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명박 "'박수선출' 부러워. 난 왜 그렇게 어렵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명박 "'박수선출' 부러워. 난 왜 그렇게 어렵게…"

상임고문단 오찬회동…朴측 불참으로 '반쪽행사'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8일 "원내대표, 정책위 의장이 어제 선출됐다. 저렇게 쉽게 되는데 나는 왜 그렇게 어렵게 (후보가) 됐는가 생각하고 부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열린 한나라당 상임고문단과의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 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해 전날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당선된 안상수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 의장의 경우와 비교해 험난했던 경선과정에 대한 속내를 털어 놓은 것.

이명박 "김 추기경, 내 인내심에 놀랐다더라"

이 후보는 "최근 만난 김수환 추기경은 기자들이 나간 뒤 내 손을 잡고 '그렇게 참을성이 있는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면서 "인내하는 마음으로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이 후보는 "경선과정에 박근혜 전 대표가 보여 준 아름다운 모습은 한국 정치의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의 큰 신뢰를 받는 계기가 됐다"면서 "그 시점부터 이 캠프, 박 캠프, 우리 팀, 저쪽 팀이라는 것을 다른 사람보다 빠른 속도로 잊고 있다"고 말했다.
▲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프레시안

그는 "사심 없이 하나가 돼 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는 게 당에 대한 보답이자 국민에 대한 보답이다. 제 모든 것을 던져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참석자들도 한 목소리로 '화합'을 강조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번 경선 때 있었던 모든 상처를 고문님들의 손으로 붕대도 감고, 쓰다듬어 주시고, 약도 발라 달라. 고문님들이 실질적으로 당을 도울 수 있는 체계도 만들어 많은 지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박근혜 전 대표가 백의종군을 약속한 것은 너무도 큰 안도와 자신감을 줬다. '당이 깨질 것',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을 불식시켰다"면서 "다시 신발끈을 졸라매고 돌격하자는 결의를 다지자"고 강조했다.

박관용 전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장은 "정권교체를 위해 무엇보다 선행해야 할 것은 당의 화합과 안정"이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朴측 불참…이명박 "마음에 부담이 된다"

이 후보와 고문단이 한 목소리로 '당의 화합'을 강조한 셈이지만 정작 박근혜 전 대표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인사들은 불참해 '반쪽짜리 행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고문단은 모두 30명이지만 실제 참석인원은 21명이었다. 특히 박 전 대표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현경대, 김용환, 김용갑, 최병렬 고문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이명박 후보는 "오늘 오기로 했던 몇 분이 안 보여서 조금 마음에 부담이 된다. 아마 다음 모임 쯤 되면 스스럼없이 나오셔서 함께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서운함'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