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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방망이 투수' 스티브 마츠 부상은 감독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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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방망이 투수' 스티브 마츠 부상은 감독 책임

[베이스볼 Lab.] 2년 전 하비의 전철 또 밟았다

'데뷔전 3안타 4타점'의 주인공 스티븐 마츠가 왼쪽 광배근 부상으로 3주간 결장할 예정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뉴욕 메츠의 의료진과 감독 테리 콜린스의 책임도 있었다.

10일(한국 시각) ESPN 등 복수의 언론은 뉴욕 메츠의 스티븐 마츠가 왼쪽 광배근 부분파열 때문에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 주사(PRP) 치료를 받고 3주간 던지는 것을 삼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티븐 마츠(24)는 지난 6월 29일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7.2이닝 5피안타 2실점 6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 신인 투수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것은 타석에서의 인상적인 활약 덕분이었다. 마츠는 이날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데뷔전 4타점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초의 투수가 됐다.

마츠는 7월 6일 자신의 두 번째 등판 경기에서도 6이닝 2피안타 0실점 8탈삼진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마츠는 경기가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왼쪽 광배근이 당기는 증세를 느꼈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사실을 감독 테리 콜린스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마츠는 그 상태로 101구를 던졌다.

"약간 당기는 느낌일 뿐이었습니다. 아웃카운트를 잡으면 곧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전 지금도 여전히 기분이 좋습니다." 지난 등판 이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스티븐 마츠가 말했다.

"그의 데뷔 이후, 우리는 좀 더 엄격하게 관리했습니다. 당신이 본대로 그는 괜찮습니다. 아드레날린 분비로 조금 무리하게 된 것일 뿐입니다." 메츠의 감독 테리 콜린스의 말이었다.

그러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갔었던 광배근 당김 증상은 결국 주요 투수의 3주 이탈로 이어졌다. 게다가 마츠는 2010년 팔꿈치 측부인대 접합수술(Tommy John surgery)을 받고 그 후유증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력이 있는 투수다.

뉴욕 메츠의 의료진과 감독 테리 콜린스의 안일한 대처는 이번만이 아니다. 2013시즌 9승5패 178.1이닝 ERA 2.27로 활약하던 맷 하비가 팔꿈치 당김 증세를 느꼈을때도 몇 주간 방치한 적이 있었다. 유력한 사이영 상 후보였던 맷 하비는 결국 그해 팔꿈치 측부인대 접합수술(Tommy John surgery)을 받았다.

2년 전 일로 깨달은 것이 없었던 것일까. 메츠는 여전히 선수 건강 관리 시스템에 헛점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부상으로 이탈한 스티븐 마츠의 빈자리는 베테랑 좌완 선발 투수 존 니스가 메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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