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한국 시각) 두 명의 특급 유망주가 데뷔했다. 2015 베이스볼 아메리카(이하 BA) 선정 유망주 랭킹 2위 바이런 벅스턴, 9위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그들이다.
바이런 벅스턴은 2012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번으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된 선수로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력, 평균 이상의 타격 잠재력을 갖춘 중견수 유망주다. 지난해에는 수비 중 손목을 다치며 44경기 출장에 그쳤으나, 2013년 싱글A와 상위 싱글A에서 타율 .334 12홈런 55도루를 기록하며 한때 BA 유망주 랭킹 1위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더블A 60경기 출장에 그친 21세의 선수를 너무 성급하게 올리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2015시즌 예상 밖으로 선전하고 있는 미네소타 트윈스로서는 한번 해볼만한 도박이다. 중견수를 맡은 셰인 그린과 애런 힉스의 활약이 기대 이하이기 때문이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감독 폴 몰리터는 "벅스턴의 주력과 수비는 팀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벅스턴의 메이저리그 합류를 반겼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벅스턴이 데뷔한 경기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4-3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5연패를 끊었다. 미네소타가 결승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벅스턴의 빠른 주력 덕분이었다.
주전 중견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벅스턴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9회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뒤 2번 타자 에디 로자리오의 2루타 때 믿기 어려울 정도의 빠른 속도로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한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1-8로 패배했지만, 유격수 유망주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린도어는 201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번으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지명된 선수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하는 유격수 유망주다. 지난해 이미 트리플A까지 치고 올라온 린도어는 벅스턴과는 달리 적절한 시점에 콜업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7회 5번 타자 데이비드 머피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린도어는 상대 투수 블라인 하디의 4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섰지만, 9회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날카로운 우전 안타를 쳐내며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올시즌 유력한 AL 중부 지구 우승 후보로 꼽히던 클리블랜드는 29승33패로 지구 4위에 그치고 있다. 주전 유격수 호세 라미레즈가 .180 .247 .240(타/출/장)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린도어의 합류, 첫 안타는 클리블랜드에게 큰 힘이 되는 소식이다.
두 특급 유망주가 소속팀의 사정에 의해 데뷔하면서, 2015 BA 선정 유망주 랭킹 100위 안에 들었던 선수 중 13명이 메이저리그 팬들 앞에 그 모습을 선보이게 됐다. 근래 보기 드물었던 유망주 풍년이다. 메이저리그에도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15시즌 데뷔한 BA TOP 100 유망주
1위 크리스 브라이언트(3루수, 시카고 컵스)
2위 바이런 벅스턴(중견수, 미네소타 트윈스)
3위 에디슨 러셀(2루수/유격수ㅡ 시카고 컵스)
4위 카를로스 코레아(유격수, 휴스턴 애스트로스)
6위 조이 갈로(3루수, 텍사스 레인저스)
11위 노아 신더가드(투수, 뉴욕 메츠)
15위 카를로스 로돈(투수, 시카고 화이트삭스)
17위 블레이크 스와이하트(포수, 보스턴 레드삭스)
59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투수, 보스턴 레드삭스)
63위 케빈 플라웨키(포수, 뉴욕 메츠)
89위 치치 곤잘레스(투수, 텍사스 레인저스)
96위 조 로스(투수, 워싱턴 내셔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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