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로 3선의 안상수 의원을 선출했다. 안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인 재선의 이한구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출마했다. 출마를 계획했던 이규택 의원이 지난 25일 출마포기를 선언한 탓에 안 의원은 경선 없이 박수로 원내대표에 추대됐다.
안 신임 원내대표는 사법시험 17회 출신으로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 검사 출신으로, 인권변호사와 시민단체 활동을 거쳐 15대 국회에 진출했으며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다.
안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말에서 "정기국회에서 우리는 집권세력 후보들을 공격하지 않겠지만 그 사람들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이명박 흠집내기를 한다면 한나라당과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정파탄 좌파세력은 지난 대선보다 더 교묘하고 악랄하게 우리 후보를 음해하고 공격할 것"이라며 "우리 몸을 불살라서 그 사람들과 싸우자. 그 사람들의 공격의 몇 배를 우리가 돌려주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 역시 "이번 국회에서 우리 당 후보에 대한 엄청난 네거티브가 이뤄질 텐데 그에 대한 효율적 대처가 매우 급하다"며 9월 정기국회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검증을 예고한 여권에 강경 대처할 의향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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