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꼭꼭 숨으니…더욱 아름답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꼭꼭 숨으니…더욱 아름답다

5월 두발로학교, 홍천 용소계곡 걷기

푸름의 깊이가 더욱 깊어가는 5월, 두발로학교(교장 전형일)의 제43강은 <홍천 용소계곡 걷기>입니다. 5월 30일(토), 세상에 꼭꼭 숨어 있어서 아름다운 계곡을 걷습니다. 홍천 용소계곡은 인공이 가해지지 않은 원시상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용소계곡이 제대로 보존된 것은 아마도 접근로가 불편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많이 변할 것 같습니다. ▶참가신청 바로가기

▲꼭꼭 숨으니...아름다운 용소계곡 (c)홍천군


용소계곡은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광암리에서 발원하여 두촌면 괘석리를 거쳐 천현리에 이르는 약 13km의 아름다운 계곡으로 홍천9경 중 제7경을 자랑합니다. 맑고 풍부한 물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며, 우거진 숲과 곳곳에 펼쳐진 소(沼)와 너럭바위, 와폭(臥瀑)들이 가히 비경을 연출하여 내설악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계곡이라고들 합니다. 특히 용소·너래소·또랑소·합수나들이소 등 많은 소와 용소폭포 등 여러 폭포들이 유명합니다. 옛날 절터와 3층석탑이 아직 남아 있으며, 이 3층석탑을 옮기려 할 때 호랑이가 나타나는 바람에 옮기지 못했다는 전설도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꼭꼭 숨으니...아름다운 용소계곡2 (c)두발로학교

용소계곡 바로 남쪽에 이 계곡으로 인해 유명해진 백우산(白羽山, 895m)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홍천군 두촌면과 내촌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겨울에 눈이 내리면 산이 새가 날개를 펼친 것처럼 보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걷기 출발점은 홍천군 내촌면 광암리 굼넘이입구이며, 도착점은 두촌면 천현리 용소교차로입니다. 약 13km의 계곡길을 쉬엄쉬엄 천천히 5~6시간쯤 걷습니다. 걷는 방향이 계곡 상류에서 하류 쪽이므로 크게 힘들이지 않고 걷기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꼭꼭 숨으니...아름다운 용소계곡3 (c)두발로학교

[용소계곡 걷기]
<구간거리/소요시간> 약 13km, 충분한 휴식시간 포함 약 5~6시간<출발점>홍천군 내촌면 광암리 굼넘이입구
<도착점>홍천군 두촌면 천현리 용소교차로<걷기 코스> 굼넘이입구→군유동마을→금산이터 와폭→너래소→소나무섬→조릿대숲→괘석리 3층석탑→ 천현리 용소교차로<식수 보충> 출발지점
<간이화장실> 2곳

▲꼭꼭 숨으니...아름다운 용소계곡4 (c)soon-h-k

제43강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5월 30일 토요일>

07:00 서울 출발(06시 50분까지 서울 강남구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6번 출구의 현대백화점 옆 공영주차장에서 <두발로학교> 버스 탑승바랍니다. 아침식사로 김밥과 식수가 준비돼 있습니다. 답사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습니다.) 제43강 여는 모임
09:30 두촌면 괘석리 굼넘이입구 출발점 도착
12:30 계곡에서 간식타임(필히 충분한 간식 준비)
15:30 두촌면 천현리 용소교차로 도착
16:00 늦은 식사 겸 뒤풀이
17:00 서울 향발. 제43강 마무리모임

▲홍천 용소계곡 걷기 약도 Ⓒ두발로학교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걷기 편한 차림(등산복/배낭/등산화, 풀숲에선 필히 긴 바지), 모자, 선글라스, 스틱, 무릎보호대, 식수, 윈드재킷, 우비, 따뜻한 여벌옷, 간식(필수), 자외선차단제, 헤드랜턴, 필기도구 등(기본상비약은 준비됨).

두발로학교 제43강 참가비는 10만원입니다(왕복 교통비, 2회 식사비 겸 뒤풀이, 강의비, 운영비 등 포함). 버스 좌석은 참가 접수순으로 지정해드립니다. 참가신청과 문의는 홈페이지 www.huschool.com 이메일 master@huschool.com 으로 해주십시오. 예약 관계상 참가신청을 가급적 5월 25일까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화 문의(050-5609-5609)는 월∼금요일 09:00∼18:00시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공휴일 제외). 회원 아니신 분은 회원 가입을 먼저 해주십시오(▶회원가입 바로가기). 두발로학교 카페(http://cafe.naver.com/duballoschool)에도 놀러오세요^^ 두발로학교는 생활 속의 인문학 체험공동체인 인문학습원(대표 이근성)이 지원합니다. ▶참가신청 바로가기

▲꼭꼭 숨으니...아름다운 용소계곡5 (c)nailstan

전형일 교장선생님은 언론인으로 오랜 동안 일간지 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현재 인터넷 언론 매체를 운영중이며, 원광대학교에서 동양철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틈틈이 여기저기 <걷기의 즐거움>에 몰입하며 <걷기의 철학>에도 빠집니다.

교장선생님은 <두발로학교를 열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걷기>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걷기 코스의 명소들이 생겨나고 <걷기 동호회>도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들이 고유의 <길>을 경쟁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인간이 한동안 잊었던 <걷기의 가치>를 되살리고 걷기를 통해 몸과 마음의 즐거움과 건강을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직립보행(直立步行) 이후 걷기를 멈춘 적은 없습니다. 최소한 집안이나 사무실에서도 걸었을 테니까요. 그럼에도 걷기가 새삼스럽게 각광을 받는 이유가 뭘까요.

성경 <요한복음>에서 예수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길을 본받는데, 길은 스스로 그러함(자연)을 본받는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길>에서 이처럼 종교적 진리나 철학적 깨달음 같은 거창하지는 않지만, 길을 걸으면서 내면의 기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루소는 <고백록>에서 “나는 걸을 때만 명상에 잠길 수 있다.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 나의 마음은 언제나 나의 다리와 함께 작동한다”고 말했습니다. 걷기의 리듬은 사유의 리듬을 낳는다고 합니다. 경치를 구경하며 생각할 수 있고, 미지(未知)의 것을 기지(旣知)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레베카 솔닛의 저서 <걷기의 역사>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의사가 둘 있다. 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 말이다. 몸과 마음이 고장날 때 나는 이 의사들을 찾아가기만 하면 되고, 그러면 다시 건강해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장 경제적이고 신체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택한 것이 <걷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는 속도와 능률이 지배하는 세상에, 목적에 대한 부담을 덜고 걷기를 통해 느림의 미학으로서 세상을 보고 싶은 것은 아닐까요.

사람마다 걷기를 통해 찾고자 하는 의미와 기쁨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모두 함께 찾으려는 것은 <몸과 마음의 건강> <새로운 경관> <자연을 즐기는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의 세 가지가 아닐까요.

<두발로학교>는 <아름다운 길 걷기> 전문학교입니다. <두발로학교>에서 세 마리 ‘토끼몰이’를 해보지 않으시렵니까.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