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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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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 세웠다

[베이스볼 Lab.] MLB 아시아 선수 최초…텍사스 대승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후반기 두 번째 선발 출장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hit for the cycle)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동양인 선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친 것은 역사상 최초로 일어난 일이다. '사이클링 히트'란 타자가 한 게임에서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친 경우를 말한다.

22일(한국 시각), 콜로라도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인터리그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9-0 대승으로 끝났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선발 투수 맷 해리슨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에서 벗어났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추신수. ⓒAP=연합뉴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선발 우익수 겸 7번 타자로 출전한 추신수였다. 추신수는 후반기 텍사스 레인저스의 4경기 중 단 1경기에만 선발 출장했다. 이는 지난해 대형 계약을 맺으며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추신수에게는 굴욕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추신수가 플래툰(상대 투수에 맞춰 같은 포지션에 기량이 비슷한 선수를 번갈아 기용하는 것) 선수로 전락한 것은 타율 .226에 그쳤던 본인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오늘 경기에서 MLB 동양인 최초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며 지금까지의 부진을 멋지게 설욕했다. 상대 선발 카일 켄드릭을 상대로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쳐내며 1루주자 앨비스 앤드러스를 불러들였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1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게다가 5회에는 교체 등판한 좌완 요한 프란데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냈다.

9회에도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좌완 구원 투수 렉스 브라더스를 상대로 3루타를 작렬시키며 '사이클링 히트'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추신수의 사이클링 히트는 메이저리그 올 시즌 2번째이자, 역대 307번째 기록으로 '노히트노런(no-hitter)'만큼이나 달성하기 어려운 업적이다. 또한 이는 텍사스 레인저스 역사상 9번째 사이클링 히트였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1번 타자 델라이노 드실즈 주니어는 6타수 4안타 2타점을 몰아치는 동안 1루타, 2루타, 3루타를 모두 쳐냈지만, 홈런을 쳐내지 못하며 아쉽게 동반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드실즈는 이번 시즌 아직 홈런을 1개도 못 치고 있다. 승리 투수가 된 맷 해리슨은 '척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수술을 받은 후 첫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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