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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 저지에 '돈' 살포, '오물투척' 계획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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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 저지에 '돈' 살포, '오물투척' 계획까지"

보수단체 희망버스 방해 문건 공개

10월 8일로 예정된 5차 희망버스를 방해하려는 보수단체의 움직임이 노골적이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29일, '5차 한진 계획'이라는 A4용지 1장 분량의 희망버스 저지 계획 문건을 공개하며 이 같은 움직임을 비판했다.

한진중공업 외부세력개입반대 부산범시민연합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건에 따르면, 부산 지역 보수단체들은 방송 등 지역 언론을 압박해 희망버스를 반대하는 지역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희망버스 행사 당일에는 희망버스 측 '전단 강탈', '행사 방해', '실력 저지', '오물투척 공격' 등 세부적인 방해 행위를 계획하고 있다.

행사 당일인 8일에는 '1단계 주요지점 공격, 2단계 부산역 행사 공격, 3단계 영도대교, 부산대교 사수, 4단계 청학성당, 봉래로터리 사수' 등 구체적인 행동 지침도 계획돼 있다. 행사 전날인 7일에는 '최종점검, 리허설'을 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한 문서에는 '평일 2만5000원, 주말 4만 원'이라는 메모가 적혀 있어 희망버스 저지 계획 행사 참여 시 일당까지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6일, 부산범시민연합이 희망버스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는데, 문건에도 '지난 26일 1차 성명서 및 보도자료 발표/공식활동 시작'이라고 명시돼 있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익명의 제보자에게 받은 이 문건은 부산지역 보수단체의 희망버스 저지 계획이 세세하게 적혀있다"며 "경찰은 작성주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폭력행위에 대한 사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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