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김무성 대표는 제2공항 신설 보다는 현재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공항인프라 확충'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상임공동대표 김태환 전 지사)은 8일 오전 8시 제주칼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김무성 대표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7일부터 2박3일간 제주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김 대표로부터 제주 발전 전략을 듣기 위해 초청한 것이다.
이날 김 대표 초청 강연에는 새누리당 서용교 의원, 김영우 의원이 동행했고, 원희룡 지사, 김태환·이군보 전 지사, 구성지 도의회 의장, 김용하·양우철·양대성 전 의장, 양성언 전 교육감, 허향진 제주대 총장, 조문부·부만근 전 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내년 4.13 총선 후보로 거론되는 이연봉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 강지용 서귀포시당협위원장, 부상일 전 도당위원장, 한철용 전 장군, 현덕규 변호사, 강경필 전 검사장 등도 모습을 보였다.
김무성 대표는 특강 첫머리에 자신의 '명예 제주도민'임을 밝혔다. 김 대표는 제주특별법 개정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제주도로부터 '명예도민증'을 받앗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4단계 제도개선 당시 제가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았는데 그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영리병원을 꼭 해야 한다고 했다"며 "하지만 영리의료법인을 포함하면 특별법이 통과할 수 없었기에 대통령의 지시에도 차기 개정안에 영리의료법인을 포함시키기로 하고 4단계 제도개선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시 야당 국회의원 3명의 동의를 받고 통과시켰는데 5단계 제도개선에도 영리의료법인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무슨 이유로 영리병원을 반대하는 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영리병원을 하게 되면 제주도가 훨씬 더 발전할 수 있다"며 "정치권에서 반대하는데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제주공항 인프라확충과 관련해서도 김 대표는 기존공항 확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주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공항에 가보면 완전히 도떼기 시장"이라며 "지금 제주공항을 확장할 것이냐, 아니면 다른 지역에 제2공항을 건설할 것이냐 올해 말까지 용역을 해서 그 때 결정한다고 하는데 대단히 안일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제가 국토부장관을 당장 불러서 제주공항 문제를 강력하게 얘기했고, 그 때부터 공항 확장 공사계획이 시작됐다"며 "제주공항 슬롯을 34회에서 40회로 6회 늘리기로 결정했고, 활주로에 비상탈출유도로 증설, 이륙대기장 신설, 계류장 확장, 터미널 용량을 현재 2600만명에서 3100만명으로 늘리는데 예산 2800억원을 투입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문제는 빨리 착공해야 하는데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만 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를 면제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 곧 설계를 거쳐 2018년 3월에 완공되면 당장 공항 문제는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2020년에 관광객이 3200만명이 되면 그 때 증설해야 하지만 해결책은 현재 평균 150명 비행기에 타는데 더 큰 비행기로 교체하면 된다"며 "그렇게 되면 제주공항은 4500만명까지 수용가능하다. 공항 때문에 불편함은 말끔히 해소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국토부는 11월 용역에서 기존공항 확장이냐, 제2공항 신설이냐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었다.
김 대표의 발언은 사실상 국토교통부가 오는 11월 발표하는 '제주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조사 검토용역'을 무력화시키는 발언이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조찬 특강을 마치고, 오후에는 서귀포시 예래동 논짓물 축제에 참석하고, 9일 상경할 예정이다.
프레시안=제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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