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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가봉과 무승부…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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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가봉과 무승부…8강 진출

[런던올림픽] 8강 상대는 개최국 영국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 오른 건 1948년(런던), 2004년(아테네)에 이어 역대 올림픽에서 세 번째다.

한국 대표팀은 1일(이하 현지 시각)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가봉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무를 기록하며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B조 1위는 멕시코다. 멕시코는 이날 스위스를 1-0으로 물리쳤다.

한국 대표팀은 가봉을 맞아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공 점유율 58퍼센트). 그러나 구자철(전반 13분), 백성동(후반 12분)이 가봉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놓치는 등 상대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약체로 여겨지던 가봉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 20분 레빈 마딘다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한국 골대를 맞고 나가는 등 날카롭게 반격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한국 팀은 8강에서 A조 1위 영국을 상대하게 됐다. 영국은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우루과이를 1-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 1일(현지 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김영권이 가봉 선수들과 공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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