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공석인 청와대 신임 대변인에 정연국 전 MBC 시사제작국장을 발탁했다. 민경욱 전 대변인처럼 정 신임 대변인 역시 현직에서 청와대로 '직행'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정 신임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는 게 없지만, 많이 배우면서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일부 언론은 MBC 내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MBC의 간판 프로그램 '100분토론' 진행자인 정연국 국장이 청와대 대변인에 내정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보냈지만, 24일 포털 등에서는 해당 기사들이 삭제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때문에 언론계 일각에서는 '설마 현직 국장이 청와대로 직행하겠느냐'는 말들이 나왔었다.
정 신임 대변인은 울산 출신으로 중앙대 독일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MBC 런던특파원, 사회2부장, 선거방송기획단장, 취재센터장 등을 지냈고,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100분 토론'의 진행을 맡아왔다.
박 대통령은 또 공석이던 춘추관장(보도지원비서관)에 육동인(53) 금융위원회 대변인을 임명했다. 전광삼 전 관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후 33일만에 신임 관장이 임명됐다.
육 신임 관장은 강원도 춘천 출생으로 서울대 서양사학과, 한국경제신문 뉴욕특파원과 논설위원 등을 지냈고,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 금융위원회 대변인 등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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