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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반도 대운하 4년이면 완공"…계속 바람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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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반도 대운하 4년이면 완공"…계속 바람몰이

"과학도시-대운하, 쌍둥이 프로젝트"

유럽을 방문 중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와 '과학 비지니스 도시 건설' 등 대선 핵심공약을 잇달아 현지에서 소개했다.

"경제성? 부정적인 사람들은 항상 그렇게 본다"

이 전 서울시장은 현지시간으로 24일 뉘른베르크 소재 라인-마인-도나우(RMD)운하 힐폴트스타인 갑문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와 관련해 "기술적 검토가 끝났으며 시작 후 4년 이내에 완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국내외 학자 60~70명이 지난 10여 년 간 기술적 검토를 마쳤다. 운하 전문가들은 7조~8조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고 최대 15조 원 정도의 비용을 예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준설작업에서 나오는 골재를 팔거나 민자를 유치하면 정부 예산이 거의 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 유럽을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독일의 뉘른베르크 RMD 운하를 방문해 '한반도 대운하' 건설의 필요성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경제성이 있겠느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그는 "10년 동안 연구한 것에 대해 그렇게 얘기하면 되느냐.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항상 그렇게 본다"며 "이게 얼마나 전문성 있는 사업인가"라고 반박했다.

이 전 시장이 구상하는 '한반도 대운하'는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경부운하'와, 금강과 영산강을 연결하는 '호남운하'를 각각 건설해 남한의 수로를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것. 장기적으로는 북한의 신의주와도 이를 연결해 한반도에 하나의 물길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북한지역의 운하구간과 관련해 그는 "장기적으로 북한과 협의해 봐야 하지만 청천강과 대동강, 압록강 등 북한지역의 3개의 강을 연결만 하면 되는 사업"이라며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당장 내년이라도 답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의 기초 과학 기반을 확대하고 친환경, 저비용, 반영구적 에너지원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중이온 가속기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과학 비즈니스 신도시 건설이 절실히 요청된다"며 "과학 비즈니스 신도시 계획은 한반도 대운하와 함께 한국의 미래 성장을 주도할 쌍둥이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 비즈니스 신도시'는 중이온 가속기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산학 연계 비즈니스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전 시장은 "과학 비즈니스 신도시가 건설되면 성장이 중단된 한국의 10년 정체를 돌파해 낼 성장의 신형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 측은 다음 달과 내년 초 두 차례에 걸쳐 유럽의 운하전문가들을 초청해 '한반도 대운하 세미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바람몰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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