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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도 뚫렸다...삼성서울병원서 2명 감염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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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도 뚫렸다...삼성서울병원서 2명 감염 확진

5월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문병·입원 후 감염

강원도에서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양성 환자가 발생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전염됐다.

9일 도 보건 당국은 자체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반응을 보인 A(남·46)씨와 B(여·42)씨에 대해 2차 검사를 시행한 결과 최종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강원도에서 메르스 발병 환자가 나온 건 처음이다.

이들은 모두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의 입원 환자를 문병했다가 감염됐다. B씨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입원 중 감염됐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도 보건 당국은 중앙메르스대책본부에서 삼성서울병원 감염 노출자로 통보된 도민 9명을 즉시 자택 격리 조치했으며, 그 중 A씨와 B씨가 감염 증세를 보이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선별 진료실에서 격리 치료했다.

도는 1차 검사 직후 이들이 양성 반응을 보이자 국가 지정 병원인 강릉의료원으로 이송 격리 조치했고, 접촉자에 대해 역학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강원도에는 메르스 감염 환자 2명과 자택 격리자 19명이 있다.

▲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은 메르스의 주요 감염 거점으로 지목돼 왔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시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이 폐쇄된 모습. ⓒ연합뉴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은 메르스 3차 감염 가능성이 큰 곳으로 지목돼 왔다. 감염 의사가 시민 여러 명과 접촉했기 때문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삼성서울병원의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정부-서울시-삼성서울병원 간 공조체계를 구축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보다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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