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트라웃 MVP…올스타전 3년 연속 AL 승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트라웃 MVP…올스타전 3년 연속 AL 승리

[베이스볼 Lab.] 2015 MLB 올스타전 리뷰

1. 아메리칸리그, 3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

'별들의 전쟁'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가 3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

15일(한국 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86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의 6-3 승리로 끝났다. 3년 연속 승리로 역대 전적은 41승 2무 43패가 됐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축제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올스타전의 승자가 월드 시리즈의 홈팀 어드벤티지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2010년대 들어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홈 어드벤티지를 가져간 팀이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했다. 따라서 제도가 바뀐 2003년부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늘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날 아메리칸리그의 승리로 2015시즌 월드 시리즈는 1, 2, 6, 7차전이 아메리칸리그팀의 홈구장에서 3, 4, 5차전은 내셔널리그팀의 홈구장에서 열리게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아메리칸리그 팀들에게는 그만큼 의미 있는 승리였다.

2015 올스타전은 신시내티 레즈의 전설 4명의 등장으로부터 시작했다. '역대 최고의 포수' 자니 벤치,'90년대 NL 최고의 유격수' 배리 라킨, '빅 레드 머신'의 일원 조 모건에 이어 '역대 최다 안타'의 주인공 피트 로즈가 등장했다. 그라운드의 중앙에 모인 네 전설은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를 가득 채운 신시내티의 팬들에게 인사를 건냈다.

다음은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 3인방의 차례였다. '역대 홈런 2위' 행크 애런, '역대 최고의 5툴 플레이어' 윌리 메이스, '황금의 왼팔' 샌디 쿠팩스가 올스타전을 빛내기 위해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를 찾은 것. 앞서 등장했던 자니 벤치와 함께 모인 넷은 다시 한번 관중에게 인사를 건냈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로 이들을 환영했다.

올스타전의 시구는 샌디 쿠팩스가 맡았고, 공을 받는 선수는 자니 벤치였다. 쿠팩스가 던진 공은 벤치가 미트를 댄 곳으로 정확하게 향했다. 세월이 지나도 두 '전설'의 실력은 과연 보통이 아니었다. 이어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들의 소개가 끝나고 경기가 시작됐다.

▲올스타전 MVP, 마이크 트라웃 ⓒAP=연합뉴스

선취점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아메리칸리그팀의 1번 타자로 나선 트라웃은 1회초 내셔널리그팀의 선발 잭 그레인키(LA 다저스)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1볼로 몰린 상황에서 4구째 94마일(약 151km/h) 패스트볼을 밀어쳐 오른쪽 외야 펜스를 아슬아슬하게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기습 공격'을 당한 그레인키도 만만치는 않았다. 나머지 2이닝 동안 4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것. 그 틈을 타 내셔널리그는 2회말 2사 3루에서 조니 페랄타(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까지 팽팽하게 1-1로 진행되던 경기는 내셔널리그의 3번째 투수 클래이튼 커쇼가 3안타 2실점으로 무너지며 균형이 깨졌다. 5회초 2사 1, 2루에 대타로 나선 프린스 필더(텍사스 레인저스)는 좌전 적시타를, 후속타자 로렌조 케인(캔자스시티 로열스)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뽑아냈다.

6회초 내셔널리그팀의 1번 타자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솔로포로 응수했지만, 아메리칸리그팀은 7회초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적시 2루타와 필더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8회에는 브라이언 도저(미네소타 트윈스)가 올스타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쳐내며 승기를 굳혔다.

내셔널리그는 9회 라이언 브런(밀워키 브루어스)의 3루타, 브랜든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2. 트라웃, 역대 최초 올스타 MVP 2연패

LA 에인절스의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올스타 MVP를 수상했다.

트라웃은 201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팀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올스타전 첫 홈런을 신고했다. 올스타전 선투타자 홈런은 1989년 보 잭슨 이후 26년만의 기록이었다.

트라웃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첫 출전이었던 2012년 올스타전에서는 첫 타석 단타를, 2013시즌에는 첫 타석 2루타를, 2014시즌 첫 타석에서 3루타를 쳤다. 게다가 올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쳐내면서 '올스타전 첫 타석 사이클링 히트'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5회초 무사 1루에선 병살타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전력 질주하며 1루에서 살아남아 결국 프린스 필더의 적시타 때 빠르게 홈까지 파고들며 역전 득점을 올렸다. 7회초에는 상대 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밀워키 브루어스)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 후 대주자 브락 홀트로 교체됐다.

아메리칸리그의 6-3 승리를 이끈 트라웃은 지난해(2안타 2타점)에 이어 올스타 MVP에 선정됐다. 트라웃은 경기 후 시상식에서 경품으로 나온 두 자동차 중 검은색 픽업트럭을 선택했다(나머지 한 대는 컨버터블 스포츠카).

묵직한 외관에 강력한 엔진이 탑재되어 있을 게 분명해 보이는 그 픽업트럭은 파워와 스피드를 동시에 갖춘 트라웃을 닮아 있었다.


3. 디그롬, 올스타전 최초 10구 3탈삼진 삼자범퇴

뉴욕 메츠의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올스타전 기록을 새로 썼다.

디그롬은 201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6회초 내셔널리그팀의 5번째 투수로 틍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투구수는 단 10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역사상 10구만에 탈삼진 3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다. 10구 중 볼은 단 1개, 4개는 루킹 스트라이크, 5개는 헛스윙 스트라이크였다.

첫 타자 스티븐 보그트(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97마일(156km/h) 패스트볼로 돌려세웠고, 다음 타자 제이슨 킵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역시 97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두 타자를 상대로 던진 7개의 공은 모두 패스트볼이었다.

세 번째 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 순식간에 6회초를 끝마쳤다. 상대 타자의 스윙은 디그롬의 공에 스치지도 못했다. 디그롬은 자신의 첫 번째 올스타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 뉴스 & 루머

크리스 데이비스를 트레이드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볼티모어 선 리포트>의 댄 코놀리에 의하면 볼티모어 오리올스 내부에서 크리스 데이비스를 트레이드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결과는 'No' 였다. 그러나 앞으로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멀어지면 상황은 충분히 바뀔 여지가 있다. 데이비스는 곧 FA를 앞두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0.235 타율에 19홈런 52타점을 기록 중이다.

쿠에토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들
의 밥 나이팅게일에 의하면 휴스턴, 토론토, 캔자스시티가 신시내티 레즈의 우완 에이스 조니 쿠에토에게 가장 적극적인 팀들이다. 세 팀은 선발 로테이션 강화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쿠에토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가될 예정이지만, 올해 남은 몸값은 500만 달러에 불과하다. 따라서 29세에 118.2이닝 동안 113삼진 ERA 2.73을 기록하고 있는 이 투수는 선발 로테이션 강화가 필요한 팀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카드이다.



# 부상 & 복귀

트레버 로젠탈, 팔 통증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은 오른팔 통증 때문에 올스타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로젠탈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마지막 두 경기에서 부진했고, 올스타전을 앞두고 불펜 세션에서도 오른팔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아직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지만, 로젠탈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다면 세인트루이스에 상당히 치명적이다. 출처: MLB.com 기자 Jenifer Langosch

데이비드 라이트의 상태, '진전 없음'
뉴욕 메츠의 단장 샌디 앨더슨에 의하면 화요일까지 데이비드 라이트의 몸 상태에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메츠의 주전 3루수이자 공식 '캡틴'인 데이비드 라이트는 척추관 협착증으로 은퇴 위기에 몰려있다. 감독 테리 콜린스는 라이트가 일부 제한된 연습을 시작했다고 말한지 하루만의 일이다. 로버트 홧킨스 박사의 검사 결과 라이트는 아직 재활 과정의 다음 단계로 나갈 준비가 안 됐다. 이번 주에 다시 진단을 받아보겠지만, 라이트의 복귀 예정일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출처: 뉴욕 포스트


# 내일 경기 일정

올스타 브레이크 (경기 없음)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