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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씨 단식 중단, 문재인 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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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씨 단식 중단, 문재인 의원은?

박영선 "유가족들 장기전 돌입…장외투쟁 중단 여부 숙고 필요"

46일째 단식농성 중이던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가 28일 오전 단식농성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이후,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를 환영한다는 입장과 함께 김 씨의 단식을 대신해 세월호특별법 입법을 압박할 수 있는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투쟁 중단을 주장했다'는 질문을 받고 "단식을 중단하신 게 일이 잘 돼서가 아니라 장기전 돌입을 위해 중단한 것이기 때문에, 비상행동을 급격하게 모드를 바꿀 수 있는 상황이라기보다는 좀 더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자신이 박 전 원내대표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일단 30일까지 예정된 계획대로 비상행동에 관해서 진행을 하겠다"며 "9월 1일 정기국회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새정치연합의 입장"이라고 햇다.

박 원내대표는 "(김 씨가) 저한테 왜 단식을 중단했는지에 대해서 알려 왔다. 그 요지가 '새누리당이 입장변화가 없는 것으로 들었다. 장기전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에 보식을 하고 광화문에 나가 싸우겠다'는 각오"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을 겨냥해 "정기국회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나와야지, 유가족들을 만나서 '쇼'하는 형태로는 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제 저녁때도 유가족과 통화하고 오늘 오후에도 만나기로 돼 있는데, 새누리당이 기자들 앞에서 일종의 '쇼'하는 것 때문에 마음이 상해 있더라. 유가족의 마음을 진심으로 안아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단식 중단 요청…당의 행동에 함께해 달라"

박 원내대표는 당 일각에서 장외투쟁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장외투쟁이냐, 장내투쟁이냐 이런 외부적 형태로 규정짓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라며 "야당 입장에서는 우리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길거리에 나가 피켓 들 수 있는 것이고, (이는) 우리의 생각이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반박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지도부 회의에서 10일째 단식 중인 문재인 의원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하기로 했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비상행동회의'에서는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을 하고 계시는 문재인 의원과 정청래 의원에게 전체 의원의 이름으로 단식 중단을 요청하기로 했다"며 "김영오 씨도 단식을 중단한 만큼, 두 의원도 빨리 건강을 추스르고 새정치연합의 비상행동에 함께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김영오 씨도 단식 중단 입장을 밝히며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을 통해 "광화문, 청와대 등에서 함께 동조 단식을 하고 있는 문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에게, 단식을 중단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이 험난한 싸움에 제대로 된 역할을 해 달라"고 부탁하는 입장을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서울동부병원을 찾아 김 씨를 만난 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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