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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근혜 대통령, 국민을 IS에 비유…충격"

"박 대통령, 국회가 립서비스? 대국회 선전포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립 서비스, 위선, 직무유기, 국민에 대한 도전" 등의 단어를 쏟아가며 국회를 비난한 데 대해 "대국민, 대국회 선전포고를 하는 듯이 보인다"면서 발끈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대통령이 국회를 겨냥해 쏟아낸 말들은 일국의 대통령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향해 한 말인가 싶을 정도로 적대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국회가 거듭 공전을 되풀이하는 것은 대통령이 국회와의 소통을 거부하고 여당을 거수기 정당처럼 쓰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정부와 국회를 이분법적으로 가르고 정치적인 힘을 이용해 분열과 대립으로 몰아넣는 것은 정말 잘못된 정치"라고 맹비난했다.

박 대통령이 집회 참가자를 IS(이슬람국가)에 비유하며 '복면 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 유 대변인은 "아무리 못마땅하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이 국민을 IS에 비유하는 것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박 대통령의 "불법 폭력 시위" 발언에 대해 "국민을 진압의 대상으로 여기는 폭력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일국의 대통령이라면, 분노한 일부 시위대의 과격한 행동을 불법과 폭력이라고 매도하기 전에 폭력 진압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을 피아로 구분하고 적대시하며 진압의 대상으로 여기는 폭력적인 행태가 계속되면 모두가 불행해진다"면서 "국민과 맞서려는 대통령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해 지난 14일 광화문 시위에 대해 "불법 폭력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며 "특히 복면 시위는 못하게 해야 한다. IS도 그렇게 지금 하고 있지 않나. 얼굴을 감추고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이른바 '경제 활성화법(의료 영리화법)' 처리를 요구하며 국회를 겨냥해 "맨날 앉아서 립 서비스만 하고, 경제 걱정만 하고, 민생이 어렵다고 하고, 자기 할 일은 안하고, 이거는 말이 안 된다. 위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맹비난했다.

야당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비준하기 전에 정부가 농어민 피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이른바 '경제 활성화법(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관광진흥법)'에 대해서는 '의료 영리화법', '학교 앞 호텔 건립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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