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진보적 대중 정당"을 요구하는 재야 진보 인사들로 구성된 '국민모임'이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모임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중요한 4월 보선을 관망할 수는 없다"면서 "자체적으로 후보를 세울 수도 있고, 무소속이나 특정 당의 후보를 지지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정치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민모임엔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함세웅 신부, 명진 스님, 정지영 영화감독,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진보 진영의 종교계, 학계,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 관련 기사 : 제3 진보정당 뜨나? "구태를 벗어던져라")
이들은 4월 재보선 참여 방식으로 신당을 창당 해 자체 후보를 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여러 방식을 고민하겠다고 했지만, 일단 '신당 추진위원회'는 즉각 구성한다는 입장이다.
일찍부터 국민모임에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과 최규식 전 의원 등 비주류 인사들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알려졌었다.
실제로 국민모임은 "참신한 예비 정치인을 적극 발굴하겠지만, 새정치연합 등 기존 정당의 정치인에게 합류를 요청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4월 재보선은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전 통합진보당 의원들의 지역구에서 치러진다.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등 세 곳이다.
앞서 국민모임은 7일 오후 서울 명동 YWCA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신당추진위 발족과 본격 활동, 국민 대토론회 개최 등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국민모임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1차 전국 순회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토론회의 주제는 '야당 교체 없이 정권 교체 없다'로 제1 야당인 새정치연합에 대한 비판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모임은 이를 시작으로 4월까지 인천, 대구, 대전, 청주, 춘천, 제주 등 대도시를 돌며 대대적으로 토론회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정치 세력 건설을 촉구한다'는 내용으로 진행된 지난해 12월 24일 국민선언에 이어 2차 국민선언 또한 진행할 계획이다.
1차 선언에는 105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이 각 10명에게 제안해 1050인 선언을 만든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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