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 개혁을 주장하며 "내년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제를 반드시 성사시켜,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내 권력자가 '공천'을 무기로 줄세우기를 하면서 당내 파벌이 만들어졌고, 상명하복 형태의 비민주적인 당론 결정은 당의 체질을 허약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지만, 공천의 계절이 오면 줄을 서고 아부하기에 바빴다"며 "그동안 잘못된 공천 때문에 계파 갈등이 증폭되었고, 당이 분열되는 악순환을 겪었다"고 거듭 지적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의 재보선에서 나름 성과를 거둔 중요한 요인도 바로 지역민이 원하는 후보를 정하는 상향식 공천"이라며 "선진적인 공천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에서 보듯이, 공천 혁명은 여·야가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다.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실시할 것을 야당에게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여야 갈등은 줄었지만, 당청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던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어느 당이 승리할지 모른다. 그런 만큼,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국회선진화법 개정에 동참해줄 것을 야당에게 강력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새누리당은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저는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새누리당의 중점 가치로 두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는 당 대표로서 향후 저희 새누리당의 방향을 '3고(쓰리고)'로 표현하고자 한다"며 "이는 '후진적인 정치를 바꾸고',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다가오는 선거에서 승리하고'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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