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7월 31일 오후(현지 시각)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최강 미국에 0-1로 패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미국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북한도 만만치 않았다. 북한은 미국의 공격을 막아내며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다. 그러던 중, 전반 25분 미국의 애비 웜바크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애비 웜바크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미국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탈락 위기에 놓인 북한은 선수를 교체하며 만회골을 넣고자 했다. 그러나 후반 36분 최미경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경기가 미국 쪽으로 기울었다.
▲ 7월 31일 오후(현지 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G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미국에 0-1로 패한 북한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로써 북한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또다시 조별 예선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탈락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남자 대표팀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던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바람은 실현되지 않았다. (관련 기사 : 북한 여자축구, '1966년 기적' 재현할까)
여자축구 8강 진출팀은 영국, 브라질, 뉴질랜드, 스웨덴, 일본, 캐나다, 미국, 프랑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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