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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조작·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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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조작·음해"

"이제 나도 할 말 하겠다. 박지만, 3자대면 하자"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 씨가 잇달아 언론 인터뷰를 갖고 정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날 JTBC 방송과 한국방송(KBS) 등과 전화 인터뷰를 한 데 이어, 2일 <중앙일보>와도 이틀째 릴레이 인터뷰를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을 겨냥한 음해가 있다며 사실상 박지만 씨와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홍경식 전 민정수석,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겨냥하기도 했다.

정 씨는 2일자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한두 번도 아니고 민정수석실에서 계속 이런다면 나도 이제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조작된 문건을 공식 문서화했다. 이건 누가 나를 음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달 29~30일 자신이 문서 작성자인 박모 경정과 직접 통화했다면서 "'사실대로 얘기하라. 이제 다 알려지지 않았나'라고 물으니 그 친구가 '나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 타이핑한 죄밖에 없다. 밝히려면 윗선에서 밝혀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청와대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민정에서 첩보 수준을 조작해 정보를 만들고 그걸 보고했다"고 했다.

이는 박 경정의 '윗선'이었던 조 전 비서관과 홍경식 전 민정수석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어떻게 이렇게 유치한 짓을 최고의 기관인 민정(수석실)에서 할 수 있느냐'고도 했다. 그는 전날 "하나라도 잘못이 나오면 감옥에 가겠지만 허위로 밝혀지면 공격자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었다. (☞관련기사 : 정윤회 "하나라도 잘못 나오면 감옥 가겠다")

정 씨는 또 <시사저널>의 '박지만 미행' 보도 이후 박 씨를 직접 찾아간 일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술서가 있다길래 집으로 찾아가 보여 달라고 했다. 그때는 박 씨가 '주겠다'더니 이후 연락을 끊었다"면서 "이건 작은 문제가 아니다. (허태열) 전 비서실장과 박 씨가 관련된 문제"라고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와 박지만 씨 모두 VIP(박 대통령) 관련된 사람인데, 철저하게 짚고 넘어가야 정권의 위상이 바로 서는 것 아니냐"며 "그걸 왜 덮고 넘어가느냐. (정 씨, 박 씨, 미행자) 3자 대면하면 간단하게 끝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그는 전날 JTBC 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비선으로 국정 개입을) 한 사실이 없고, 그게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만들어졌다면 어떤 목적으로 조작을 한 것"이라며 "이거는 전부 조작이에요, 조작"이라고 했었다. 그는 "나는 사람도 안 만나고 다니는 사람이어서 나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없다"면서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 여태까지 힘겹게 참고 법적 대응만 했는데, 이렇게 조작까지 하면 저도 이제 할 말 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비선 의혹에 대해 정 씨는 "비선이 있다면 내가 아닌 다른 비선이 있는 것"이라며 "그러면 그것을 찾아야지 왜 나한테 자꾸 그러느나"고 했다.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3인방' 또는 '십상시'로 불리는 실세 비서관들의 회동설(說)에 대해서는 "몇 번도 아니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제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박지만 씨랑 권력 암투할 게 뭐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방송(KBS) 인터뷰에서도 "그냥 민간인으로 살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걸 하겠느냐. 전혀 연락을 안 하고 만나지도 않는 그런 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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