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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창건기념일도 두문불출…건강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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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창건기념일도 두문불출…건강 이상?

37일째 잠행, 확대해석 경계론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건기념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곳곳에서 제기돼왔던 김 제1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와 2012년 당 창건 기념일 (10월 10일) 자정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북한 관영 매체를 통해 이와 관련된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기존에는 김 제1위원장의 참배 소식이 10일 오전 4시 경에 보도됐다.

김 제1위원장이 지난 9월 25일 집권 이후 매번 참석했던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하고, 이어 매년 해왔던 당 창건 기념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그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설이 증폭될 조짐이다.

김 제1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는 지난 7월 8일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 당시 그는 오른쪽 다리를 절면서 등장했다. 이후 지난 8월 31일 일용품 공장 시찰 현장에서 김 제1위원장이 이번에는 왼쪽 다리를 절룩거리며 등장해 건강 이상설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 음악회 관람을 마지막으로 37일째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올해가 당 창건 69주년이라 북한이 큰 의미를 부여하는 이른바 '꺾어지는 해'가 아니기 때문에 김 제1위원장이 굳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우 당 창건 기념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적도 있어, 김 제1위원장이 이번에 참배를 하지 않은 것이 건강 문제라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와 관련 세종연구소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의 건강이상으로 그의 공개 활동 중단이 장기화되거나 업무 수행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면 북한 지도부 내에 동요가 발생하고 파워 엘리트에 대한 김정은의 통제력이 이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이어 김 제1위원장의 건강 이상이 북한 지도부 내부의 불안감을 확산시킬 수 있다며 "북한이 체제 결속을 노리고 장거리 로켓 발사 또는 4차 핵실험 강행 등 대외적으로 강경한 정책을 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므로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하지 말고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북한 파워 엘리트들 중 외부세계와의 협력에 우호적인 인사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도록 전략적으로 대북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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