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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파동' 정문헌 공천 탈락…'친박' 이양수로 선수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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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파동' 정문헌 공천 탈락…'친박' 이양수로 선수 교체

17개 지역 2차 경선 결과 발표…김진태 등 현역 대거 승리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벌인 'NLL(서해북방한계선)' 파동의 주역,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강원 속초고성양양 지역 새누리당 총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했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자 친박계 핵심 홍문종 의원의 측근인 이양수(48) 예비 후보가 정 의원을 제치고 경선 여론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4일 오후, 이 같은 결과가 포함된 2차 경선 여론 조사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정 의원은 2012년 10월 국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앞으로 NLL을 주장하지 않겠다'고 구두 약속을 했다"고 말해 NLL 파동의 불씨를 댕겼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통일 비서관 출신 의원의 이 발언으로 대선 정국은 송두리째 색깔론으로 뒤덮였다.

그런 정 의원을 제치고 속초고성양양 지역의 새누리당 후보가 된 이는 이양수 후보다.

이 후보는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 후보로 분류된다. 그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으며, 얼마 전까지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MBN> 등에서 정치 평론가로 활동했다.

2012년 대선 때에는 홍문종 의원과 함께 선거대책위원회 조직 본부에서 일했으며, 그 전에는 이계진 전 의원의 보좌관을 한 친박계 인사다.

강원 속초·고성·양양 지역은 통상 새누리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 지역에 아예 후보를 내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더민주를 탈당해 무소속으로 선거 운동 중인 송훈석 전 의원이 이양수 후보의 유일한 맞상대다.

▲ 새누리당 20대 총선 후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정문헌 의원. ⓒ연합뉴스
현역 대거 예선 승리…김진태·유재중·이재영 공천 확정

이 외에도 이날 새누리당 공관위는 현역 의원으로는 친박계 중진 안홍준(경남 창원·마산·회원)과 이에리사(비례대표, 신청 지역구는 대전 중구) 의원이 정 의원과 함께 각 지역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고 발표했다.

안 의원의 지역구에선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최측근인 윤한홍 전 경남 부지사가, 대전 중구에서는 이은권 전 중구청장이 경선에서 이겨 20대 총선 새누리당 후보가 됐다. 대전 중구는 강창희 전 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이다.

이렇게 3개 지역을 제외하곤, 이날 발표된 17개 경선 지역 중 상당수 지역에서 현역 의원이 다시 공천장을 받게 됐다.

직전 사무총장 이군현(3선·경남 통영고성), 친박계 유재중(재선·부산 수영), 김진태(초선·강원도 춘천), 신동우(초선·서울 강동갑), 이재영(초선 비례·서울 강동구을)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다만 나성린 의원(재선·부산 진구갑)은 정근 예비 후보와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새누리당 현역 의원 중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은 12명이다.

지역구 의원으론 강길부(3선 울산 울주), 길정우(서울 양천갑), 김태환(3선·경북 구미), 박대동(초선·울산 북구), 박성호(초선·경남 창원의창), 안홍준(3선 경남 창원마산회원), 이이재(초선·강원 동해삼척), 정문헌(재선·강원 속초양양) 등 8명이, 비례대표로는 김정록(서울 강서갑), 윤명희(경기 이천), 이에리사(대전 중구), 장정은 (경기 동두천연천) 등 4명이다.

새누리당 외부 인사 영입 1호를 자처했던 김태현 변호사는 서울 노원구을 경선에서 패배,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출신의 홍범식 예비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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