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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아빠' 김영오 "대통령에게 욕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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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아빠' 김영오 "대통령에게 욕 안했다"

[뉴스클립] 진도체육관·청와대 앞 '욕설 논란' 해명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욕을 했다'는 욕설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김 씨는 4월 17일 진도 팽목항 진도체육관을 방문한 박 대통령을 향해 욕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서 "경호원에게 한 욕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4월 16일부터 단상에 올라가서 마이크 몇 번 잡았더니 정보과 형사들이 항상 감시하고 심지어는 자원 봉사자로 위장해 식사하는 데까지 저를 미행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가족들과 대화 중 경호원 4명이 저를 둘러싸고 손을 들고 발언을 하려고 하면 경호원들이 나의 옷자락을 잡고 계속 일어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경호원과 실랑이 끝에 겨우 일어나서 사고 지휘를 하고 있던 해경청장을 바꿔달라고 발언을 하자 경호원이 뒤에서 제지를 했다. 그래서 뒤돌아서면서 경호원한테 한마디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단식 37일째를 맞아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 면담을 촉구하던 자리에서 욕을 내뱉은 것에 대해선 "단식 37일째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한테 면회 신청서 작성하러 간다고 하던날 청와대로 간다고 하자 청와대 경호원 소속 경찰들이 횡단보도 앞을 가로 막았다"며 "유가족이 대통령을 만나서 자식이 왜 죽었는지 진실을 밝혀달라고 하소연 하러간다는데 한 시간 몸싸움까지 해도 길을 터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길을 터주지 않는 것도 분통이 터지는데 뒷줄에 서서 지휘하던 경찰이 우리를 보고 비웃더라"며 "경호원이란 놈들이 이 모양이니 청와대 안에 있는 대통령이 저 모양으로 정치한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능한 정부로 인해 자식이 내 눈앞에서 억울하게 학살당하고 있는 걸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봐야만 했던 힘없는 아비의 입장은 이들에게는 사치인가 보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김 씨는 "단식을 중단하고 수액을 맞으며 복식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단식 기간이 오래되어 아직 미음을 먹고 회복 중이다"며 "미음을 먹기 시작하면서 물을 거의 안 마셨더니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서인지 몸무게가 46kg까지 빠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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