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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봄봄봄..당신을 색칠하세요"

3월 개강학교 안내

새봄, 생활 속의 인문학 체험공동체인 <인문학습원>에서 당신은 어떤 색칠을 하고 싶으세요?^^
삶에 깊이와 색채를 더할 3월 개강학교를 안내해 드립니다.

[문학과철학학교]
문학과 철학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공부방 <문학과철학학교>가 3월 개교합니다. 양운덕 교장선생님(철학박사)은 봄 향기 속 문학과 철학의 향연을 벌이며 둘 사이를 넘나듭니다. 강의 주제는 <문학에서 길 찾기, 문학에서 삶 읽기>입니다.

니체는 진리를 여인에 비유하면서 딱딱하고 멋없는 보편개념으로 무장한 철학자들의 서투른 솜씨로는 그녀를 유혹할 수 없으리라고 비웃는다. 우리는 철학자들이 얼마나 투박하고 거칠게, 하지만 너무 진지하고 틀에 박힌 표정으로 사랑에 대해서 설교하고 논증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런 방식으로는 사랑은커녕 미움을 받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처럼 진리를 찾는 철학은 보편 개념을 도구로 사용하는데, 그런 개념이 그릇으로 구체적인 삶과 사건들을 담을 수 있을까? 이런 보편과 필연성은 추상과 공허한 도식을 강요하는데 그치는 것은 아닌가? 문학은 철학이 보듬고 싶어 하는 '구체성'을 어떻게 형상화하는가?

문학은 구체적인 사건과 체험으로 얘기한다. 문학에서는 사랑이나 고통이 아니라 '이' 사랑과 '저' 고통에 주목한다. '이' 사랑은 사랑의 법칙에 따른 사례가 아니며 '저' 고통은 교환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고통 일반이 아니다. 어린 왕자는 자신이 물을 주고 자신에게 토라지는 장미를 그리워하고, 자신이 길들인 그 장미만을 사랑한다.

이런 문학의 용광로는 수많은 사건과 체험들을 녹여서 구체적인 상황들에 '가능성의 문제 틀'로 쓸 수 있는 형상들을 빚어낸다. 그리고 이런 개별성으로 보편성의 차원에 이르고자 한다. 곧 구체적인 보편을 추구한다.

▲봄봄봄...인문학습원에서 당신을 색칠하세요. Ⓒ내장산국립공원

문학과철학학교 2014년 봄학기 강의는 3, 4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총 8강으로 열립니다.

제1강[3월3일] 오이디푸스라는 수수께끼 : 나는 누구인가?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 왕>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합한 오이디푸스라는 수수께끼를 내세운다. 누가 살인자인가? 이 질문은 극이 진행되면서 오이디푸스의 주변을 맴돌다가 결국 질문한 자신에게 되돌아온다. 범인 찾기는 오이디푸스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된다. '살인자는 누구인가?'가 '나는 누구인가'로 바뀐다. 살인자를 찾는 과정에서 과거와 현재, 무지와 지식이 결합되는데, 가장 높은 지혜를 지닌 자는 자기를 보지 못한다. 우리는 이 비극을 보면서 '오이디푸스'보다는 '오이디푸스를 얘기하는 나'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있지 않은가? 인간은 자신에 대해서 질문하고, 나는 (답을 알 수 없으면서도) "나는 누구인가"라고 나에게 묻는다.
(소포클레스 : <오이디푸스 왕>, 참고자료 : <문학과 철학의 향연>)

제2강[3월10일] 부정하는 자유와 유쾌한 긍정 : '지하생활자'와 니체적인 어린이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생활자'는 예외적인 개인, 부정적인 주인공이다. 스스로를 병들고 비열한 자라고 밝히는 그는 이성, 과학을 앞세우는 '지상의 사고'에 의문을 품는다. '아무 것도 아닌' 그는 지하의 '다른' 사고를 제안하고 이상적인 세계를 건설하는 시도, '아름답고 숭고한' 것을 추구하는 '수정궁'의 논리에 맞선다. 근대 이성과 과학의 지지자들은 유용하고 안락한 이상향을 건설할 수 있는 법칙과 이성의 도식으로 개인을 사회-역사의 피아노 건반이나 나사못으로 여긴다. 지하생활자는 이런 방정식과 합리적 의미 체계 대신에 "제멋대로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욕망свобóдное хотѐнье"을 원하고, 수정궁에서 혀를 내밀 수 있는 '자유'를 제안한다. 그는 이성의 폭력, 숭고한 이상을 지향하는 행진을 거부한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의 첫머리에 인간을 넘어서기 위한 시도의 하나로 낙타의 (수동적) 긍정과 사자의 부정과 자유를 넘어서는 어린이의 신성하고 창조적인 긍정을 제안한다.
(도스토예프스키 : <지하로부터의 수기> 1부, 니체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부)

제3강[3월17일] '나'와 상이한 '나들'의 갈등 : 변증법적 긍정인가 파국인가? (차페크와 피란델로)
은퇴한 철도 공무원이 자신의 평범한 삶을 정리하기 위해서 삶의 궤적을 기록하다가 자신의 삶에 평범한 나뿐만 아니라 억척스럽고 성공을 추구하는 나, 우울증환자인 나, 시인이었던 나, 공상가이자 모험가인 나 등등의 수많은 상이한 나들이 자기 안에 있었음을 힘겹게 깨닫는다. 내 속에는 얼마나 많은 '나들'이 있는가? 이 가운데 '하나의 나'만이 '참된 나'이고 '다른 나들'은 모두 무의미한가? 아니면 상이한 나들이 갈등하면서 공존하는 관계를 받아들여야 하는가? '나'들의 변증법.
내가 보는 나와 타인들이 보는 나는 같은 나인가? 나의 나와 '그들의 나'가 다르다면 이 상이한 '나들'은 어떻게 관계 맺는가? 내가 보는 나이고 동시에 그들이 보는 나이기도 한 나는 과연 종합되거나 사이좋게 공존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들의 다툼 때문에 파국에 이르거나 미치지 않을까? 나는 어디에 있고, 나는 누구인가?
(차페크 : <평범한 인생>, 피란델로 : <아무도 아닌, 동시에 십 만 명인 어떤 사람>)

제4강[3월24일] 혼돈과 허무 앞에서 길 찾기 : 카프카의 주인공들 곁에서
<변신>에서 '벌레'는 무엇을 어떻게 얘기하기 위한 장치인가? 내가 만약 벌레로 변한다면 가족들은 나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말하지도 못하고 들을 수 있지만, 일은커녕 제대로 기어 다니지도 못하면서 음악을 듣고 싶어 하는 X라면? 이런 검은 거울에 비친 나의 실존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소송>에서 '카K'는 아무런 잘못도 없이 체포되고, 기이한 심리 절차를 받아들이고 변호인까지 동원하지만 '완전한' 무죄를 증명하는 길이 막혀 있다. 이런 역설적이고 무의미한 상황은 '카'만의 것인가? 이런 카프카적 세계에서 중요한 것은 과정과 절차이다. 어떤 과정은 나름의 행로를 따르는데 각 단계가 다른 단계와 필연적 관계를 맺지도 합리적 연관을 지니지 않는다. 각 절차는 서로 무관하고 다른 절차와 우연적으로 이어질 뿐이다. 각 절차는 그 나름의 의미를 갖지만 그것들 전체는 무의미하다.
우리는 카프카의 작품들을 검고 어두운 빛을 배경으로 삼아서 읽어왔다. 그의 작품들에게 고독과 소외의 굴레를 씌운 채 회색 지대로 끌고 다녀도 좋을까? 그의 작품은 어두운 그림자에 대한 보고이고, 죄와 암흑 안에서의 몸부림일 뿐인가? 웃고 즐기면서 카프카를 읽을 수는 없을까? 삶의 고난은 그것을 주제화하는 기쁨과 긍정을 누리는 힘마저 앗아가는가? 왜 카프카의 친구들은 <소송>의 체포 장면을 보면서 배꼽이 빠지게 웃었을까?
(카프카 : <변신>, <법 앞에서>, <만리장성 쌓기>, <소송>)

제5강[3월31일] 보르헤스와 단테의 만남 : 전체를 담은 '알렙'과 새로운 <신곡>
단테의 <신곡>을 새롭게 쓰는 보르헤스. 불멸의 연인, 베아트리체의 사랑에 이끌려 지옥과 연옥을 거쳐서 천국에 이르는 사랑의 숭고한 이념은 <신곡>을 통해서 불멸의 사랑과 영원한 문학으로 구현된다. 죽은 연인 베아트리스를 잊지 못하는 보르헤스는 불가능한 전체와 망각의 유한성을 통해서 새로운 <신곡>을 쓰고자 한다. 그는 연인의 이미지가 들어있는 알렙Aleph을 보게 된다. '모든 것을 담고 있는 하나'인 알렙은 전체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구슬이다. 과연 이런 알렙은 존재하고 유일한 것인가? 보르헤스는 전체를 형상화하려는 문학적 실험과 사랑의 기억을 결합시킨 새로운 문학적 공간을 제안한다.
(보르헤스 : <알렙> , 단테 : <신곡>)

제6강[4월7일] 새로운 오뒷세우스와 조이스의 모험
조이스는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20세기 초 더블린에 살고 있는 오뒷세우스(블룸)와 텔레마코스(스티븐)의 모험과 방황을 현대의 세속적 삶으로 다르게 재현한다. 출렁이는 바다와 같은 그의 언어적 변신들은 혼란과 무의미의 조각들을 새롭고 넉넉하게 담을 예술적 관점의 힘으로 새로운 혼돈-질서를 빚어낸다. 조이스가 초대하는 새로운 오뒷세우스의 모험을, 고립, 정신적 공허함, 소통의 부재, 자기상실에 빠진 일상 한가운데에서 신성함과 세속적인 세계, 진리와 비진리가 혼재하는 세계를 새로운 언어와 관점으로 총체화하려는 작업이 빚어낸 흥미로운 표정들을 일부분이나마 감상해보자.
(조이스 : <율리시즈>)

제7강[4월14일] "나는 사랑한다. 나는 존재한다" : 셰익스피어 또는 프루스트
사랑의 문학을 대표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랑과 죽음의 테마로 사랑의 존재론을 제시한다. 사랑의 두 화신은 불가능한 사랑을 사랑의 모험으로, 사랑의 비극을 비극적인 사랑으로 바꾼다. 죽음으로 하나가 되는 사랑을 통해서 또렷하게 선언한다. "나는 사랑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사랑과 존재가 하나라고 믿는 이런 태도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사랑을 모든 것에 앞세우고, 모든 것을 사랑이라는 바탕에서 다시 세우고, 모든 것을 사랑을 지향점으로 삼아서 자리매김하는 이런 '사랑'주의를 정당화할 수 있는가? 사랑은 너와 나, 사랑하는 우리의 '존재 이유'인가?
질투는 사랑의 진리인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리'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사랑의 진리는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어떤 경험과 능력이 필요한가? 예를 들어서, 사랑의 진리는 피치 못할 사정에 이끌려 연인이 숨기는 '무엇'을 탐색하도록 강요받는다. 또한 사랑의 진리는 연인의 모든 행위와 말들을 기억하고 재구성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그리고 사랑에서 질투는 어떤 작용을 하는가? 질투 없는 사랑이 있을 수 있는가? 아니면 질투는 사랑에 본질적인 것인가? 질투가 사랑의 고갱이라면 질투할 때에만 사랑할 수 있는가? 그런 사랑은 어떤 점에서 시간을 잃어버리는 것이고, 어떻게 그 시간을 되찾을 수 있는가? (셰익스피어 : <로미오와 줄리엣>, 프루스트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부, <스완네 집 쪽으로> 2)

제8강[4월21일] 필경사 바틀비는 왜 글쓰기를 멈추었을까? : 비잠재성의 사건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는 "I would prefer not to(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라는 독특한 구절을 되풀이하면서 변호사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그는 긍정하지도 거부하지도 않으면서 '글쓰기를 멈춘' 존재로서 진리와 선에 바탕을 둔 세계를 의혹에 빠뜨린다. 그의 정체불명의 구절은 거절이나 저항의 선언, 곧 수동적인 저항도 '비 결정의 결정'도 아니다. 오히려 그런 긍정과 부정, 결정과 비결정이 만나고 나뉘는 어두운 영역을 드러낸다. (바틀비라는 반 주인공anti-hero이 멜빌의 분신, 글 쓰지 않은 작가의 상징, 인간, 또는 근대인을 대변하는 존재, 새로운 예수 또는 메시아라고 보는 다양한 해석들이 있다.) 아감벤은 '비 잠재성'의 틀로 바틀비라는 '텅 빈 글쓰기 판'의 메시지를 이해하고자 한다. 그는 잠재성이 '~할 잠재성'이면서 동시에 '~하지 않을 잠재성potenza di non'이라는 틀로 이 특이한 사건을 해석한다.
(멜빌 : <필경사 바틀비>, 아감벤 : <바틀비, 또는 우발성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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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학교]
드로잉은 시각 예술의 기본이자 생각을 담은 메모입니다. 드로잉학교(교장 양진아, 서양화가)가 봄강의로 3, 4월 <기초드로잉교실>에 이어, 5, 6월 <인체드로잉교실>을 각각 엽니다.(▶<인체드로잉교실> 기사 바로보기)

Nulla dies sine linea (No day without a line).
선긋기를 하지 않고는, 드로잉을 연습하지 않고는 하루를 보내지 말라는 뜻의 라틴어입니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화가와 조각가의 작업실에는 이 경구가 걸려 있었다고 하네요. 드로잉은 시각 예술의 기본이자 생각을 담은 메모입니다. 회화와 조각, 디자인, 건축은 말할 것도 없고 사진과 연극, 영화, 글쓰기에서조차 드로잉은 유용합니다.


드로잉은 다른 작품을 위한 본(本)이면서 하나의 완성품입니다. 그것이 무엇을 위한 것이든, 드로잉은 상상력을 기르고 마음을 자유롭게 하며 시각적 표현의 즐거움을 탐구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같습니다. 그래서 드로잉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드로잉을 통하여 우리의 창의를 발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자신을 가로막는 마음의 장애물을 뛰어넘는 방법을 배우고자 합니다.

▲러시아의 화가 발렌틴 세로프의 드로잉 작품. 작가 자신의 모습인 <무료한 세로프> Ⓒ세로프

2014년 봄학기 <기초드로잉교실>은 3, 4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이며 총 8강입니다. 수업에 필요한 드로잉 재료들은 첫 수업을 들으신 후에 구입하시고, 첫날은 드로잉이 가능한 간단한 필기도구를 준비해 오십시오.

제1강[3월5일] 드로잉의 재료 선택, 드로잉의 소재 선택
그림을 그릴 때 나에게 맞는 재료는 어떤 것인가?
무엇을 그릴까?

제2강[3월12일] 관찰력, 주의력
사물, 사람의 실제 모습은 왜 내가 그린 것과 다른 것인가?

제3강[3월19일] 선, 면, 명암의 이해
세련된 선의 표현, 명암법이란?

제4강[3월26일] 비례, 비율
정확한 비례와 비율로 인체와 사물을 묘사한다.

제5강[4월2일] composition(구도)
구도를 이해하면 그림을 읽을 수가 있다.

제6강[4월9일] 공간의 이해
3D인 공간을 평면인 종이에 옮겨 놓기.

제7강[4월16일] 색과 스타일
색은 빛에 의해 늘 변하는 것이다.

제8강[4월23일] 생각의 노출
드로잉은 생각을 이미지화시키는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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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학교]
미술사학교(교장 노성두, 미술사학자)가 새봄 강의 주제는 <고대 그리스의 재발견>입니다. 종횡무진하는 교장선생님의 열강에 빠져 당신의 봄에 더욱 풍성한 색채와 깊이를 더하시기 바랍니다.

에게 해에서 떠오르는 아침 해는 유난히 붉다. 아침 해가 붉은 이유를 독일 시인 횔덜린은 이렇게 설명한다. 아테나 여신의 젖가슴을 보고 부끄러웠기 때문이라고. 고대 도시 아테네에 봉긋이 솟은 아크로폴리스 언덕이 처녀신의 젖가슴이라면 그 위에 볼록 튀어나온 파르테논 신전은 젖꼭지라는 것이다. 길게 드러누운 처녀신의 젖꼭지를 훔쳐보고 아침 해가 얼굴이 빨개졌다니, 옛 시인의 상상이 순진하기도 하다. 우리도 순진했던 시대로 돌아가고 싶다. 이번 봄에는 아테나 여신의 젖꼭지를 빨아볼까나?

2014년 봄학기 강의는 3, 4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총 7강으로 열립니다.

제1강[3월6일]
파르테논과 디오니소스극장(고대 건축사)

제2강[3월13일]
비너스와 헤라클레스(고대 신화와 역사)

제3강[3월20일]
고대의 인체 비례(고대 조형의 역사)

제4강[3월27일]
예술의 기원(고대 미술론)

제5강[4월3일]
예술가의 탄생(예술가의 역사)

제6강[4월10일]
다섯 도시 이야기(도시와 유적)

제7강[4월17일]
고대의 제전들(아곤에서 올림피아제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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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소스 <아르테미스 신상> Ⓒ미술사학교

[MBSR학교]
MBSR학교(교장 안희영)가 봄학기 강의하는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은 동양명상에 서양의학을 접목한 대표적 심신치유 프로그램으로,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프로그램>입니다. 안희영 교장선생님은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심신통합치유학과 교수이며 MBSR 지도자입니다. 안 교수는 미국 MBSR본부(CFM)로부터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MBSR 지도자 자격인증을 받았습니다.

사는 모습은 다양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은 예외 없이 현대사회에 만연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주는 자기파괴적인 영향에서 희생되지 않으려면 습관적, 무의식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슬기롭게 대처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자신과 세상을 바로보고 행동하는 <깨어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MBSR학교의 궁극적 관심은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에 근거한 참건강의 회복과 행복을 향한 의식 전환(transformation of consciousness)에 있습니다. 현재 서구에서 대표적 의료명상프로그램으로 부상한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을 중심으로 <마음챙김> 명상(mindfulness meditation)과 성찰(reflection) 방법을 익힘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2014년 봄학기 강의는 3, 4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 40분까지 총 6강으로 열립니다.

제1강[3월10일]
주제: 마음챙김 수련의 7가지 키워드
실습: 건포도 명상, 호흡 알아차림, 바디스캔1

제2강[3월17일]
주제: 힐링에 필요한 네 가지 차원의 이해
실습: 바디스캔2

제3강[3월24일]
주제: 마음챙김 명상을 통한 감성지능 함양
실습: 불쾌한 일 알아차리기, 걷기 명상

제4강[3월31일]
주제: 생각은 실재인가?
실습: 생각, 감정 알아차리기

제5강[4월7일]
주제: 스트레스 자동반응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반응하기1
실습: 부정적인 정서관리1, 통찰대화 명상

제6강[4월14일]
주제: 스트레스 자동반응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반응하기2
실습: 부정적인 정서관리2, 자애 명상

*한국MBSR연구소에서 실시하는 MBSR기본과정(약 31시간) 중 핵심 내용 위주로 진행되는 이론 및 실습의 교양과정입니다. 수업은 7시부터 9시 40분까지이며 강의는 바닥에 앉아서 진행됩니다. 편한 복장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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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티크학교]
앤티크학교(교장 김재규)가 새해 봄학기 강의로 <앤티크 문화예술입문교실>을 엽니다. 앤티크는 '일상의 예술화'로 안내하는 길입니다. 앤티크는 과거 유산이라기보다 현대를 비추는 문화와 예술이고 삶의 흔적이 오롯이 담긴 살아있는 뮤지엄입니다. 앤티크는 오래된 미래이자 인문의 진수이기도 합니다. 김재규 교장선생님이 새봄, 당신을 앤티크의 안목을 여는 '행복한 출발점'으로 안내합니다.

앤티크(Antique)는 일상의 예술화를 의미한다. 인기 예능프로 <꽃보다 누나>에서 자그레브의 고풍스런 성스테판 성당을 찾은 여배우들이 눈물을 보였다. 그녀들을 울게 만든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인간들의 실존의 흔적이야말로 그 어떤 예술보다도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매력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해 본다. 오래된 것들은 우리에게 감동을 전해주지만 국제법으로도 100년이 넘은 앤티크는 예술품으로 분류되어 면세 대상이 된다.

새해 봄학기 <앤티크 문화예술입문교실>은 3, 4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이며 총 8강입니다.

제1강[3월4일] 앤티크 가치와 역사의 이해
앤티크를 통해 아름다움의 새로운 해석을 만난다. 지속가능한 환경이 현대의 고민이라면 여기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제2강[3월11일] 예술의 시대를 통해 앤티크를 읽는다
우리가 흔히 듣게 되는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아르누보 등의 시대상을 일상의 앤티크로 만난다. 앤티크가 담고 있는 천년 역사의 흔적들을 살피면서 문화예술사의 맥을 짚어본다.

제3강[3월18일] 영화 속에서 찾아보는 앤티크 문화
화려한 영화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어떻게 삶의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해본다.

제4강[3월25일] 앤티크의 종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가구, 도자기, 시계, 글라스 등을 종류 별로 일별하여 다양성의 시선으로 앤티크를 만나본다.

제5강[4월1일] 가치 결정의 방법
앤티크는 시대의 산물이자 역사이다. 따라서 그 감정하는 방법도 간단치 않다. 어떻게 가치를 결정하는가를 알아본다.

제6강[4월8일] 인문학으로 읽는 앤티크 예술과 디자인
문학과 역사를 담은 앤티크는 예술이자 디자인의 보고이다. 인문학의 결정체인 것이다. 신화와 혁명 철학이 담긴 앤티크로 인문학을 읽는다.

제7강[4월15일] 앤티크로부터 오는 모던 디자인
'Modern design from antiques'는 상식이다. 어떻게 디자인으로 승화하는 것인가. 오래된 미래를 경험하자.

제8강[4월22일] 앤티크 마켓
런던과 파리를 중심으로 앤티크 마켓을 살펴본다. 시장을 통해 앤티크가 어떻게 생존하고 있는가를 체험한다.

▶참가신청 바로가기

▲아르누보를 상징하는 프랑스 낭시파 갈레의 유리램프 Ⓒ앤티크학교

[이슬람학교]
이슬람학교(교장 이희수, 한양대 교수)의 봄학기 강의 주제는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고대 오리엔트 역사의 재발견>입니다. 교장선생님은 이번 강의를 통해 세계사를 상호유기체적인 산물로 보고 서양 중심 시각에서 보편적인 세계 역사로 되돌려줄 것입니다. 그리하여 인류의 삶을 보다 보편적인 시선과 균형 잡힌 사고로 바라보게 할 것입니다.

고대 그리스·로마문명은 어찌보면 고대 이집트문명과 오리엔트문명을 받아서 피어난 일종의 곁가지 문화다. 고대 3대문명(이집트·메소포타미아·인더스)의 요람이자 역사의 뿌리이고,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영성의 본향인 중동·오리엔트에도 단절없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가 이어져 왔고, 어떤 문명권보다 인류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바빌로니아·히타이트·프리기아·페니키아·앗시리아가 그랬고, 헤브라이왕국과 메디아왕국을 이어 인류 최초의 제국인 아케메네스 페르시아왕국이 화려하게 문명과 제도의 꽃을 피웠다. 이때 서양에는 그리스가 있었다. 로마문명이 번성할 때, 오리엔트에는 파르티아제국이 5백 년간 번성하면서 중국과 로마를 잇는 동서 실크로드를 장악하며 부와 문명의 수준을 높였다.

그러면서 서쪽의 로마와 5백 년간 서로 우열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냉전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로마를 모르는 사람은 없어도, 파르티아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동로마제국(비잔틴)의 시대에 오리엔트에는 사산조 페르시아제국이 있었다. 두 제국은 3백 년이란 긴 소모전쟁을 벌이면서 민생을 초토화시키고 민심을 잃었다.

이런 정치적 블랙홀 상태에서 이슬람이 등장한 것이다. 3백 년의 기나긴 사회적 피폐를 극복하고 강력한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켜주었기 때문이다. 10세기 이슬람의 르네상스는 스페인을 일깨우고 톨레도 번역소를 거치면서 유럽 르네상스가 일어나는 단단한 지적 토양을 제공해주었다. 이슬람의 르네상스는 14세기 티무르시대 중앙아시아 르네상스를 꽃피우고 원·명을 거쳐 15세기 초반 세종시대에 이르러 조선의 르네상스로 이어진다.

2014년 봄학기 강의는 3, 4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총 7강으로 열립니다.

제1강[3월 7일] 함무라비법전과 바빌로니아왕국
오늘의 눈으로 보아도 형법, 민법, 전쟁포로 교환규정, 가족법, 물권법, 국제거래법 체제를 갖춘 오리엔트왕국의 역사

제2강[3월 14일] 하투실리3세와 히타이트제국
인류에게 철기라는 혁명적 삶의 변화를 가져다 준 제국의 위용과 역사, 2만 장에 달하는 히타이트 비문의 해독, 이집트 람세스2세와의 세계대전

제3강[3월 21일] 미다스왕과 프리기아왕국
히타이트를 이어받은 오리엔트왕국, 미다스 왕묘의 발굴로 신화에서 역사로 들어온 새로운 사실

제4강[3월 28일] 다리우스대왕과 아케메네스 페르시아제국
인류 역사상 최초의 제국 위용과 사회시스템, 놀라운 다문화 포용정책, 키루스·다리우스대왕의 소통의 리더십

제5강[4월 4일] 하룬 알 라쉬드와 압바스제국
이슬람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성군과 그의 문화 치세

제6강[4월 11일] 티무르의 티무르제국
중앙아시아 르네상스의 주인공이자 학자·통치자였던 티무르 재평가

제7강[4월 18일] 스페인 그라나다의 나스르왕조
스페인 그라나다에 알 함브라라는 찬연한 역사적 흔적을 남겨놓은 마지막 이슬람 왕조의 실상과 몰락의 슬픈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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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학교]
인도학교(교장 이거룡, 인도철학자)의 새해 봄학기 강의 주제는 <인도의 자연의학 아유르베다>입니다. 교장선생님은 인도의 우주론과 인간 이해에 토대를 둔 아유르베다의 이론과 실제를 소개하고, 오래된 미래의 의학으로서 아유르베다가 우리의 삶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함께 인도의 중요한 아유르베다 센터를 둘러보는 계획도 있습니다.

힐링 열풍이 거셉니다. 무병장수라는 말 대신에 유병장수라는 말도 심심찮게 듣습니다. 우리 사회에 힐링이 유행하고 유병장수가 허용되는 것은 질병에 대한 접근방식이 공격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사고방식과 관련됩니다. 항생제를 투여하고 환부를 도려내기보다는 오히려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믿으며, 심지어 질병도 삶의 일부로 용서하며 살자는 것이지요. 또한 힐링 열풍의 배후에는 서양의학의 한계에 대한 자각도 있습니다. 서양의학은 질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체의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반성도 있습니다.

인도의 아유르베다(Āyurveda)는 서양의학의 한계에 대한 반성과 함께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자연의학이며, 인간과 세계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특징으로 하는 전인의학(全人醫學)입니다. 오래된 미래의 의학입니다. 아유르베다는 육체와 마음의 상관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동일한 증상이라도 환자의 개인적인 차이를 인정하는 체질의학입니다. 또한 단지 질병의 나타난 증상이 아니라 원인을 치료하고자 하며, 이 과정에서 수술 또는 항(抗)자나 진(鎭)자가 들어간 약물을 사용하기보다는 인체의 자연치유력 회복에 중점을 둡니다.


▲인도의 아유르베다는 서양의학의 한계에 대한 반성과 함께 새롭게 조명되는 자연의학이다. Ⓒ인도학교


2014년 봄학기 강의는 3, 4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총 8강으로 열립니다.

제1강[3월4일] 서양의학의 한계와 아유르베다
항암으로 살해당하다

제2강[3월11일] 아유르베다의 우주론과 인간 이해
세계와 인간의 동일(Loka-Puruṣa-Samya)

제3강[3월18일] 인도 수행전통(아유르베다-요가-딴뜨라)에서 몸(Śarīra)의 의미
5요소(Mahābhūta) 병렬구조 / 5겹 덮개(Kośa) 중층구조 / 남성(Śiva)-여성(Śakti) 양극구조

제4강[3월25일] 3-도샤(doṣa) 이론
체질의료로서 아유르베다의 특징

제5강[4월1일] 질병과 건강
세계와 인간의 소통과 조화 / 지식(Prajna), 감관(Indriya), 우주적 리듬(kala)

제6강[4월8일] 5가지 정화법(Pañcakarma)
비움의 의학

제7강[4월15일] 요가 호흡법의 자연치유적 활용
심신통합치유기제로서 요가의 호흡법

제8강[4월22일] 만뜨라요가와 영성치료
파동의학으로서 만뜨라요가의 이론과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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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교]
"인간의 진면목과 진하게 만나는" 정신분석학교(교장 이창재)의 새해 봄학기 강의 주제는 <현대의 정신 병리와 '정상적 정신증'>입니다.

21세기 한국인은 인생의 목표와 방향을 명료히 안내하는 '대(大)타자'가 모호한 포스트모던 환경에서 살고 있다. 사람들은 '대타자처럼 보이는' 어떤 대상(유사 대타자)이나 유쾌한 '망상'에 의지하면서 정신의 안정을 꾀한다. 이런 환경에선 어떤 정신 병리들이 발생되고, 우리에겐 어떤 대처 방법이 있는가? 프랑스, 영국, 미국 & 한국 정신분석가 관점의 동일성과 차이성은 무엇인가?

이번 봄학기는 3, 4월 강의로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총 8강입니다.

제1강[3월5일] 유사 대타자
우리는 현재, 대체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는 것인가?

제2강[3월12일] 스크리아빈
'정상적 정신증'의 문화적 발생 배경, 원인

제3강[3월19일] 밀러
'정상적 정신증'의 특성, 구조, 대처방법

제4강[3월26일] 스타이너
정신적 은신처와 병리적 인격조직

제5강[4월2일] 비온
왜 머리가 종종 '멍'하게 되는가? : 정신증 현상과 베타요소-알파기능

제6강[4월9일] 스포니츠
자기애적 신경증(편집증, 분열증, 심한 우울증)의 주요 병인과 치료기법

제7강[4월16일] 리더
광기와 망상의 능동적 가치와 후유증

제8강[4월23일] Eagles
현대정신분석학이 주목하는 인간정신의 주요 '병인'과 치유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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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명상학교]

‘새해, 나를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주는 카메라명상학교(교장 임민수, 사진작가·카메라명상 전문가)가 새해 봄학기 “사진찍기는 우리를 문 밖으로, 습관 밖으로, 이성 밖으로 나서도록 하여,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다른 내가 될 수 있음을 체험하도록” 합니다.

카메라명상학교는 사진찍기를 통해 이전에는 생각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합니다. 사진 찍을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사진찍기와 보는 행위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사진찍기에는 어떤 사유의 잠재성이 들어있는지 함께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나의 사진찍기를 생각해 봄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성찰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를 재구성할 힘도 얻습니다.

▲사진찍기는 평소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들과 우발적인 만남을 통해 명상이 시작되도록 한다. ⓒ송미옥

카메라명상학교 2014년 봄학기 강의는 3월 23일(일) 개강하며, 3, 4, 5월 격주 일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총 5강으로 열립니다.

제1강[3월23일] 액정화면 보지 않고 사진찍기 : 카메라 들기에서 셔터 누르기까지 벌어지는 일들

사진찍기는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서는 것부터 셔터를 누르기까지의 복잡한 과정 전체를 말합니다. 카메라 들기→현실의 이미지 맞닥뜨리기→눈으로 보기→액정화면을 통해 보기→셔터 누르기라는 과정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습니다. 사진찍기를 하며 겪게 되는 여러 과정을 어떤 목적과 태도로 진행하느냐에 따라서 '사진 생산을 위한 사진찍기'가 될 수도 있고 '명상을 위한 사진찍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정한 법칙을 지키며 사진을 찍습니다. 중요한 대상을 화면의 중간에 넣거나 화면의 수평수직을 맞추며, 초점을 잘 맞추고 흔들림을 없애려 합니다. 노 파인더로 사진을 찍으면 문화적인 재현체제에 길들여진 촬영자의 습관적인 시선이 개입되지 않기 때문에, 세계의 이미지들을 날것인 채로 사진 속에 담을 수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잘못 찍혀진, 피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는 사진을 통해 그 동안 우리가 특정한 관점과 방법, 규칙들을 지키며 사진찍기(혹은 세상 바라보기)를 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2강[4월13일] 동사와 형용사를 사진찍기 : 개념을 시각화하기의 어려움

인간은 제한된 영역의 빛의 파장만으로 세계를 지각하는 하나의 매체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을 세계를 바라보는 표준이라 생각하며, 익숙하지 않은 지각의 방식은 '비정상'이라고 취급합니다. '현실'이라는 영역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현실 속에서 사진찍기의 대상을 찾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인간이라는 필터로 이미 걸러지고 뇌라는 스크린에 영사된 결과로서의 모습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카메라로 재현할 수는 없습니다. 사진이 다른 시각 매체에 비해서 대상을 정확히 모사하는 성격 탓에 대상을 정확히 재현했다고 착각할 뿐입니다. 사람이 볼 수 있는 빛의 파장과 카메라가 가시화하는 빛의 파장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사진찍기는 언제나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의 한계는 무엇인지, 재현할 수 있는 경계는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보여 줍니다.

제3강[4월27일] 사진찍기로 대화하기 : 사진을 이용해 소통을 시도하기

우리는 보고 싶은 것, 볼 수 있는 것만을 봅니다. 이에 비해 카메라는 내가 관심 갖지 않은 것, 미처 보지 못한 것까지 사진 속에 담습니다. 한 장의 사진을 보고 의미를 파악하거나 사진을 이용해 소통을 하는 것은 사진 속에 담긴 풍성한 감각과 의미를 단일한 것으로 억압하고 환원할 때 가능합니다.

두 사람이 사진찍기를 통해 대화를 시도합니다. 한 대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사진찍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진찍기를 통해 세계에 대한 우리의 지각 방식의 특성과 왜 타인과의 소통은 언제나 오해를 기초로 해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의사소통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제4강[5월11일] 세상을 선으로 환원해 사진찍기 : 우리는 어떤 조형질서를 지키며 사진 찍는가

사진의 전문가들은 현실의 모습을 보는 순간, 사진으로 찍혀져 나올 이미지를 정확히 예측합니다. 사진찍기를 잘 한다는 것은 눈으로 본 것과 최종적인 사진을 잘 일치시키는 능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눈으로 보기→사진찍기→찍은 사진 확인하기'를 계속 반복함으로써 현실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내 앞에 펼쳐진 모습을 사진으로 환원하는 훈련해야 합니다.

사진을 찍는 동안 우리는 세상의 모습을 사진으로 변환하는 자동기계가 됩니다. 카메라를 손에 드는 순간,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을 자세히 보려 하지 않고 곧바로 사진으로 변환시키는 것입니다. 사진을 정보 유통의 매개로 사용하는 대중매체에 노출되는 기회가 늘어날수록, 점차 사진은 현실을 대체하게 되고, 사람들은 실제의 현실을 사진으로 환원하는 데 익숙해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진'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제5강[5월25일] 카메라 들고 천천히 걷기 : 익숙한 삶의 공간을 낯설게 바라보기

사진찍기는 규칙으로 짜인 세상에서 벗어나 이미지의 바다에 뛰어들기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뛰어든 이 바다는 감각들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감각들로 뒤덮인 이 바다 속에 빠진 촬영자는 허우적대고 헤매는 과정에서 기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몸을 살짝 움직이는 것으로 세계라는 퍼즐을 흩었다가 다시 짜맞출 수 있으며, 내 앞에 펼쳐진 세계의 이미지들이 새롭게 펼쳐지고 생성하는데 동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것에 대한 지식을 알면 아는 그만큼 알 수 없는 부분, 감춰진 부분도 함께 증가합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가 무엇을 사진 속에 담았다고 생각할 때, 사실은 그만큼 놓치는 부분도 함께 늘어납니다. 사진찍기는 세계와 나 사이에 놓인 재현체제라는 창을 더욱 두껍게 할 수도 있고, 가능한 한 얇게 해서 세계와의 소통의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강의일정표>

시 간

내 용

세부 내용

09:30-10:00

카메라로 명하는 방법

-사진을 찍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사진찍기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사진찍기를 이용한 명상의 방법들

10:00-11:30

사진찍기로 명상하기

-카메라 들고 이미지의 바다 속에 빠지기

-세계를 잘게 쪼갠 후, 재구성하

-사진찍기로 새로운 나 되기

11:30-12:30

찍은 사진으로 성찰하기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나는 그것을 어떻게 보았는가

-나의 사진찍기에 대해 성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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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학교들의 강의는 인문학습원 강북강의실(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아래 약도 참조. 강의실이 바뀌었으니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에서 열립니다. 자세한 문의와 참가신청은 인문학습원 홈페이지 www.huschool.com 전화 050-5609-5609 이메일 master@huschool.com을 이용해주세요.

▲강의실 약도

[된장학교]
된장은 우리 식탁의 '영원한 보약'입니다. 지난해 봄, 된장을 아주 크고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으로 생각하며 문을 연 된장학교(교장 유미경, 된장전문가·밥상디자이너)가 이번 봄학기엔 특히 장 담그기 현장실습을 강화해, 전통된장농원에서 직접 장 담그기 수업과 장 가르기 수업을 진행합니다.

봄학기 된장학교에 오시면 당장 여러분의 식탁에 변화를 가져온다고 장담합니다^^ 균형 잡힌 식생활을 영위하고, 더욱이 친환경적인 삶을 살고자 한다면 된장공부는 필수입니다. 수 백 년 내려온 방식으로 담가온 종갓집 장은 물론 여러 전통된장의 장맛도 두루 맛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학기에는 현장실습을 강화해, 된장농원에서 직접 장 담그기 수업과 장 가르기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번 된장 강의는 인문, 역사, 문화, 영양, 가공, 발효, 생태, 세계 등 다양한 관점에서 된장을 바라보도록 진행하겠습니다. 또 된장과 간장, 고추장과 청국장 등 4대장을 직접 실습해보는 기회를 갖습니다. 아울러 종갓집된장 등 6가지의 된장과 연도별 숙성 간장을 테이스팅하고 샘플도 제공합니다.

된장학교에는 어머니가 되고 시어머니가 되실 분들은 물론, 퇴직을 앞두신 분들, 농촌에서의 삶을 타진해보는 분들, 된장농원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 심지어 외국인들까지...남녀노소 불문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다양한 경력의 분들이 강의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올봄, 맛있는 된장을 드시고 싶다면, 된장을 잘 아시고 싶다면, 바로 된장학교로 오십시오.

▲지난 가을 전통된장농원을 찾은 된장학교 제2기 참가자들 Ⓒ된장학교

2014년 봄학기 강의(제3기)는 3월 5일부터 4월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씩 총 9회(2회 현장실습 포함) 진행합니다.



*이번 학기는 현장실습을 강화했습니다. <장 담그기>는 절기상 3월초 진행하고 50여 일 후 <장 가르기>를 해야 하므로 학기 중 두 차례 전통된장농원 <착한마을사람들>에서 현장실습을 합니다.
*일부 강의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참가신청 바로가기

된장학교 강의는 막걸리학교 강의실(서울 종로구 삼청로 4 또는 사간동 126-6 광성빌딩 3층,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나와서 450m, 아래 약도 참조)에서 열립니다. 자세한 문의와 참가신청은 인문학습원 홈페이지 www.huschool.com 전화 050-5609-5609 이메일 master@huschool.com을 이용해주세요.

▲ 된장학교 강의실 약도


[오페라학교]
오페라학교(교장 진회숙. 클래식전문가, 음악평론가)의 봄학기 강의 주제는 <세계 명작 오페라 집중 감상>입니다.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베버의 <마탄의 사수>, 구노의 <로미오와 즐리엣> 등 오페라의 발상지인 이탈리아는 물론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러시아 작곡가들이 쓴 주옥같은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감상할 예정입니다.

2014년 봄학기 강의는 3월 17일부터 5월 12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 40분까지 총 8강으로 열립니다.

제1강[3월17일]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1832년에 작곡한 도니제티의 대표작입니다. 희극적인 내용을 가진 일종의 오페라 부파로 이탈리아의 한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재미있는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부잣집 청년 네모리노와 군인 벨코레가 동시에 아디나라는 아름다운 아가씨를 사랑하고 있는데, 이때 소위 사랑의 묘약을 판다는 엉터리 약장수 둘카마라가 나타나 갖가지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합니다. 오페라는 네모리노가 아디나와 결혼을 하고, 둘카마라 역시 마을 사람의 신용을 얻어 부자가 되는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도니제티 특유의 유려하고 재치있는 음악이 돋보이는 오페라로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남 몰래 흐르는 눈물>이 유명합니다.
http://youtu.be/NbpEZtIDV6I
네모리노의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

제2강[3월24일]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로시니의 대표적인 희극 오페라입니다. 후견인 바르톨로의 감시를 받고 있는 아름다운 처녀 로지나를 보고 한 눈에 반한 알마비바 백작은 린도르라는 학생으로 변장해서 로지나에게 접근합니다. 하지만 로지나를 아내로 삼으려는 바르톨로의 방해로 그녀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백작은 마을의 이발사이자 만능 해결사인 피가로에게 로지나와의 사랑이 성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결국 피가로의 기지로 로지나와 알마비바 백작은 결혼에 성공하지요. 시종일관 풍자와 해학이 흐르는 유쾌한 오페라인데요, 이 후의 이야기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서 이어집니다. 피가로가 부르는 <나는 이 거리의 해결사>와 로지나의 <방금 그 노래소리>가 유명합니다.
http://youtu.be/LFt-iSxjmGs
피가로의 <나는 이 거리의 해결사>
http://youtu.be/ysGFMx6NOEY
로지나의 아리아 <방금 그 노래소리>

제3강[3월31일]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피가로의 결혼>은 시기적으로는 <세빌리아의 이발사>보다 먼저 작곡되었지만 내용적으로는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후속편입니다. 이발사 피가로의 도움으로 로지나와 결혼하는 데에 성공한 알마비바 백작. 그는 자기 결혼에 도움을 준 보답으로 피가로를 자기 집 하인으로 고용합니다. 피가로는 백작부인의 하녀 수잔나와 곧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지요. 하지만 바람기가 다분한 백작은 수잔나의 초야권을 행사하려고 합니다. 백작의 음흉한 계획을 알게 된 피가로와 수잔나, 백작 부인은 함께 계략을 꾸며 백작을 골려줍니다. 마지막에 모두에게 자신의 음흉한 속내를 들킨 백작은 부인에게 용서를 구하고, 부인은 남편을 용서해 줍니다. 백작 부인을 남몰래 흠모하는 소년 케루비노가 부르는 <사랑의 괴로움 그대 아나>, 영화 <쇼생크 탈출>에 나와서 유명해진 <편지의 이중창>을 비롯해 주옥같은 아리아가 쉴 새 없이 나오는 모차르트 오페라의 대표작입니다.
http://youtu.be/5DJwvBJH5RI
<사랑의 괴로움 그대 아나>
http://youtu.be/SEinuIccVcM
영화 <쇼생크 탈출>에 나온 <편지의 이중창>

제4강[4월7일] 푸치니의 <잔니 스키키>
<잔니 스키키>는 <와투> <수녀 안젤리카>와 함께 푸치니의 3부작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단테의 <신곡>의 지옥편에 보면 "피렌체 사람 잔니 스키키가 유언장을 위조한 죄로 지옥으로 떨어졌다"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바로 여기에 착안해서 푸치니가 희극 오페라는 만들었다고 합니다. 작품의 배경은 1299년 피렌체. 이 지역의 부호 부오조는 전 재산을 수도원에 남긴다는 유언장을 남기고 죽습니다. 자기들에게 유산이 한 푼도 돌아가지 못할 것을 걱정한 친척들은 유언장을 위조할 것을 공모하지요. 그리고 재간꾼인 잔니 스키키를 끌어 들입니다. 잔니 스키키는 부오조로 변장을 하고, 공증인을 불러 유언장을 작성합니다. 그런데 친척들의 바람과는 달리 모든 재산을 잔니 스키키에게 넘긴다고 유언합니다. 잔니 스키키의 처사에 친척들은 분노하지만 유언장을 위조할 경우 손목이 잘린 채 고향에서 추방당하는 벌을 받기 때문에 아무 소리도 못합니다. 오페라는 잔니 스키키가 부오조의 유산을 좋은 것에 쓸 것을 약속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아리아로 잔니 스키키의 딸이 부르는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가 유명합니다.
http://youtu.be/3GVdbuCwy38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제5강[4월14일] 베버의 <마탄의 사수>
독일 국민 오페라의 전통을 세운 작품입니다. 베버는 초자연적이고 비현실적인 독일의 옛 전설에서 작품의 소재를 따왔습니다. 사격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마법의 탄환을 얻은 막스와, 그를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처녀 아가테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펼쳐집니다. '유럽 전역을 휩쓴 최초의 독일 오페라'로 나중에 바그너의 오페라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막이 오르기 전에 연주하는 <서곡>과 사냥꾼들이 부르는 <사냥꾼의 합창>이 유명하지요. 아가테가 청아한 목소리로 부르는 <구름이 하늘을 가릴지라도> 역시 명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ttp://youtu.be/qH4e6SBzQMk
<사냥꾼의 합창>
http://youtu.be/VSdmff09Z2M
<구름의 하늘을 가릴지라도>

제6강[4월21일] 구노의 <로미오와 즐리엣>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에서 작곡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작품은 <로미오와 줄리엣>입니다. 이 작품은 오페라뿐만 아니라 발레음악, 관현악곡, 성악곡, 심지어는 뮤지컬로도 만들어졌지요. 이 중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과 벨리니의 오페라 <몬타규 가와 캐플렛 가> 그리고 베를리오즈의 극적 교향곡 <로미오와 줄리엣>이 유명합니다. 비록 남녀주인공의 죽음으로 끝나지만 전체적으로 무겁고 진지한 4대 비극과는 달리 <로미오와 줄리엣>은 달콤하고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리아로는 줄리엣의 왈츠라고 불리는 <꿈에 살고파>가 유명합니다.
http://youtu.be/d2suTpGd64s
줄리엣의 왈츠 <꿈에 살고파>

제7강[4월28일] 차이코프스키의 <에프게니 오네긴>
러시아 작가 푸슈킨의 운문소설을 오페라로 만든 것입니다. 주인공 오네긴은 도시의 화려한 생활에 싫증을 내고 시골로 들어와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즐깁니다. 그러다가 렌스키라는 청년 시인과 친구가 되지요. 렌스키에게는 올가라는 약혼녀가 있는데, 어느 날 렌스키와 함께 올가의 집에 놀러 갔다가 그녀의 언니인 타치아나와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타치아나는 오네긴에게 사랑을 느끼고 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편지를 보내지만 오네긴은 이를 거절하지요. 며칠 후 타치아타의 집에서 거대한 무도회가 열립니다. 이 자리에서 오네긴이 렌스키의 약혼녀인 올가하고만 춤을 추는 바람에 렌스키와의 사이가 틀어지고 맙니다. 이 일로 두 사람은 결투를 벌이는데, 이 결투에서 렌스키는 오네긴의 총에 맞아 죽습니다. 친구를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5년 동안 외지를 방황하다 사교계로 돌아온 오네긴은 타치아나가 그레민 공작의 부인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랍니다. 기품있고 우아한 귀부인으로 변한 타치아나를 보고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타치아나는 자기는 이미 결혼한 몸이라며 그의 구애를 거절합니다. 어떻게 보면 푸슈킨 자신의 자전적 소설 같기도 한 이 오페라에서는 렌스키가 죽기 직전에 부르는 아리아 <내 황금 같은 젊은 날은 어디로 갔는가>가 가장 유명합니다.
http://youtu.be/du-D7CkMnqE
렌스키의 아리아 <내 황금 같은 젊은 날은 어디로 갔는가>

제8강[5월12일] 베르디의 <가면무도회>
<가면무도회>는 1792년에 일어난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3세의 암살 사건을 무대로 만든 오페라입니다. 하지만 초연 당시에는 바로 이 때문에 검열에 걸려 제목을 수정하고, 배경을 보스턴으로 바꿔 막을 올렸었지요. 지금은 원본과 개정판 둘 다 공연되고 있습니다. 보스턴의 총독 리카르도는 그가 가장 신임하는 비서관이자 친구인 레나토의 아내 아멜리아를 남몰래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는 친구의 아내를 사랑한다는 사실에 번민하지요. 한편 리카르도와 아멜리아의 관계를 알게 된 레나토는 배신감에 떨며 복수할 것을 결심합니다. 그리고 가면무도회에서 리카르도와 아멜리아가 작별인사를 나누는 순간, 리카르도를 칼로 찌릅니다. 리카르도는 아멜리아가 육체적으로 순결하다는 것과 레나토를 용서한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둡니다. 무거운 분위기를 가진 비극이지만 가면무도회 장면에 나오는 오스카르의 아리아가 잠시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도 합니다.
http://youtu.be/BhKHHIiNt4s
오스카르 역으로 나온 소프라노 조수미

▲<피가로의 결혼>의 한 장면


이번 강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1층 문화센터 제1강의실에서 열립니다(아래 약도 참조). 자세한 문의와 참가 신청은 www.huschool.com 또는 전화 050-5609-5609 이메일 master@huschool.com으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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