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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우리 동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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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우리 동네는?

서울 강서·강남, 고양·화성·남양주 등 분구…군위, 영암, 고창 등 통폐합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8일 낮 20대 총선의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 23일 새누리당 김무성,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간에 합의된 '가이드 라인'의 범위 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지역구를 어떻게 조정할까 하는 내용이 확정된 것.

이 획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20대 총선이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테러 방지법 문제로 야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벌이고 있는 상황을 끝낼 필요성을 여야 모두 더 크게 느끼게 될 전망이다.

선거구 획정, 어떻게 됐나? : 서울 및 수도권

선거구획정위의 획정안은 예컨대 지난 23일 여야 대표 합의에서 '서울을 현행 48석에서 49석으로 1석 늘리자'고 한 데 대해, 서울 내의 어느 동네를 어떻게 조정해서 전체에서 1석을 늘릴 것인지 상세한 방안을 만든 것이다.

획정안에 따르면, 서울 중구(현재 더민주 정호준 의원 지역구. 이하 정당 및 사람 이름만 표시)는 다른 지역구에 통폐합돼 사라진다. 중구는 둘로 나눠져 성동갑, 성동을 지역구에 각각 나눠 붙여져 서울 중·성동갑, 중·성동을이 된다. 대신 서울 강서구가 현재 갑(더. 신기남), 을(새. 김성태) 2석에서 갑·을·병 3석으로 늘고, 강남구 역시 갑(새. 심윤조), 을(새. 김종훈) 2석에서 갑·을·병 3석으로 늘어난다. 결국 서울은 감소 1곳, 증가 2곳, 종합 1곳 순증이 되어 현행 48석에서 1석이 늘어나게 된다.

인천은 연수구가 갑·을 2곳으로 나뉘며, 이로 인해 전체 인천 의석도 1곳 순증했다. 서·강화갑(새.이학재), 서·강화을(새. 안상수) 선거구가 각각 서갑, 서을로 바뀌고, 강화군은 중·동·옹진과 합쳐져 중·동·강화·옹진이 되는 변화가 일어났지만 이는 전체 의석 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경기도는 이번 선거구 조정에서 의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이 됐다. 경기도 전체에서 총 8석이 늘어났다. 수원시가 현행 갑·을·병·정에 수원무(戊) 1곳이 늘어 단일 자치단체 최초로 5명의 의석을 갖게 된다. 용인시는 3곳에서 4곳으로 늘어나고, 남양주시와 화성시는 현재 갑·을 2곳에서 갑·을·병 3곳으로 각 1석씩 늘어난다.

김포시, 군포시, 광주시는 현재 단일 선거구에서 갑·을 2석으로 나눠진다. 그 외 현재 양주·동두천(더. 정성호), 포천·연천(새. 김영우), 여주·양평·가평(새. 정병국) 3곳은 양주, 동두천·연천, 여주·양평, 포천·가평 4곳으로 나눠진다.

분구 예상 지역 중 경기 고양시의 경우는 의석이 늘어나지 않고, 기존의 고양덕양갑, 고양덕양을, 고양일산동구, 고양일산서구 등 4곳 선거구의 행정 구역을 일부 조정해 고양갑·을·병·정으로 손질했다.

선거구 획정, 어떻게 됐나? : 영남 및 강원권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은 전체적으로 보면 의석 증감이 없이 현행 의석 수를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부산의 경우 증가 1, 감소1로 순증감이 0이 된 경우다. 현재 해운대기장갑(새. 배덕광), 해운대기장을(새. 하태경)이 해운대갑·을과 기장군으로 나눠진다. 대신 중·동구(새. 정의화) 선거구가 없어지고, 현재의 영도구(새. 김무성)와 서구(새. 유기준)에 나눠 붙어 각각 중구·영도구, 서구·동구가 됐다. 울산은 아예 전체적으로 변동이 없다.

경남은 밀양·창녕(새. 조해진), 의령·함안·합천(공석. 전 새누리 조현룡), 산청·함양·거창(새. 신성범) 3곳이 2곳으로 줄어들어 밀양·창녕·의령·함안과 산청·함양·거창·합천으로 재편되는 대신, 양산(새. 윤영석)이 갑·을 2곳으로 늘어나 더하기 빼기 영(0)이 됐다.

대구·경북(TK) 지역은 2석이 줄어든 곳이다. 대구는 의석 수나 선거구 명칭의 변동이 없이 기존 선거구 내의 경계만 소폭 조정됐다. 반면 경북은 새누리당 현역 의원들의 선거구 2곳이 1곳으로 통합되는 일이 두 차례 일어나, 현역 의원들 간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경북에서는 영주(새. 장윤석)와 문경·예천(새. 이한성)이 영주·문경·예천으로 합쳐지고, 상주(새. 김종태)와 군위·의성·청도(새. 김재원)가 상주·군위·의성·청송으로 합쳐진다. 한 곳은 비박 대 비박, 한 곳은 친박 대 비박으로 현역 의원들끼리 맞붙게 된 모양새다.

강원도에서도 전체 1석이 줄어들었다. 홍천·횡성(새. 황영철). 태백·영월·평창·정선(새. 염동열), 철원·화천·양구·인제(새. 한기호) 3곳이 2곳으로 줄어든다. 이 과정에서 생겨난 신생 태백·영월·평창·정선·횡성 선거구와 철원·화천·인제·양구·홍천 선거구는 5개 자치단체가 1개 선거구에 포함된 최초의 사례가 됐다. 결론적으로는 안행위 간사인 황영철 의원의 지역구가 둘로 쪼개져 양 쪽에 붙은 모양이 됐다.

선거구 획정, 어떻게 됐나? : 호남 및 충청권


더민주와 국민의당 간 혈투가 예상되는 호남에서는 의석 수가 줄어들면서 더욱 처절한 싸움이 예상된다.

광주는 현행대로 8석을 유지했으나, 전남·전북은 현행 10석씩에서 각각 1석씩이 줄어들었다. 광주에서는 동구, 남구가 통합 뒤 재분할돼 동구·남구갑, 동구·남구을이 됐다.

전북에서는 정읍(국. 유성엽), 남원·순창(더. 강동원), 김제·완주(더. 최규성), 무주·진안·장수·임실(더. 박민수), 고창·부안(더. 김춘진) 5곳이 4곳으로 줄어들었다. 재조정된 결과는 정읍·고창, 남원·순창·임실, 김제·부안, 완주·무주·진안·장수다. 결과적으로 보면 김춘진 의원이 가장 큰 손해를 보게 된 셈이 됐다.

전남은 순천·곡성 선거구에서 곡성군이 떨어져 나가 광양·구례와 합쳐지게 됐다. 즉 현행 순천·곡성(새. 이정현), 광양·구례(더. 우윤근)가 순천, 광양·곡성·구례가 됐지만 이 변화는 의석 수에 미치는 변동은 없다. 전남에서 1석이 줄어든 것은 고흥·보성(국. 김승남), 장흥·강진·영암(국. 황주홍), 무안·신안(더. 이윤석) 3곳이 고흥·보성·장흥·강진과 영암·무안·신안 2곳으로 통합 조정됐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사실상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의 지역구가 2곳으로 분해된 모양새다.

한편, 총 1석이 늘어나 7석이 된 대전에서는 유성구(더. 이상민)가 갑·을 2곳으로 분구돼 늘어났다. 충남에서는 공주(더. 박수현)가 부여·청양(새. 이완구)과 합쳐져 1곳이 줄었들었지만, 현재 갑·을 2석씩을 가진 천안시와 아산시가 각각 갑·을·병 3곳으로 분구되며 1석씩 늘어나 충청남도 전체로 보면 1석이 순증(10→11석)했다. 충북은 현재의 8석이 그대로 유지됐고, 내부 조정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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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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