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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새정치, 오래하신 분들 용퇴해야"

"김대중·노무현 단점 말할 수 있어야 선거 이겨"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18일 "유권자들은 오래 계셨던 분들이 용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킨 새정치민주연합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새정치연합 초·재선 의원들 모임인 '더 좋은 미래'가 이날 국회에서 '한국 정치 쇄신의 과제'라는 주제로 연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유권자들은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정당을 찍는다. 오래 계셨던 분들이 용퇴하는 모습, 그런 분들이 아름답게 물러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면서 "새정치연합에 의외성 있는 인물들이 영입되는 모습이 (유권자의) 점수를 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단, 이 교수는 "요새 새정치민주연합에 공천 혁신을 가지고 뜨거운 논쟁이 있는 것 같은데,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처럼 총선에서 그런 게(공천 인적 쇄신이) 가능한지 회의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012년 총선 당시 공천에서 하위 25%를 탈락시켰던 한나라당의 예는 특수한 경우였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시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한나라당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는) '내가 이번에 못 나가서 쉬어도 반대급부가 있겠지'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다선 의원에 대한 피로감이 많다는 건 사실이지만, 2012년 사례를 보면 의원 중에 스스로 물러나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새누리당은 과거 자신들이 배출한 대통령에 대해 존경심이 없기 때문에 창조적 파괴가 가능하다"면서 "그런데 새정치연합은 두 전직 대통령에 한 발짝도 못 나가고 너무 묶여 있다. 두 대통령을 역사 속으로 흘려 보내고, 이제는 그분들의 강점뿐 아니라 단점도 말할 수 있어야 앞으로 선거도 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밖에도 이 교수는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대통령 5년 단임제를, 선거구제 측면에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공천 제도에 대해서는 캘리포니아의 '결선 투표식 국민 투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새정치연합이) 집권하려면 정책이나 노선을 상당히 오른쪽으로 수정해야 한다"면서 "세금을 올리겠다는 정당이 선거에서 이긴 적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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