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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장 넣으면 당선장 나오는 '자판기 선거', 이제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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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공천장 넣으면 당선장 나오는 '자판기 선거', 이제 끝내자"

[고성국의 총선견문록]<11> 광주 세 번째 도전하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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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7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받은 성적표다. 지역은 지난 27년간 민주당 '텃밭'이었던 광주 서구을. 그야말로 '달걀로 바위를 치는' 승부였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도전이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광주의 미운 오리 새끼'라고 칭하며 소탈하게 웃었던 그는, 이번 19대 총선에서 재차 '불모지' 광주에 도전장을 내밀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7년간 자신의 이름 앞에 붙어있던 '박근혜의 대변인'이란 호칭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로소 당을 '접수'한 1월 버리고 훌쩍 광주로 향했다. 친박계 의원들은 물론, '반박(反朴)' 의원들조차도 슬슬 '반박' 색깔을 지우고 박 위원장 곁으로 모여들던 시기였다.

새벽 5시 새벽기도부터 사우나 방문, 늦은 밤 호프집 순회까지. 그렇게 지역구 구석구석을 돌았다. 탄핵역풍이 일던 지난 총선에선 그의 명함을 찢어버리며 "어디 감히…"라고 호통쳤던 지역민들도, 이제는 슬슬 그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출마선언을 할 때는 아예 광주시의회 기자실 맨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가 직접 디자인했다는 노란색 바탕의 넥타이엔 파란색 싹이 자수로 놓여 있었다. '노란색 일색의 땅에 파란색 싹 하나만 틔어 달라'는 호소였다.

이정현 의원은 "27년 동안 공천장만 넣으면 당선장이 나오는 '자판기 선거'가 호남의 정치경쟁을 실종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년간 호남 예산을 지켰던 이정현, 4월11일 단 하루만 광주시민들이 지켜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박근혜의 입' 직함을 버리고 세 번째 '무모한'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을 지난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정당연설 녹화 때문에 급히 상경했다는 그는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서둘러 광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인터뷰는 고성국 <프레시안> 기획위원(정치학 박사)가 진행했다. <편집자>


▲ 광주 서구을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프레시안(최형락)

고성국 : 여러모로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 승산은 있다고 보나?

이정현 : 결국 선택은 유권자들의 몫이기 때문에, 제가 얘기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이번엔 광주의 정치경쟁을 도입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본다. 광주의 유권자 혁명을 기대하고 있다. 사실 제가 넥타이 하나를 개발했다. 27년째 노란색 일색의 땅에 파란색 싹 하나 틔워 달라고 애절하게 호소하고 있다.

고성국 : 지역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이정현 : 이제 민주당 정신차리게 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이제는 정말 당이 아니라 인물을 보자는 말씀도 많이 하신다. 제가 지난 4년 동안 비례대표로서 고향을 외면하지 않고 예산을 많이 챙겨온 것도 높게 평가해 주신다.

사실 지역구 주민들의 지지뿐만 아니라 전체 광주시민의 지지와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많은 의식 있는 전남도민이 '광주 서구을에 주목하고 있다'고 하더라. 그 분들이 지인들에게 '서구을에서 큰 일 한 번 내자, 선거혁명 한 번 하자'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저는 그 분들을 '광주의 의원들'이라고 부른다. (웃음)

"광주 고집하니까 다들 무소속으로 나가라 했다"

고성국 : 오래 전부터 호남 출마를 준비해 왔지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다.

이정현 : 많은 분들이 수도권에서 출마하라고 했다. 서울에 48개, 경기도에 50개, 인천에 14개 지역구가 있는데 이정현 출마할 곳 하나 없겠느냐며 강하게 수도권 출마를 권했다. 제가 끝내 광주를 고집하니까, 다들 무소속으로 나가라고 했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저는 택도 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 광주에서 새누리당으로 출마하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제 명함이나 어깨띠, 홍보물에도 새누리당 글씨는 작지 않은 크기로 들어간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떻게 호남 지역구 30명 전원이 민주당인 이런 선거를 30년이 다 되어 가도록 해올 수 있나. 이런 일당독재, 일당 지배체제를 설마 30년까지 연장할 건가? 어떻게 이게 광주의 자존심이고, 민주화의 수준이 될 수 있겠나. 거기에 다른 사람 하나 섞인다고 해서 광주가 망하기라도 하나.

▲ 이정현 의원은 자신이 직접 디자인했다는 노란색 넥타이를 내밀었다. 노란 바탕에 파란 싹 하나가 자수 놓여져 있었다. 그는 "노란 색 일색의 땅에 파란색 싹 하나만 틔워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프레시안(최형락)
저는 유권자들 만나면 '광주의 정치경쟁을 회복시켜 달라'고 얘기한다. 정치경쟁 없는 27년의 일당독재는 호남 발전에도 절대적인 마이너스다. 또 이런 얘기도 한다. 경상도는 민주당 출신 도지사를 뽑았고, 민주노동당 지역구 의원이 3명이나 되고, 이번 선거에서도 5명이 되네, 7명이 되네, 그런 얘기를 한다. 강원도에서도 열린우리당 출신 도지사가 내리 두 번이 나왔다. 호남 30명 국회의원 중 새누리당 한 명, 단 한 명이 섞인다고 해서 그렇게 큰 문제인가. 이제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호남의 정치경쟁을 회복시켜야 지역민들도 정치인들로부터 대접을 받는다. 공천장 넣으면 당선증 나오는 이런 자판기 선거 30년, 이제 끝내자고 얘기한다. 정치인들은 경쟁을 할 때만이 지역민을 무섭게 알지, 이렇게 일당 싹쓸이로 자판기 선거를 하다보면 오만해지고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듣지 않는다. 이번 선거에서 저 이정현에게 정치경쟁을 붙여준다면, 저는 나머지 29명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부끄럽게 만들 자신 있다.

"새누리당이 호남을 소외시킨다? 민주, 호남 정치 약체화 시켜"

고성국 : 일당독주의 가장 큰 폐해가 뭐라고 보나?

이정현 : 호남 정치의 약체화다. 공천장만 받으면 당선되고, 경쟁없이 정치하다보니 호남 정치인 전체가 약체화 됐다. 당장 호남 텃밭이라고 하는 민주당 상황을 보자. 2012년, 그리고 2017년 야권 대선주자 중 호남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다. 6명의 민주당 최고위원들 중 호남 출신은 4위 한 명뿐이다. 국회 부의장 선거를 하는데, 5선의 호남 출신 의원들이 3선의 홍재형 의원에게 떨어졌다. 그밖에도 서울시장, 경기지사 등 각종 선거 후보 중 유력한 호남 인사는 없다. 기껏해야 호남 출신은 당에서 비서실장, 공동대변인 같은 역할만 맡고 있다.
사실 민주당 전체 의원 89명 중 호남 의원 30명과 수도권 당선자까지 합하면 호남 출신이 절반 가까이 되는데, 민주당은 호남 인재를 이런 식으로 키우지 않고 있다. 호남은 민주당을 항상 99~100% 가까이 밀어줬는데, 민주당 내에서 호남의 비중은 이렇다.

호남에 유력 정치인이 없다는 것은 호남 정치의 약체화이자 지역발전, 호남의 자존심에서도 굉장한 타격이라고 본다. 지금 호남은 한나라당 정권이 호남을 소외 시켰다고 하지만, 민주당 중앙 지도부가 호남을 소외시키고 있다. 이건 단순한 지역감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판기 선거와 온실선거로 인한 필연적인 귀결이다.

새누리당의 '호남예산 지킴이'

고성국 : 사실 이정현 의원은 비례대표 때부터 '호남 예산 지킴이'로 이름을 알려왔다.

이정현 : 299명 국회의원 가운데 예결위원을 한 번 하면 다행이고, 한 번도 못하고 임기를 마치는 경우도 많다. 저는 초선 비례대표임에도 불구하고 네 번의 예결위원을 했고, 두 번 계수조정소위원회에 들어갔다. 사실 매우 드문 케이스인데, 온갖 사정을 해서 들어갔다. 이유는 간단하다. 제 상임위 일만 가지곤 호남 전체를 챙길 수 없었다. 제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예결위에 넣어달라고 요청했고, 이는 순전히 호남 예산을 챙기기 위한 것이었다.

사실 호남 국회의원 30명 전원이 현재 야당이기 때문에, 여당엔 호남과 실핏줄만한 소통 통로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례대표 초선이라고 할지라도 호남 예산을 챙기겠다고 나선 제 방은 항상 호남 공무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아예 제 의원실을 호남 공무원들의 사랑방으로 쓰라고 했다. 하루에 많게는 17명이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구청장부터 시장, 군수, 도지사들이 제게 찾아왔다. 호남 예산을 위해 사무관부터 장관까지 단계를 밟아가면서 설득하는 노력을 했다. 그런 노력을 통해 4년 동안 호남 구석구석 예산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새누리당에 인색한 광주언론도, 저 이정현 이름 앞에 '호남 예산 지킴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줬다.

▲ "요즘에 호소한다. 4년 동안 호남 예산을 지켜온 저 이정현, 4월 11일 단 하루만 광주 시민들이 지켜주시면 안되겠느냐고. 단 한 번만 저에게 기회를 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말이다." ⓒ프레시안(최형락)
그래서 제가 요즘에 호소한다. 4년 동안 호남 예산을 지켜온 이정현, 4월 11일 단 하루만 광주 시민들이 지켜주시면 안되겠느냐고. 단 한 번만 저에게 기회를 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말이다.


고성국 : 4년 동안 박근혜 위원장의 대변인 역을 맡아 사실상 '박근혜의 입'으로 통했고, 상임위 활동에 예산까지 챙기려면 굉장히 바빴을 것 같다.

이정현 : 사실 집안 일은 잘 못 챙겼다. 작년에 저희 집사람, 저는 집 친구라고 부르는데…암수술을 두 번 했고 세 번의 전신마취를 했다. 처음 언론에 얘기하는 거지만, 그 수술실을 한 번도 못 지켰다.

고성국 : 광주 유권자들이 그런 노력을 많이 알고 있나?

이정현 : 한 40% 정도는 알고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이정현을 모르는 사람은 들어본 적 있어도 '이정현은 안 돼'라는 사람은 만나본 적 없다.

"박근혜가 만들어준 53.7% 지지율, 어쩌다 다 잃었나"

고성국 : 사실 지역을 떠나 새누리당에겐 쉽지 않은 선거다.

이정현 : 한나라당, 사실 지난 4년 동안 국민들에게 매 맞을 짓을 많이 했다. 대통령을 만든 모태정당으로서의 자긍심도 없었고, 입법부의 다수당으로서의 자존심도 없었다. 설령 국정운영이 잘못됐다 하더라도, 다수당인 우리가 바로 잡고 정상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면 이렇게 어렵진 않았을 것이다. 한 마디로 국민은 안중에도 없었고, 그게 가장 큰 문제였다.

사실 답답하다. 박근혜 위원장이 대표 시절 물려준 530만 표, 53.7%의 지지율을 어떻게 이 상황까지 만들었나. 박근혜 위원장이 당 대표를 물려받은 2004년 당시엔 탄핵 역풍으로 지지율이 7%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고, 심지어는 강남서초벨트가 다 무너져 2명만이 안정권인 여론조사도 있었다. 영남조차도 한나라당 후보가 3위까지 나오는 등 최악의 상황에서 박 대표가 당을 맡아, 53.7%까지 당을 끌어올렸다.

그런데 그런 당이 다시 이 지경이 됐다. 18대 총선 당시 잘못된 정치보복 공천에 대해 국민들은 이미 엄중히 심판을 했다. 은평의 이재오, 부산의 박형준, 경남의 이방호, 경주의 정정복 등, 정권의 핵심 측근 중에서도 핵심인사들이 모두 핀셋 뽑듯이 뽑혀 낙선했다. 이건 국민의 엄중한 경고였다. 그런데 이 경고를 무시하고 지방선거나 재보궐 선거에서 계속 그런 공천을 해오지 않았나. 대통령과 정부만을 탓할 일이 아니다. 국민들이 두렵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변하고 있다. 시대적 변화를 읽고 보수의 정체성조차도 혁명적으로 바꾸고 있지 않나. 심기일전의 의미로 당명까지 바꿨고, 이젠 사람까지 바꾸고 있다. 이런 변화를 토대로 새누리당이 확실히 바뀔 것이다. 누가 배의 키를 쥐고 있느냐에 따라 배는 산으로 갈 수도 있고, 망망대해를 시원하게 질주할 수도 있는데, 40여 년의 정치경험이 있고 국민의 신뢰를 중시하는 지도자가 지금 키를 쥐고 있지 않나. 그래서 저는 새누리당에 한 번 더 신뢰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고성국 : 2008년 공천학살을 얘기했는데, 당시 공천을 주도했던 이재오 의원이 이번에 설왕설래 끝에 공천을 받았다. 어떻게 보나?

이정현 : 사실 공천을 받는 당사자로서 다른 사람의 공천에 대해 제가 왈가왈부할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이재오 의원의 공천을 넘어 당이 이제는 정말 화합하고 단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택은 지역 주민이 할 일이다. 지역민이 인정하고 지역민이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게 누가됐든 그 점이 최우선으로 작용해야지, 어떤 사심으로 배제하고 밀실에서 자르는 것은 과거의 답습이다. 시스템 상으로 그 분이 공천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고성국 : 박근혜 위원장에 대한 호남의 지지도가 한 때는 20%도 기록한 적이 있는데, 대선에서 호남 지지가 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보나?

이정현 : 상대가 분명히 정해진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지금 박 위원장을 포함한 새누리당의 호남 지지가 낮은 것은 솔직히 말하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불만과 심판 분위기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MB가 빠진 후보 대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로 갔을 땐, 분명히 승산이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고성국 : 야권은 기본적으로 총선을 'MB심판론'으로 치르려고 하는데, 이 심판 구도를 지역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이정현 : 당연히 야당 후보들은 주로 그런 논리를 내세운다. 그러나 저는 평상시 보인 진정성이 상대방의 전략전술이나 심판론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철에만 지역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4년 동안 꾸준히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해왔더니, 이제 지역민들이 MB심판론조차 넘어서는 관심과 성원을 보여주고 계신다.

고성국 : 다른 새누리당 호남 후보들은 어떤가. 이정현 의원과 정운천 전 장관을 제외한 호남 출마자들 중에 특별히 눈에 띄는 인사가 없다.

이정현 : 사실 호남 지역구 대부분에 도전자가 없다. 그 점이 가장 큰 아쉬움이고 우리당의 책임이 크다. 후보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했고, 국민 화합 측면에서도 호남이 굉장히 중요한데 선거가 전반적으로 어렵다 보니 지도부가 호남에 신경을 많이 못 썼다. 그러다 보니 호남에 새누리당 바람을 일으킨다든지, 선거 분위기를 전반적으로 띄우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고성국 : 아까 '당선된다면 민주당 29명 국회의원을 부끄럽게 할 자신이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공약을 갖고 있나?

이정현 : 우선 인사탕평을 위해 정치생명을 걸겠다.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승진이나 인사에서 탈락된 게 명백하다면, 부처 장관이든 국영기업체장이든 따져서 바로잡고, 그 사람을 해임시키든지 제가 의원직을 사퇴하든지 둘 중 하나로 싸울 것이다. 탯줄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데, 출생지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것은 인권유린 중에서도 고약한 인권유린이라고 본다.

▲ 고성국 프레시안 기획위원. ⓒ프레시안(최형락)
또 하나는, 서남해안이 2200개나 되는 섬이 있다. 중국 본토의 많은 관광객이 국내로 여행을 오는데, 바다 구경 한 번 한적 없는 중국의 많은 관광객을 남해안으로 유치할 것이다. 순천 송광사와 구례 화엄사, 해남 대흥사 등 천년 고찰이 수두룩하고 대장금에나 나오는 음식이 많은 이렇게 좋은 관광 여건을 확보하고도, 그동안 국가 차원의 남해안 관광 육성 사업이 없었다. 서남해안 해양관광 사업을 반드시 육성할 것이고, 광주 역시 아시아 문화도시로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다.

그리고 호남에 이제는 제대로 된 첨단산업 단지가 들어서고 육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자리가 없어서 출향한 호남인들이 역으로 귀향하는, 그런 호남이 되기 위한 장기종합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지역의 교수들과 시민단체, 출향인사를 총 동원한 호남 30년 장기종합 프로젝트를 만들 것이다.

고성국 : 긴 시간 말씀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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