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손짓하는 백두대간학교(교장 이철승, 백두대간 전문가) 제56강은 9월 19(토)~20일(일), 1박2일로 <낙동정맥 영남알프스 구간>입니다. 산행 주제는 <억새 물결치는 영남알프스 종주>.
경남 밀양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에 높이 1,000m 이상 되는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등 7개의 산군(山群)을 아우르는 영남알프스는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나무들, 기묘한 바위들이 서로 어우러져 어디를 가나 절경을 이루어, 마치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그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1박2일 산행도 누구나 부담 없이 함께 할 수 있는 안전한 산행입니다. 첫날은 간월산의 울창한 숲길과 신불산, 신불재, 영축산으로 이어진 억새의 터널을 지나 통도사의 목어 소리를 듣습니다. 둘째 날은 쑥부쟁이, 구절초 하늘거리는 부드러운 흙길을 걸으며 사자평의 너른 억새밭을 담고 표충사의 풍경소리와 함께 합니다. ▶참가신청 바로가기
[구간소개]
-산행월일 : 2015년 9월 19일(토)~20일(일)
-산행출발 : 2015년 9월 18일(금) 오후 11시
-산행코스 : 1일차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신불재-영축산-통도사
2일차 배내고개-능동산-샘물상회-천황산-천황재-재약산-사자평-표충사
-산행거리 : 1일차 약 14km
2일차 약 15km
-소요시간 : 1일차 약 8시간(충분한 휴식시간 포함)
2일차 약 8시간(충분한 휴식시간 포함)
-난 이 도 : 1일차 중중(★☆)
2일차 중중(★☆)
이철승 교장선생님으로부터 9월 산행지 설명을 들어봅니다.
백두산 장군봉에서 흘러내린 백두대간이 강원도 태백시 부근 매봉산(천의봉) 자락에서 큰 산줄기 하나를 갈래치고 내륙으로 방향을 틉니다. 천의봉 아래에서 갈래친 산줄기는 낙동강과 동해와 나란히 하며 부산의 몰운대에서 그 여맥을 다하는 게 낙동정맥입니다. 도상 약 420km에 달하는 낙동정맥은 경상남·북도의 주요 산들을 거느리면서 경주를 지나 울산을 향하며 영남알프스를 뿌려놓고 부산으로 이어집니다.
9월 백두대간학교는 억새 물결치는 영남알프스에서 1박2일의 여정을 함께 합니다. 영남알프스는 서울에서 가장 거리가 먼 산행 장소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거리가 멀어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영남알프스 종주를 백두대간학교 도반들과 발걸음 가볍게 떠나 보겠습니다.
산행을 시작하는 기점은 해발 780m의 배내고개입니다. 1,000m가 넘는 영남알프스의 주요 산들과 표고 차이가 약 300m 정도입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배내고개 우측의 계단으로 올라섭니다. 약 40여 분 오르막을 올라서면 산 아래 도시가 구름 아래 아스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 영남알프스 산행에서는 ‘구름의 바다’[雲海]를 볼 수 있습니다. 구름 아래 사이사이 비치는 고층빌딩들과 아파트 숲을 보는 것도 영남알프스 산행의 또다른 볼거리입니다.
배내봉에서 간월산으로 향하는 정맥 마루금은 키 작은 잡목과 잡목의 터널을 지나며 울창한 숲으로 이어집니다. 아침 햇살을 머금은 가을의 숲속은 안온하기 그지없습니다. 포근한 숲의 기운과 향긋한 숲의 향기를 맡으며 걷는 발걸음은 경쾌합니다. 하지만 울창한 숲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연하여 이어집니다.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히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올라서면 간월산입니다.
이제부터는 억새와 함께하는 산행입니다. 간월재, 신불산, 신불재, 영축산으로 이어진 ‘억새의 바다’입니다. 출렁이는 억새 물결 속을 걷는 길입니다. 높고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억새들 사이로 이어진 오솔길을 걷습니다. 마치 작은 돛단배를 타고 물결 일렁이는 바다 위를 떠다니는 것 같습니다.
영남알프스는 전체 면적이 약 255㎢입니다. 영남알프스의 억새 군락지는 신불산과 영축산 사이의 평원에 1,983,471㎡(약 60여만 평),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의 간월재에 330,578㎡ (약 10만여 평)에 고헌산 정상 부근에도 661,157㎡(약 20여만 평)의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특히 재약산과 천황산 동쪽의 사자평은 4,132,231㎡(약 1백25만여 평)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을이면 곳곳의 황금 억새평원에 나부끼는 순백의 억새 물결이 억새를 보기 위해 모여든 수많은 등산객들의 물결과 어우러져 환상적입니다.
한강 이남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억새 군락을 유영하고 올라서면 영축산입니다. 영축산에서 뒤돌아보는 억새평원은 숨 죽이도록 고요한 흰색 물결입니다. 억새 물결을 뒤로하고 영축산을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통도사의 목어소리를 들으며 첫날 산행을 마칩니다.
배내골 숙소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개운하게 씻은 후 함께한 도반들과 마음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막걸리 한 잔씩 나누며 맛있는 저녁식사로 산행의 피로를 털어냅니다. 쏟아지는 별들을 보며 정담 나누고 내일의 여정을 위해 꿈나라로 떠납니다.
이튿날도 산행의 출발은 배내고개입니다. 가파른 계단들로 이어진 오르막은 능동산을 지나며 평탄하고 넓은 신작로 같은 길들이 이어집니다. 멀고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구절초, 쑥부쟁이와 함께 걷습니다. 길가의 아카시나무와도 나란히 걷습니다. 케이블카타워를 지나며 넓은 초원이 펼쳐집니다. 이 초원도 억새가 대부분입니다. 억새의 초원을 걷다보면 ‘샘물상회’가 눈에 들어옵니다. 간단하게 요기하고 천황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천왕산으로 이어진 길도 억새와 나란히 걷는 길입니다. 영남알프스에서는 함께 걷는 도반이 늘었습니다. 새로운 도반의 이름은 억새입니다. 새 도반이 전해주는 바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올라서면 천왕산입니다.
천왕산 정상 바로 아래 빼어난 암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암릉에 올라서면 발아래 밀양의 작은 마을들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현기증이 날 만큼 아찔하지만 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눈요기입니다.
암릉에서 뒤돌아서면 어제 산행한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이 병풍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재약산으로 이어진 능선도 또렷하게 보입니다. 천황산에서 내려서 재약산으로 가는 길은 내리막에 주의합니다.
재약산을 지나 고사리분교터로 내려서면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광활한 억새평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00만 평이 넘는 사자평 억새군락입니다. 가운데 전망데크에 서면 사방이 온통 억새입니다. 넋을 빼놓는 억새의 일렁임입니다. 햇살에 일렁이는 억새의 추임새는 노을바다의 일렁임과 구분할 수 없습니다. 잠시 황금의 노을바다로 빠져듭니다. 황홀한 아름다움입니다.
사자평 고사리분교터를 지나 층층폭포로 향합니다. 층층폭포의 포말과 폭포수의 시원함을 뒤로 하고 솔밭길 걸어 내려서면 천년고찰 표충사입니다. 고찰 표중사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를 들으며 1박2일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9월 백두대간학교는 영남알프스의 물결치는 억새의 바다 속을 유영합니다. 함께 하셔서 낙동정맥이 뿌려놓은 아름다운 영남알프스 산군과 황금바다에 춤추는 순백의 억새 물결 많이많이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산행계획]
여유있는 산행을 위해 일찍 출발합니다. 모든 산행은 전문산악가이드와 동행하며 '안전제일'로 진행합니다. 공인 등산가이드이신 이철승 교장선생님과 엄재용 선생님이 선두와 후미에서 함께 하며 평안하고 안전한 산행을 진행합니다.
<버스운행>
출발 10분 전에 도착하여 버스에 탑승하세요. 버스 앞에 <백두대간학교>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김종선 기사님 전화번호는 010-3350-1055입니다.
9월 18일(금)
23:00 덕수궁 대한문앞 출발(지하철 1,2호선 시청 2번 출구)
23:30 사당역 공영주차장앞 출발(지하철 2,4호선 1번 출구)
23:40 양재역 서초구청 폭포앞 출발(지하철 3호선 12번 출구)
23:55 경부고속도로 죽전(하행) 버스승차장
9월 19일(토)
00:05 경부고속도로 신갈(하행) 버스승차장
<산행일정>
1일차(9월 19일 토요일)
05:30 배내고개 - 산행 준비 및 스트레칭
06:00 배내고개 출발 - 산행 시작
08:30 간월산 - 명상 : 자연의 소리 듣기
09:00 간월재
10:00 신불산 - 점심식사
12:00 영축산
14:00 통도사 탐방
14:30 통도사 - 산행 마감/스트레칭 후 버스로 이동. 배내골 도착(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방 배정, 샤워 등(다인실)
17:00 저녁식사 - 토종닭백숙과 막걸리
19:00 도반들과 함께 - 영남알프스 별빛 아래
21:00 꿈나라
2일차(9월 20일 일요일)
05:00 아침식사 및 도시락 싸기
06:10 배내고개 - 산행 준비 및 스트레칭
06:30 배내고개 출발 - 산행 시작
07:10 능동산
09:00 샘물산장 - 간식
10:00 천황산
10:30 천황재 부근에서 점심식사
12:00 사자평(고사리분교터)
12:30 층층폭포
14:00 표충사 탐방
14:30 표충사 - 산행 마감/스트레칭 후 버스로 이동
14:40 뒤풀이
15:30 밀양 출발
20:00 서울 도착 예정
*상기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산행준비물]
등산복, 장갑, 등산모, 방풍의, 우의, 스틱, 물통, 여벌 옷, 간식, 자외선차단제, 헤드랜턴, 세수수건, 세면도구. 그리고 반드시 점심도시락 싸오세요.
▷<백두대간걸작선> 제56강 <낙동정맥 영남알프스 종주> 참가비는 24만원입니다(왕복교통비, 1일 숙박비, 5회 식사 겸 뒤풀이, 가이드비, 운영비 등 포함). 버스 좌석은 참가접수순으로 지정해드립니다.
▷참가신청과 문의는 인문학습원 홈페이지 www.huschool.com 이메일 master@huschool.com을 이용해주십시오. 버스 사전예약 관계상 9월 12일까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최소출발인원 20명). 전화 문의(050-5609-5609)는 월∼금요일 09:00∼18:00시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공휴일 제외). 산행에 관한 문의는 이철승 교장선생님에게 해주세요(010-8727-0202). ▶참가신청 바로가기
▷참가신청 하신 후 참가비를 완납하시면 참가접수가 완료되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드립니다. 회원 아니신 분은 회원 가입을 먼저 해주십시오(▶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울러 백두대간학교 카페 http://cafe.naver.com/baekdudaeganschool에도 꼭 놀러오세요. 백두대간학교는 생활 속의 인문학 체험공동체인 인문학습원(대표 이근성)이 지원합니다.
[2015년 10월 산행 안내]
-산행일 : 2015년 10월 24일(토)
-산행지 : 백두대간 지리산 구간
-산행코스 : 백무동-한신계곡-세석고원-한벗샘-삼신봉-청학동
-출발시각 : 23일(금) 오후 11시 덕수궁 앞 출발
-참가비 : 10만원
-거리 : 약 16.5km
-예상시간 : 약 10시간
-난이도 : 상하(★☆)
[학습자료]
[낙동정맥] 백두산에서 남으로 뻗어내려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태백시의 피재에 이르러 서쪽으로 휘어지며 함백산(1573m)으로 맥을 잇고, 그 줄기 중 피재와 매봉산(1303m) 중간지점 1,129.6m에서 낙동정맥으로 갈래를 친다. 매봉산에서 갈래친 낙동정맥은 동남쪽으로 뻗어 백병산(1259m)으로 이어 나가는데 바로 이 줄기가 동해와 나란히 달려 다대포 몰운대 낙동강 하구까지 뻗어 나가며 낙동정맥을 일군다.
낙동정맥은 국내 제일의 오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낙동강의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의 황지연못과 한 몸이 되어 남쪽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산줄기이다.
낙동강의 수계를 형성하는 유역권 전체가 낙동강 물줄기를 중심으로 한쪽은 백두대간이고 한쪽은 낙동정맥이다.
낙동정맥은 경상도 전체를 가로 지르는 거대한 산줄기로 아직까지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는 자연의 보고이다. 일명 태백산맥으로도 불리는 낙동정맥은 도상거리 411.9 km이고, 실제거리는 약 700km가 넘는다.
정맥 내에는 백병산(1259m), 면산(1245m), 가지산(1240m), 신불산(1209m), 묘봉(1168m), 삿갓봉(1119m), 고헌산/간월산(1083m), 영축산(1062m), 통고산(1061m) 등 1000m를 넘는 산들과 고도는 낮지만 유명한 산들이 수없이 많이 발달되어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아름다운 정맥이다.
낙동정맥의 마루금을 이루는 주요 산은 다음과 같다.
천의봉, 유령산, 우보산, 백병산, 구랄산, 면산, 묘봉, 용인등봉, 삿갓봉, 진조산, 통고산, 칠보산, 검마산, 백암산, 독경산, 맹동산, 봉화산, 명동산, 대둔산, 주왕산, 침곡산, 운주산, 봉좌산, 도덕산, 삼성산, 어림산, 남사봉, 관산, 사룡산, 백운산, 고헌산, 가지산, 능동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정족산, 천성산, 원효산, 운봉산, 계명산, 금정산, 백양산, 엄광산, 구덕산, 봉화산, 아미산, 몰운대에서 그 맥을 다하고 그중 최고봉은 태백의 백병산(1259.3m)이다.
[영남알프스]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에 높이 1000m 이상 되는 7개의 산군(山群)을 아우르는 말이다.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19m), 고헌산(1,034m)의 7개산을 지칭하나, 운문산(1,195m), 문복산(1,015m)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마치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그 이름이 붙었다.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나무들, 기묘한 바위들이 서로 어우러져 어디를 가나 절경을 이루어 사시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계곡은 운문사 위쪽인 학심이 계곡이 유순하면서 부드럽고, 상류에는 20m 높이의 학소대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석골사의 상운암계곡과 운문령 아래에 놓인 삼계리계곡도 널리 알려져 있다. 여러 들머리 중에서 표충사 쪽이 교통이 편리하고 볼거리가 많아 재약산(사자봉) 산행시 많이 이용된다.
전체 종주에는 2박 3일 정도 걸리며 신불산과 취서산 사이의 신불평원, 간월산 밑 간월재, 고헌산 정상 부근에 억새군락지가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낸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얼음골은 겨울에는 얼음이 얼지 않고, 여름에 어는 신비한 골짜기이다. 재약산 북사면에 위치해 그 앞에 서면 서늘하다 못해 오싹한다. 지룡산 기슭에는 단풍든 경내가 빼어나게 아름다운 운문사가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다.
영남알프스에는 1979년 자연공원법에 의하여 가지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공원이 있다. 이 공원은 양산시 하북면 일대의 통도사지구(28.31㎢)와 내원사지구(44.69㎢) 및 울주군 상북면 일원의 석남사지구(30.07㎢)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경관이 수려하고 유서깊은 이 3개 지구를 하나의 권역으로 하여 국민휴양 및 정서함양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되었다.
영남알프스에는 통도사, 운문사, 석남사, 표충사 등 문화유적지 또한 즐비하고 많은 절경과 전설들이 도사리고 있다.
영남알프스의 기암절벽들은 옛날에 화산활동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지산에는 현재 7백60여 종의 식물과 우리나라 전체 조류 4백50여 종 가운데 1백여 종의 새가 살고 있어 자연이 만든 거대한 동·식물원이라 불리고 있다.
[가지산] 해발 1241m. 영남알프스 내의 가장 높은 산으로 1979년 경상남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울산 울주군, 경남 밀양시, 경북 청도군에 걸쳐 있으며, 해발 1000m 이상의 9개 고산으로 이어진 영남알프스의 주봉이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 여름이면 푸른 나무와 수풀, 가을이면 단풍, 겨울이면 눈꽃이 아름다운 곳이다.
가지산은 '울산12경'의 하나로 계절 따라 그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비구니 도량으로 손꼽히는 석남사를 품고 있다. 석남사는 불자가 아니어도 마음의 평온을 얻어가는 곳이라 늘 사람들이 붐비는 도량이다. 봄에는 진달래와 천연기념물 제462호인 철쭉군락지가 봄 정취를 한껏 자아낸다.
여름에는 석남사계곡, 심심이계곡, 학소대폭포가 있는 학심이골, 오천평반석이 있는 쇠점골계곡, 호박소가 있는 용수골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가을에는 단풍이 곱게 물든 석남사계곡을 찾는 이가 많다. 석남사(石南寺)에서 대웅전과 대웅전 탱화, 삼층석탑, 도의선사 부도, 월하집(月荷集), 수조, 엄나무구유 등 역사적 유물을 보며 고찰의 향기가 깃든 가을 속으로 빠져든다.
겨울에는 쌀바위 주변에 눈 쌓인 풍경이 아름답다. 나뭇가지에 핀 눈꽃을 본 사람들은 "가지산은 겨울이 가장 아름답다"고 입을 모은다. 가지산에서 발길을 돌리기 아쉽다면 가지산온천과 운문산자연휴양림에 들러 삼림욕과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영남알프스 오르기]
-간월산(해발 1069m) :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와 등억리 사이에 있어 주말이면 부산, 경남, 울산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신불산과 더불어 신성한 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동쪽은 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을 이루고 서쪽은 경사가 완만한 고원지대를 이룬다. 정상에서 간월산장까지 뻗은 험준한 바위능선인 간월공룡(澗月恐龍)이 등산객에게 인기가 높고, 억새꽃이 만발하는 가을이면 간월재에서 산상음악회가 열려 탐방객이 몰려든다.
최근에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원들이 휴일이면 간월재에서 활공을 하고 있어 등산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간월산자연휴양림이 있어 단체나 가족들이 야영하거나 방갈로를 이용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간월산은 바람도 많고 사연도 많은 눈물겨운 곳이다. 왕방골에는 죽림굴(竹林窟)이 있는데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믿음을 이어가던 곳으로, 로마시대 지하교회 카타곰베 (Catacombe)와 같은 역할을 했던 곳으로 조선시대 천주교 신자들의 고달픈 삶을 엿볼 수 있다.
배내골에서 언양으로 넘어가던 덕현재, 긴등재, 간월재(왕봉재)는 배내골 사람들과 밀양 사람들이 언양장터로 넘어가던 고개이다. 등에 젖먹이를 업고 손에 콩보자기를 들면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는 아낙네의 한숨이, 주막에서 노름하다 소 판 돈을 날린 사내의 울음이, 아이에게 줄 먹을거리를 등에 멘 농부의 웃음이 깔린 곳이다.
간월산을 포함한 영남알프스 일대는 빨치산과 토벌대가 서로에게 총을 겨누던 아픈 역사의 장소이기도 하다.
-고헌산(1034m) : 울주군 상북면과 언양읍, 두서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높은 산으로 가뭄이 들면 산 정상에 있는 용샘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던 곳이다. 산 정상의 옛 성터와 억새군락, 장쾌하게 이어지는 전망이 아름답다.
백두대간 낙동정맥이 낙동강 동쪽을 따라 내려오다 영남알프스에 이르러 고헌산을 처음으로 만난다. 예로부터 언양현의 진산(鎭山)으로 신성시하여 고을 이름인 '언양'도 그 옛 이름인 '헌양' 또는 '헌산'에서 나온 것인데, 모두 고헌산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고헌산의 남쪽으로 구량천이 흘러 태화강의 지류를 이루며 북쪽 기슭에서 밀양강 상류인 동창천이 발원하고 있다.
고헌산 등산객들은 백운산에서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동서방향 능선을 이용하거나, 남쪽 산비탈을 올라 정상에 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는 길을 이용한다.
고헌산을 등산해 보면 산의 규모가 워낙 커서 왜 이 산에서 언양이란 지명이 생겨났고, 언양의 진산이라 하는지를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문복산(해발 1015m) : 청도군 운문면, 경주시 산내면과 울주군 상북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신라화랑이 무술을 연마하던 곳이다. 문복산은 영남알프스 북쪽 변방에 자리하여 경주와 청도의 경계를 가르며 우뚝 솟아있는 산으로, 이웃한 가지산, 운문산, 재약산의 명성에 가려져 일반 등산객의 발길이 뜸한 곳이라 인파를 피해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가슬갑사 유적지가 있는 계살피계곡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찾는 이가 늘었다. 가슬갑사는 원광국사가 머물던 곳으로, 좌우명을 묻는 화랑 추항과 귀산에게 세속오계를 내려 화랑정신의 발원지가 되었다.
지금은 가슬갑사터만 알려주는 비석이 하나 있을 뿐 절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지만 계곡을 걷다보면 화랑의 높은 함성이 들리는 듯하다.
경주 산내쪽에서 올려다보면 8부 능선쯤에 유독 흰 빛을 발하며 불거져 나온 드린바위가 보이는데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옛날 드린바위에서 어떤 사내가 석이버섯을 따고 있는데 솥만한 거미가 그가 매달린 밧줄을 끊으려 하자 그것을 본 고헌산의 나무꾼이 큰 고함을 질러 그 사내를 죽음에서 구했다. 그리하여 나무꾼이 고함을 질러댔던 고헌산을 고함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주능선은 단석산~고헌산~영남알프스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전망대 구실을 하며, 주로 경주 산내면 중말, 청도쪽 삼계리, 운문령에서 오르는 길이 일반적이다.
-신불산(해발 1159m) : 1983년에 울주군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울주군 상북면과 삼남면 경계에 걸쳐 있으며 간월산, 영축산과 형제봉을 이룬다. 영축산 사이 약 3km 구간에는 넓고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면서 억새밭이 펼쳐져 있다. 억새를 보며 산행의 백미를 느낄 수 있고 패러글라이딩도 즐길 수 있다.
신불산은 신성하고 밝은 산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옛날에는 독립된 산 이름 없이 단조봉(丹鳥峰) 혹은 왕봉(王峰)으로 불렸다. 단조산성, 파래소폭포,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배내골, 홍류폭포, 자수정동굴나라, 작괘천이 있어 수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는 곳이다.
신불산억새평원은 '울산12경'의 하나로 재약산 사자평과 더불어 전국 최고 억새평원이다. 봄이면 억새밭의 파릇파릇한 새순을, 가을이면 은빛 물결이 일렁이는 억새를 보기 위해서 수많은 탐방객이 몰려들어 억새와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푸른 물이 뚝뚝 흘러내릴 듯한 가을 하늘과 밥물 끓어 넘치듯 피어난 억새꽃은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한다. 그러나 이런 아름다운 억새꽃도 10월이 절정기이고, 11월에 접어들면 고산지대라 억새의 허리가 꺾이고 흰 눈 같은 억새꽃이 다 져버려 전성기를 지나버리게 된다.
금강골 바위절벽은 금강산 만물상을 연상시킬 만큼 아름답고, 신불공룡능선은 영남알프스 최고의 험한 암벽 능선으로 산악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금강골에 있는 금강폭포는 겨울철 빙벽 등반가의 훈련장소이고, 아리랑, 쓰리랑, 에베로 릿지는 암벽 등반가가 즐겨 찾는 곳이다.
-영축산(해발 1081m) : 양산시 하북면과 원동면, 울주군 삼남면과 상북면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기암괴석과 노송, 영축산 정상에서 신불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억새능선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영축산은 불교의 발상국인 인도의 영취산에서 연유된 것으로 추측되며 이 산의 모습이 독수리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언양이나 신불산 쪽에서 거대한 바위봉을 바라보면 마치 큰 독수리가 동해로 날기 위해 머리를 조아리고 날개를 펴는 모습을 하고 있다.
영축산 아래에는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의 하나인 통도사가 있어 대웅전과 금강계단, 사리탑, 국장생석표, 대광명전, 구룡신지, 일주문, 사천왕상 등 수많은 역사유물을 간직하고 있다.
능선에 오르면 60여 만 평의 억새평원을 볼 수 있는데 이 억새평원을 가로지르는 긴 돌담이 단조성(丹鳥城)이다. 현재 이 돌담은 서북쪽으로는 많이 허물어졌으나 동남쪽으로는 옛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상태이다.
암행어사 박문수가 영남을 시찰하는 도중 이 산성에 올라 "산성의 험준함이 한 명의 장부가 만 명의 적을 당해낼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해 이곳이 천연의 요새임을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임진왜란 당시 의병이 흘린 피가 얼마나 많았던지 피로 못을 이루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고, 지금도 이 지역 마을사람들은 백발등으로 쳐들어온 왜병을 원망하며 "원수로다 원수로다, 백발등이 원수로다"라는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운문산(해발 1195m) : 밀양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의 경계에 있는 명산이다. 이 산은 운문사와 더불어 수려한 고봉준령과 깊은 골짜기로 유명하며,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 100대 명산에 중 하나이다.
운문산은 많은 이름을 갖고 있다. 청도 쪽에서는 산세가 험준하다 하여 호거산, 밀양 쪽에서는 산의 모양이 한 덩이 바위처럼 생겼다하여 한바위산이라 불린다. 이곳은 신라 화랑들이 심신을 단련하던 곳이며, 비구니 도량인 운문사가 있는 곳이다.
운문사는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 집필을 시작한 천년고찰로 국내 최대 규모의 비구니 교육의 전당이다. 동구밖 솔숲길을 지나 경내에 들어서면 삼월 삼짇날마다 막걸리 열두 말을 마신다는 처진소나무, 까치 전설을 담고 있는 작압전, 정갈한 절 마당이 찾는 이를 반긴다. 운문사에서 울리는 새벽 종소리와 새벽 경치는 청도8경 중 하나로 아름다운 여운을 남긴다.
산세는 남쪽으로 급하고 능선이 짧은 반면 북쪽으로 능선이 길고 완만하여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아랫재에서 심심이골을 통해 운문사까지, 학소대폭포에서 큰골을 통해 운문사까지, 천문지골에서 못골을 통해 운문사까지의 계곡길은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탐방객이 끊이지 않는다.
-재약산(해발 1119m) : 울산과 밀양의 경계에 우뚝 선 준봉으로 산세가 부드러우면서 정상 일대의 거대한 암벽들은 장관을 이룬다. 주변에는 표충사, 층층폭포, 흑룡폭포 등의 명소와 함께 영남알프스 명산들과 이어지는 광활한 억새능선이 산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흥덕왕 셋째 아들이 이 산의 영정약수를 마시고 고질병이 나은 뒤 '약수를 가지고 있는 산'이라 하여 재약산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재약산 동쪽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억새평원인 사자평이 있고 서쪽 기슭에는 표충사가 자리잡고 있다. 표충사는 귀중한 문화유산의 보물창고로 국보, 보물, 중요 민속자료 등 수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고찰이다.
재약산 남쪽 옥류동천과 북쪽 금강동천에 있는 폭포들은 아름다우면서 신비로워서 수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재약산 ‘산들늪’은 7부능선 자락에 형성된 고산습지로 환경부에서 지정한 습지보호지역이다.
진퍼리새, 오리나무, 복주머니난, 큰방울새난, 노랑무늬붓꽃과 멸종위기 동물인 삵, 하늘다람쥐가 살고 있는 소중한 자연유산의 보고이다. 늪이 만들어지는데 천년의 세월이 걸린다는 걸 생각하면 함부로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천황산(해발 1189m) : 밀양시 단장면과 산내면, 울주군 상북면(上北面) 경계에 있는 산. 영남알프스의 중앙에 위치하여 산 정상에 서면 영남알프스의 거대한 산줄기와 사자평 억새밭이 한눈에 들어오며, 산세가 아름다워 ‘한반도의 영산’ 또는 ‘삼남의 금강’으로 불리기도 한다.
천황산(天皇山) 주봉은 사자봉이다. 정상 서쪽 바위 부분이 사자머리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사자봉 아래 사자평에는 사자암이란 절이 있었다고 한다. 사자평은 신라 화랑들과 사명대사가 이끈 승병들이 훈련하던 곳으로 우리 민족의 씩씩한 기상이 넘치던 장소이다.
해발 700~800m 고도에 펼쳐진 고산평원은 습기를 많이 머금은 지형적 요인과 오랜 벌목, 화전, 방목 등 인위적 요인이 겹쳐 국내 어디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경관을 보여준다.
북쪽 산비탈에 있는 밀양 얼음골은 여름날 피서객들이 즐겨 찾으며, 3월에 얼음이 얼기 시작하여 삼복더위를 지나 처서가 되면 바위틈새의 냉기가 점차 줄어드는 신비한 곳이다.
-배내고개 :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와 덕현리 사이에 있는 경계고개이다. 배내[梨川]는 '하늘의 기운을 받는 곳'이란 뜻을 가진 지명으로 배내골에 살고 있는 토착민은 아직도 배내골이 신성스러운 기운이 남아 있는 곳으로 여기고 있다.
-간월재 : 간월재(왕봉재)는 배내골 사람들과 밀양사람들이 언양장터로 넘어가던 고개이다. 330,578㎡의 억새평원이 있으며, 억새꽃이 만발하는 가을이면 산상음악회, 패러글라이딩 등이 열려 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다.
-간월공룡능선 : 배내봉에서 간월재로 이동하다 왼쪽에 바위절벽 위로 하산하는 험로가 있는데 이 능선을 간월공룡이라 한다. 공룡능선은 그 능선의 지형이 공룡의 등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죽림굴(竹林窟) : 간월재 서쪽의 왕방골에 있는 죽림굴은 구한말 천주교신자들이 관의 박해를 피해서 활동하던 장소로 로마의 지하교회인 '카타곰베(Cata combe)'와 유사한 곳이다.
-신불공룡능선(칼바위능선) : 신불산 정상에서 왼쪽 500m 정도에 있는 험한 능선을 신불공룡능선 또는 칼바위능선이라 하는데,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험하고 멋있는 긴 능선이다.
-신불평원 : 울산12경의 하나로 신불재에서 영취산 정상 사이에 펼쳐진 1983㎢의 억새평원을 말한다.
-단조산성(丹鳥山城) : 신불평원 동쪽 능선 요소요소에 남아 있는 돌무더기가 단조산성터 흔적이다. 신라시대 때부터 축조되었다고 추정되며,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이 부산에서 양산~언양~경주로 쳐들어갈 때 언양 의병들이 몰사한 곳이다. 조선 영조 때 암행어사 박문수가 단조성을 올린 보고서에서 “산성의 험준함이 한 명의 장부가 만 명을 당할 수 있는 곳”이라 격찬했다 한다.
-4개의 릿지 : 신불평원에서 영취산 정상으로 완만한 등산로가 있는데 여기가 금강골재이다. 금강골재에서 동쪽으로 하산하다 보면 4개의 릿지(아리랑·쓰리랑·에베로·탈레이)가 있다. 릿지란 산능 또는 암릉을 의미한다. 영남알프스의 릿지는 전국 클라이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히말라야 등반 준비를 위해 아리랑·쓰리랑·에베로 릿지에서 등반하는 경우가 많다.
-청수좌골 : 영축산 정상에서 청수골산장으로 내려오는 좌측 계곡이 청수좌골이며, 우측 계곡이 청수우골이다, 청수좌골은 계곡물이 맑고 바위도 많다. 등산로는 수십 m가 넘는 활엽수림 속으로 전개되며 완만한 편이다.
-천황산요지군(天皇山窯址群) : 주암계곡에서 현재 샘물상회 서쪽에 보면 천황산요지군이 있다. 울산광역시 사적 제129호로 조선시대 백자를 굽던 가마터로 17세기쯤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5~6개소가 남아 있으며, 주로 일상생활에 쓰이는 대접, 접시, 잔, 사발 등이 만들어졌다.
-샘물상회 : 사자평을 출입하는 문 서쪽으로 직진하는 임도가 있는데 오른쪽으로 가는 길에 '천황산 40분거리, 샘물상회 100m'라는 간판이 있다. 목조건물인 샘물상회에서 간단한 음식을 사먹을 수 있다.
-영남알프스 태극종주 : 해발 1천m 이상의 운문산(1196m), 가지산(1240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간월산(1083m), 신불산(1208m), 영축산(1087m). 이 9산에 함박등(또는 체이등, 1030m)과 배내봉(966m)을 합한 9산 11봉의 산군들을 도상으로 연결하면 태극 모양의 등산로가 이어진다하여 이를 ‘영남알프스 태극종주’라고 부른다. 석골사에서 시작하여 9산 11봉을 지나 배내고개에서 끝나는 영남알프스 태극종주의 거리는 약 55km에 이른다.(자료출처 : 울산시, 네이버백과사전, 한국민족문화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백두대간학교]
이철승 교장선생님은 산행 경력 30년의 저명한 M.T.디자이너이며 국가공인 숲길체험지도사(산림청), 응급처치법 강사(대한적십자)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배낭 하나 메고 지리산을 제집 드나들듯 들락거렸습니다. 산으로 들어가면 입 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며 얼굴이 환해집니다. 천상 산사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연이어 정맥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등산학교를 졸업하고 백두대간 가이드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산악회 가이드, 기업체 가이드, 목적산악회 가이드 등으로 활약하며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가이드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인문학습원 백두대간학교 개교부터 가이드로 동분서주했습니다.
백두대간 교양강좌, 트레킹학교 등의 실무를 도맡아 진행했고, 아이들과 뚜르드몽블랑(TMB), 몽블랑 일주 트레킹을 다녀왔으며, 흥덕고등학교 백두대간 종주대 <백두대간 하늘길를 걷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백두대간 숲길을 거닐며 바람과 햇살, 구름, 안개, 곤충과 나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백두대간학교를 열며> 얘기합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강이나 계곡을 건너지 않고 이어진 산줄기입니다. 백두에서 지리까지 이어진 분수령 산줄기입니다. 백두대간에서 1정간 13정맥이 갈래치고 또 기맥, 지맥으로 뻗어 한반도의 구석구석까지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 산줄기에서 모든 강들이 시원하고 그 강줄기에 기대어 마을이 생기고 문화가 일구어졌습니다. 우리는 한평생 그 산줄기와 강줄기에 기대어 살아갑니다. 우리가 기대어 사는 이 땅 한반도의 모든 산줄기가 백두대간입니다. 낙동정맥, 호남정맥, 땅끝기맥 등 정맥과 지맥, 기맥을 모두 아우른 백두대간입니다.
백두대간학교는 이 땅 곳곳으로 갈래친 백두대간을 찾아갑니다. 앞으로 백두대간학교는 다음과 같이 진행합니다.
하나, 백두대간학교의 원래 취지대로 백두대간 걸작 구간 산행을 계속합니다.
둘, 백두대간에서 갈래친 정맥, 기맥의 걸작 구간도 찾아갑니다.
셋, 월별, 계절별로 특별히 아름다운 산줄기를 찾아갑니다.
넷, 산행과 문화유적 탐방을 아울러서 인문학적 소양도 풍부하도록 합니다.
다섯, 참가자들이 희망하시는 산줄기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합니다(전체 일정은 유지하지 만, 꼭 고수하지는 않습니다).
여섯, 산행 후 계절별, 지역별 특색 있는 먹거리로 뒤풀이 자리를 마련합니다.
일곱, 멤버십 강화를 위해 정기 산행 이외에 비정기 산행(번개산행, 종주산행, 번개모임 등)도 추진합니다.
여덟, 참석하시는 모든 분들이 중심이 되는 산행을 이어갑니다.
아홉, 백두대간학교가 지향하는 산행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땅 여러 갈래로 백두대간의 아름답고 소중한 산줄기를 찾아갑니다. 그 아름다운 산줄기를 늘 함께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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