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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X파일', 정동영이 받아 이광재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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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X파일', 정동영이 받아 이광재가 취재"

정두언 주장에 정동영측 "허위사실 유포 대응"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 캠프의 정두언 의원은 5일 "김대중 정부 때 만들어진 'X파일'을 정동영 전 의장이 받았고, 이광재 의원도 이것을 갖고 취재를 했다"며 "그리고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서도 허태열 의원 정도가 (X파일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명박 후보를 둘러싸고 엄청난 일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건 정말 심각한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이 전 시장의) 18~19명의 친척들에게 명의 신탁을 해놓은 재산이 8000억~9000억 원이 된다. X파일 원본은 전 정권이, 사본 한 부는 범여권 주자인 A가 받았다. (범 여권의) 한 의원이 추가로 2~3가지를 덧붙인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로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곽성문 의원이 주장한 X파일의 실체를 당사자 측에서 확인한 것이다.
  
  정 의원은 다만 "검증이라는 게 허위사실을 갖고 하면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허위사실이기 때문에 당연히 (검증에) 응할 것이다. 그러나 곽성문 의원은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측 "자아도취 정치공세일 뿐…근거 밝혀라"
  
  그러나 정 의원이 X파일을 입수한 범여권 대선주자로 정동영 전 의장을 실명거론하자 정 전 의장 측이 즉각 반발했다.
  
  정 전 의장과 가까운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은 "'정동영 전 의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X파일을 받았다'는 것은 난데없는 이야기"라며 "정두언 의원과 최초 발설자인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곽성문 의원은 어떤 근거로 이런 말을 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로선 허위사실 유포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명박 전 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X파일을 만들었다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 이명박이 그 정도의 인물이었느냐"면서 "이런 식으로 두 정부가 연이어 자신을 공격하는 자료를 만들었다는 식의 주장으로 정치공세에 열을 올리는 것은 자아도취에 다름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 전 시장의 재산이 8000억~9000억 원 이라고 떠들고 있는데 그의 재산문제와 함께 '성접대 논란'에 대해서도 철저한 공개검증을 요구한다. 이명박 전 시장 측은 떳떳하게 해명하고 모든 것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성접대 논란'은 김유찬 전 비서관이 이명박 전 시장의 묵인 하에 정기적으로 기자들에게 성접대가 이뤄졌다고 주장해 불거진 의혹이다.
  
  곽성문 "대통령이 되겠다는 공인이라면 검증해야"
  
  한편 '차명계좌 8000억~9000억' 발언의 당사자인 곽성문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나는 언론인 출신이기 때문에 언론계와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받은 제보도 있다. 과거 행정부 고위직에 계셨던 분들이나 각종 언론에서도 이미 여러 문제를 제기했다"며 "'X파일'은 이런 정보를 토대로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보도를 전제로 사적인 자리에서 말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나 고의에 해당하는 것인지는 검토해 봐야 한다"면서도 "이 문제는 당연히 검증위에 올려야 하는 문제다. 이 전 시장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공인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검증돼야 한다"고 '이명박 검증론'에 계속 불을 지폈다.
  
  '박근혜 전 대표 캠프에서 직접 검증에 나설 의향도 있느냐'는 질문에 곽 의원은 "뭔가 정리하는 분이 있지 않겠느냐. 캠프에서 하는 분들이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해 캠프 차원에서 이미 'X파일 검증'을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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