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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김시곤 후임 백운기 보도국장, 누구?

'김인규 호위병', <추적 60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편 보류 전력

한국방송공사(KBS) 김시곤 보도국장이 물러난 지 사흘 만에 새 보도국장으로 백운기 시사제작국장이 임명됐다. 과거 이명박 정권 시절 친정부 성향으로 지탄을 받은 김인규 전 사장의 '호위대' 노릇을 맡았던 이로, '정권 충성' 보도가 나올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KBS 길환영 사장은 12일 오전 신임 보도국장으로 백운기 국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관련 부적절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후 불명예 사퇴한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후임이다.

뉴스 정상화에 대한 내부 구성원들의 바람은 산산조각났다는 반응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타는 분노에 기름을 끼얹는 인사"라고 혹평했다.

백 신임 보도국장은 지난 2008년 김인규 전 사장 낙하산 논란 당시 김 전 사장을 적극 옹호한 인물이다. 특히 김 전 사장에 대한 사내 구성원들의 출근 저지 투쟁이 이어지자 선글라스를 쓰고 '호위대'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비서실장과 광주총국장을 역임했으며, 길환영 사장 체제에서도 시사제작국장을 맡는 등 고위직을 두루 맡았다.

KBS 본부는 "길환영 사장이 김시곤 국장의 후임으로 백운기 국장을 임명한 것은 '김시곤 사태'가 재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충성심'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는 후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고교 동문이라는 점 때문에 매번 보도국장 후임에 거론돼 왔다"며 "길환영 사장은 청와대 지시를 자신이 직접 받아 뉴스에 개입했다가 김시곤 전 국장의 폭로로 들통이 나자 그 역할을 백운기 국장에게 떠넘긴 것"이라고 밝혔다.

백 신임 보도국장은 아울러 지난해 <추적 60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무죄 판결의 전말' 편을 방송 이틀 전 보류시켜 논란을 빚어 또다시 '보도 통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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