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지역에서 불거지고 있는 카지노 논란과 관련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원희룡 도정이 카지노 규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제주이호유원지 조성사업에 초대형 카지노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자인 란딩그룹이 하얏토호텔 카지노를 인수하는 등 제주에서 본격적인 카지노사업에 들어서는 등 분위기가 심상찮게 전개된 데 따른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21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가 중국자본의 부동산장사와 도박노름에 춤추고 있는 꼴이 돼버린 것”이라며 “중국자본이 도민사회에 반하는 개발행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원희룡 도정이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원 지사는 방송토론을 통해 대규모 카지노시설을 자신의 임기 중엔 절대 허가하지 않겠다고 공언했고 이를 조례에 못박겠다고 공약했다”며 “카지노 논란으로부터 도민사회를 안심시키기 위한 즉각적인 공약 이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란딩그룹의 하얏트호텔제주 카지노 매입을 겨냥해 “현재 운영중인 카지노를 매매하는 과정에서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현행 신고제를 허가제로 변경하는 조례개정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단호하게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는 한 중국자본은 절대 카지노계획을 멈추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원 지사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제주의 소리=프레시안 교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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