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명박 "'캠프'라는 용어 떼라. 오로지 한나라당"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명박 "'캠프'라는 용어 떼라. 오로지 한나라당"

"이재오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고 1선이니 2선이니…"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7일 "지금도 어느 캠프, 어느 캠프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번 주 부터는 '캠프'라는 용어는 뗐으면 한다. 이제 어떤 캠프도 없다. 오로지 한나라당만 있다"고 말했다. 경선 이후에도 치유되지 못하고 있는 분열상에 대한 적극적인 '화합'의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직자 여러분들이 협조해 달라. 나도 당이 중심이 되는 일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후보 따로, 당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당과 후보가 하나가 돼 선거에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 홍준표·원희룡 의원 등 다른 후보들이 경선과정에 내 놨던 공약을 수용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후보는 "타 후보들이 내 놨던 공약 중에도 민생문제라든가 경제를 살리는 문제에 있어선 비슷한 의견이 나왔다"면서 "박근혜 후보의 감세, 규제를 풀고 기초질서를 잡자는 문제('줄푸세' 운동)부터 다른 후보들도 서민에 대한 정책을 내 놨다. 정책위원회에서 그 좋은 안들을 빨리 한나라당의 정책으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정국구상에 몰두했던 이 후보는 "모처럼 이틀 간 쉬면서 정치권 밖의 사람들과 통화도 하고 만나기도 했다. 여의도에선 모든 관심이 정치이지만, 한 걸음만 밖으로 나가면 국민은 딴 판이다. 역시 경제"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경제 하나만은 살릴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많이 한다"며 "요새 언론의 관심을 보면 후임인사가 누구냐는 등 다 정치에 관련된 것인데 지금부터라도 민생을 확인하고 어떻게 하면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여러 측면에서 많이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강 대표가 중심이 돼 잘 해달라"
  
  '강제섭 체제'에도 다시 한 번 힘을 실어 줬다. 이 후보는 "지난 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강재섭 대표가 별도로 이야기하고 싶다고 해서 만났다"면서 "나는 기억을 못했는데 강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후보가 결정되면 신상문제를 후보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나는 '경선과정도 잘 치렀고, 앞으로 12월19일 대선이라는 더 큰 일을 앞두고 당 대표가 중심이 돼 잘 해달라'는 부탁을 드렸다. 그렇게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이는 이재오 최고위원의 '2선후퇴' 논란과 관련해 지도부로서 지속적인 역할을 맡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그 사람이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 자꾸 '1선이다', '2선이다'하느냐. 우리가 혁명군도 아닌데 무슨 후퇴를 하느냐"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일하는 것뿐이다. 이런 때일수록 서로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도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해 "이전까지는 캠프에서 일한 것이고 이제 당인으로 가는 것"이라며 "나는 당서열 2위인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직책상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朴과 회동…상대측 준비돼야 만날 수 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여부에 대해 "내가 만나고 싶다고 만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면서 "그렇게 급하게 서두를 일이 아니다. 상대측에서 준비가 돼 있을 때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 캠프 인사들 가운데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 이 분들은 당연히 데려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
  
  전날 밤 가회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일 중심의 선대위' 구성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선대위 인선은 금주 중 마무리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선대위는) 철저히 기능과 효과 위주로 짤 것이다. 지난 번 (대선에서) 우리가 왜 졌느냐. 의원들이 지역에서 뛰었어야 했는데 후보 주변에서 북적이지 않았나"면서 "실패를 반복할 순 없다. (예전) 선대위는 비대위(肥大委)"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