서울 종로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두고 싸움을 벌여 온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진 전 의원 중 오 전 시장이 공천을 받게 됐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이런 결과를 포함한 12곳 선거구에서의 경선 여론 조사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 앞선 경선 결과 보기 : 새누리, 첫 경선 결과 발표...친박계 우세, 'NLL 파동' 정문헌 공천 탈락…'친박' 이양수로 선수 교체)
새누리당의 이 같은 세 번째 경선 결과 발표로,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에선 오 전 시장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세균 의원의 빅 매치가 성사됐다.
인천 남구갑에서는 비박계의 홍일표 의원(재선)이 이중효 예비 후보를 제치고 공천을 받았다.
홍 의원은 더민주의 허종식 전 인천시 대변인과 국민의당 김충래 변호사와 본선을 치르게 된다.
강원 원주갑에서도 김기선 의원(초선)이 박정하·최동규 예비 후보를 따돌리고 여론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남 거제에서도 현역의 김한표 의원(초선)이 경선에서 이겼다.
새누리당 광진갑 후보는 정송학 전 광진구청장이 됐다. 도봉구갑은 이재범 변호사다. 이 지역에 공천 신청을 한 문정림 의원(비례대표)은 낙천이 확정됐다.
부천 소사에서는 '세대교체'를 외치던 이재진 전 경기도의원을 제치고 차명진 전 의원이 후보가 됐다.
차 전 의원은 2014년 10월 발생한 판교 환풍구 사고와 관련해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에 출연, "이재명 시장은 종북 혐의가 있는 단체에 특혜를 주었다" "자기를 도왔던 형을 사이가 안 좋아졌다고 정신 병원에 입원시켰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차 전 의원은 이후 1심 재판부로부터 700만 원의 배상 판결을 받았으며, 페이스북을 통해 이 시장에게 "사실확인을 철저히 하지 않은 발언으로 상처를 주고 명예를 훼손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도 사과했었다.
서울 중랑갑에서는 새누리당 '1호 인재'로 김무성 대표가 소개했었던 종편 패널 배승희 변호사의 낙천이 확정됐다.
이 지역에선 김진수·김철기 예비 후보 간의 결선 여론 조사가 이루어지게 된다.
광진갑에선 정송학, 대전 서을에서는 이재선, 울산 울주에서는 김두겸,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강지용 예비 후보가 본선 후보자로 결정됐다.
안산 상록갑에선 김수철·김응대 예비 후보를 제외한 박선희·이화수 예비 후보 간 결선 여론 조사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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