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사람'인 오성규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11일 서울 노원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원순 저격수'로 알려진 이 지역의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과 맞붙겠다는 것이다.
오성규 전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시장의 발목을 잡아온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의 지역구인 노원갑에서 정면승부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오 전 이사장은 "서울시는 민생과 싸우는데 박근혜 정부는 박원순과 싸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거세진 박원순 죽이기에 맞서 박원순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오 전 이사장은 이노근 의원을 겨냥해 "부당한 비난과 정치 공세의 구태 정치와 막말 정치를 반드시 심판해서 죽이는 정치가 아닌 살리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서울시의 실정과 박 시장 아들인 주신 씨의 병역 비리 의혹 등을 제기하는 등 '박원순을 죽이는 정치'를 벌여온 이노근 의원을 심판하겠다는 것이다.
'박원순 사람'을 자처한 오 전 이사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기획조정실장 겸 사무처장을 지냈다. 또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환경정의 사무처장,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정책실장으로 활동하는 등 환경 단체에서도 이력을 남겼다.
노원갑 지역에는 19대 국회 청년 비례대표인 더불어민주당 장하나 의원과 같은 당 고용진 전 청와대 행정관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한편,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는 '박원순 사람들'인 권오중·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비롯해 영입 인사들인 김병관 웹젠 의장, 김병기 전 국정원 인사처장, 김빈 빈컴퍼니 대표, 김정우 세종대학교 교수, 문미옥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실장, 박희승 전 수원지법 안양지원장, 양봉민 서울대학교 교수,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오기형 변호사, 오창석 아나운서,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등이 나와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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