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청소년들이 17일 거리로 나온다. 박근혜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국정화 움직임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학계, 대학가를 넘어 교육 주체인 청소년층으로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16일 청소년들이 모인 단체 '한국사 국정교과서 반대 청소년행동'(이하 청소년행동)은 1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청계천을 지나 정부서울청사까지 거리 행진을 시도하며 국정화 개정 반대를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거리 행진은 지난 1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은 역사의 죽음을 상징하기 위해 검정 넥타이를 착용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청소년행동은 온라인(http://bit.ly/nogookjung)에서 국정 교과서 반대 선언도 받고 있다. 개시 나흘 만에 700명 이상의 청소년이 선언에 동참했다.
을 받는 한편,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인들에게 이번 정부 개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공유하는 운동도 이어가고 있다.
국정화 교과서에 반대하는 청소년의 움직임은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17일 부산에서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부산 청소년 시국선언'이 열리는 한편, 영도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도 개최된다.
청소년들과 더불어 교사들의 반대 움직임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466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에 따르면 다음주 중 교사들이 국정 교과서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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