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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척결' 뉴라이트가 전교조 문제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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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척결' 뉴라이트가 전교조 문제 심의?

전교조 "인권위 긴급 개입 요청 건 관련, 김영혜·홍진표 기피 신청"

박근혜 정부의 '해직 조합원 배제' 압박으로 위기에 놓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2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 2명에 대한 기피 신청을 낼 예정이다.

9월 26일 '해직 조합원 배제 명령 철회 권고 긴급 개입'을 인권위에 요청했는데, 이를 심의할 인권위 상임위원 3명 중 2명이 반(反)전교조 인사라는 것이 전교조의 판단이다. 전교조가 기피 신청을 예고한 두 사람은 김영혜 상임위원과 홍진표 상임위원이다.

변호사인 김 상임위원은 조전혁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전교조와 소송을 할 때 조 전 의원을 대리했다. 조 전 의원은 2010년 전교조 조합원 명단을 공개한 것에 더해 법원의 공개 금지 가처분마저 무시하다가 2011년 소송을 당했다. 홍 상임위원은 민족해방(NL) 계열 운동을 하다가 전향해 뉴라이트 단체에서 활동한 인물로, 조 전 의원과 함께 <전교조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책을 낸 대표적인 반전교조 인사다.

두 사람 모두 인권위가 파행을 거듭하던 이명박 정부 당시 인권위에 들어왔다. 임명 당시 여러 인권 단체로부터 '인권위 상임위원 부적격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전교조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전교조는 2일 두 상임위원에 대한 기피 신청과 함께 해직 조합원 배제 명령에 대한 헌법소원을 내는 한편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을 직권 남용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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