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예산편성을 두고 정부와 전국 시·도 교육감이 갈등을 빚었던 누리과정(만 3~5세 무상 보육)에 대해 국가가 책임질 것을 분명히 했다.
황 부총리는 31일 '2015년 신년사'에서 "누리과정, 초등 돌봄 교실과 같이 어린 학생들의 동등한 출발선을 보장하는 일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당초 내년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반영하지 않기로 했던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은 지난달 초 '3~7개월 일부편성'으로 방향을 바꿨다. 하지만 편성기간이 짧아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누리과정의 국가책임을 강조한 황 부총리는 "계층·지역·인종·장애 등에 차별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정부 3년차를 맞는 2015년 과제로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 △안전한 학교와 고른 교육기회 제공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일·학습 연계 직업·평생교육체제 확대 등을 꼽았다.
교육부 장관은 올해부터 교육뿐 아니라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8개 부처의 교육·사회·문화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사회부총리 직을 겸하게 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