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원유철 "코피 나도록 일하겠다"…박근혜 "든든"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원유철 "코피 나도록 일하겠다"…박근혜 "든든"

김무성 "박 대통령 성공 위해 당에서 책임지겠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단독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박 대통령이 남미 순방을 떠나기 전, 세월호 1주기 정국 이후 3개월 만의 '독대'다.

16일 김 대표와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 김정훈 신임 정책위의장 등은 청와대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과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진행했다.

회동은 이날 오전 10시 58분부터 시작됐고, 11시 32분 경에는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단독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대는 11시 50분경 끝났다. 약 18분 간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따로 대화를 나눈 것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박 대통령이 밝힌 '8.15 특별사면'과 관련해 새누리당 측의 재벌 총수 등 '경제인 사면 건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대통령은 12조 원 규모의 추경 처리를 새누리당에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박 대통령, '유승민 후임' 원유철에게 "어떻게 그렇게 말씀을 잘하십니까"

이날 회동 자리에 김무성 대표 일행은 미리 도착했다. 이병기 비서실장, 현기환 정무수석,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 대표 자리에는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A4 사이즈 종이가 뒤집혀 놓여져 있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빨간 재킷에 회색 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새누리당 지도부와 차례로 악수한 후 자리에 착석했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의 새 원내지도부 출범을 축하한다"며 "지금 꼭 해야만 되는 개혁 과제들이 있는데, 노동개혁이라든가 이런 것을 잘 실천을 해서 경제도 살리고 더 나아가 경제 재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가 당에서 책임지는 그런 자세로 같이 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다음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 간에 오간 공개 대화

박근혜 대통령 : 새누리당의 새 원내지도부 출범을 축하합니다. 또 우리 김무성 대표께서 취임 1주년을 맞으셨는데,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운 일도 많았는데 잘 이끄시느라고 1년 동안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이 새 원내지도부 출범을 계기로 해서 당이 더욱 국민 중심으로, 취임 1주년 앞두고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더욱 국민 중심으로 나아가고, 또 우리 관심사항이 그거 아닙니까. 국민이 힘든 부분이 뭔가, 거기에 집중해서 그것을 어떻게든지 해결하고, 모든 역량을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이렇게 쏟고, 당정협의도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당정청이 앞으로 하나가 돼서 지금 꼭 해야만 되는 개혁과제들이 있는데, 지난번에 공무원연금도 그런 꼭 필요한 개혁 과제 중에 하나였지만, 그런 과제들, 또 노동개혁이라든가 이런 것을 잘 실천을 해서 경제도 살리고, 더 나아가서 경제 재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그렇게 이끌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국민 중심의 정치를 꼭 이루어서 국민 중심의 정치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그런 모범을 이번에 잘 보여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무성 대표 : 대통령께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 당의 새 지도부들을 위해서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곧 우리의 성공이다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가 당에서 책임지는 그런 자세로 같이하도록 하겠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 : 지난번에 제가 정책위의장으로 인사드리러 왔을 때는 대통령님 선거운동 했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코피 흘린 얘기를 했는데요. 이제 원내대표가 돼서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데 코피를 흘리도록 하겠습니다. ( 일동 웃음 )

박근혜 대통령 : 어떻게 그렇게 말씀을 잘 하십니까.

원유철 원내대표 : 그리고 또 우리 당 대표님을 비롯해서 당에서 부족한 저에게 또 김정훈 정책위의장님과 함께 합의로 이렇게 저희들을 선출해 주셔서 저희들의 선거 비용이 남았습니다. (일동 웃음) 그래서 떡을 사서 어제 다 돌렸습니다. 찰떡을 사서 돌렸는데요. 당내 화합하고, 당청 간에 찰떡 같이 화합을 해서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고 당청 간에 소통과 협력으로 앞으로 많은 일을 하자, 대통령님 잘 모시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잘하자고 다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 말씀만 들어도 든든합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