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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진ㆍ전윤철 내정자, 임기 다 채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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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진ㆍ전윤철 내정자, 임기 다 채울 수 있을까?

전윤철 내정자, 끈질긴 관운으로 화제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정상명 검찰총장 후임에 임채진 법무연수원장을 내정했다. 역시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전윤철 감사원장은 연임시키기로 했다.
  
  다음 정권에서 임기 채울 수 있을까?
  
  대선을 불과 2개월 여 앞둔 이번 인사에 대해 한나라당은 '청문회에서 따지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지만 두 사람 모두 오랜 공직생활동안 특별한 개인적 흠결은 드러나지 않은 인물들인지라 임명 자체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차기 정권에서도 남은 임기를 채울 수 있겠냐는 것. 국회 인사청문과 동의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감사원장의 임기는 4년이고 인사청문만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이다.
  
  노태우 정권 말기에 임명된 김두희 전 검찰총장은 김영삼 정권 출범 직후 법무부 장관으로 영전하며 자연스럽게 검찰청사를 떠났다. 김대중 정권 말기에 임명된 김각영 전 검찰총장은 현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와 노 대통령으로부터 연달아 불신임성 발언이 나오자 사의를 표명했다.
  
  현 정권 출범 이후 12일 만에 사의를 표한 김 전 총장은 2년 임기 중 불과 4개월 여 밖에 채우지 못했다. 이에 대해 '집권 초에는 코드를 강조하던 현 정권이 임기 말에는 법대로를 강조한다'는 비판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다만 전 원장의 경우 감사원법상 감사원장의 정년이 만 70세로 되어 있어 물리적으로 2009년 6월까지 직을 수행하게 될 수밖에 없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편이다.
  
  '관운' 하나는 끝내주는 전윤철 원장
  
  이날 내정된 임채진 후보자는 경남 남해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19회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법무부 검찰 1· 2과장, 서울지검 북부지청장, 서울지검 형사부장·2차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임 내정자는 기획통, 검찰 내 원칙주의자로 분류되는 편이다.
  
  또한 전윤철 원장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4회로 공직에 입문해 37년간 경제부처 주요 요직을 거쳤다. '관운'이 좋기로도 유명한 전 원장은 . 문민정부 시절인 1995년 수산청장에 임명된 후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거치는 동안 공정거래위원장, 기획예산처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감사원장 등 정무직만 7차례 지내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전 원장은 올해 3월에는 총리 후보에도 올랐다 한덕수 현 총리에 밀린 바 있지만 지역적 안배, 인물의 특성으로 볼 때 '차기 정부에서 관운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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