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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명박, 기업 경험만으로 국가 운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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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명박, 기업 경험만으로 국가 운영하나"

한나라당과 연일 대립각…차기 감사원장도 임명키로

청와대가 다음 달 중으로 임기를 마치는 검찰총장 뿐 아니라 감사원장도 '법대로' 임명할 뜻을 내비쳤다. 검찰총장은 국회 청문 절차만 거치면 되지만 헌법기관인 감사원장은 청문 절차 뿐 아니라 본회의 동의절차도 거쳐야 한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검찰총장 뿐만 아니라 감사원장 후속인사도 법과 규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윤철 현 감사원장의 임기는 내달 9일까지다.
  
  청와대는 현재 후임 검찰총장과 감사원장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는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청와대 안팎은 물론 감사원에서도 "대행 체제 등을 통해 후임자를 내정하지 않고 넘어가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했었다.
  
  다만 천 대변인은 내년 2월 중 임기가 끝나는 이택순 경찰청장의 후임과 관련해서는 "임기가 한참 남은 만큼 지금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만 말했다. 청와대가 차기 감사원장 내정을 실행에 옮길 경우 한나라당과 충돌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오찬에 대해 천 대변인은 "국내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1시간 10여 분 동안의 오찬 동안 남북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외에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는 것이 천 대변인의 전언이다.
  
  "기업 경험만으로 국가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또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 연일 날을 세웠다. 전날 "정상회담에 대해 제대로 보고를 못 받은 것 같다"고 쏘아 붙였던 천 대변인은 이날도 "제대로 보도가 안돼 다시 말씀 드리겠다"면서 "이 후보가 뚜렷한 근거도 없이 '노 대통령이 시장 원리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한 것은 무책임하다"고 강조했다.
  
  천 대변인은 "인터넷도 쓰고 금융도 가동되고 기업이 (북 측에) 들어갈 여건이 되어야 한다는 이명박 후보 말대로 다 됐고 그 수준을 뛰어넘는 중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나아가서 개성공단이 적자 기업이 많다는 것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경제를 내세우는 사람(이 후보)의 상식에 의문이 가기 시작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대변인은 "개성공단이 가동된 지 2년이 안 됐고 올해 가동한 기업도 있는데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익을 내는 기업이 다수 있다는 점, 입주 기업 중 19개 기업이 추가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는 점을 모르는 것이냐"며 "이 점을 우려해 개성공단입주협의회가 자료도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변인은 "기업을 했다는 경험만으로 국가를 잘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리고 경제만 안다고 국가를 잘 경영하는 것도 아니고 평화를 만들고 통일에 대한 종합적 철학을 가질 때만 가능한 것이다"고 이 후보를 공박했다.
  
  천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문재인 비서실장과 윤승용 홍보수석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현 정부의 정책을 흔들거나 왜곡하는 부분에 대해선 반론을 제기한다고 수차례 말해왔다"면서 "표현을 유의하면서 할 이야기는 계속 할 생각"이라고 개의치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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