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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영 "대통령 언제는 탈당한다고 위협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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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이부영 "대통령 언제는 탈당한다고 위협하더니…"

"정기국회 지나면 당청 결별 가능성 높아"

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의장이 "여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면 각개약진이나 지리멸렬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노 대통령은 이런 절박한 사정을 거의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이번 정기국회가 지나면 당청의 서로에 대한 필요성이 거의 소진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어떻게 청와대 비서진이 여당 지도부를 공격하나"
  
  이 전 의장은 10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최근 당청갈등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는 동시에 "김근태 당의장의 최근 행보는 절박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최근 이병완 비서실장, 박남춘 인사수석, 홍보수석실의 연이은 당 지도부 비판에 대해 '청와대 비서진이 나서서 당 지도부 공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에 의해서 선출된 일종의 국민의 대표들을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진이 공격한다, 이것은 앞뒤가 뒤바뀐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전 의장은 "노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에는 대통령 자신의 대연정 제의나 개각 인선에 이의를 제기하는 여당에게 자신이 탈당할 수도 있다고 위협을 가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이제는 대통령은 탈당은 없다, 나갈 테면 당신들이 나가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대통령 탈당설이 나돌던 당시 당 상임고문 자격으로 몇 차례 청와대를 방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 전 의장은 "노 대통령은 선거나 정권재창출 보다는 자신이 수행해 온 정책의 일관성에 더 집착하는 듯한데 17대 총선 이후 모든 선거에서 패배한 우리당 지도부는 내년 대선이나 2008년 총선을 앞두고 발등의 불이 떨어진 형국이라는 인식의 차이"가 당청갈등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 전 의장은 "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등장하던 선거과정의 의외의 기적 같은 일들, 이런 일들이 반복될 수 있다고 보는 여당의원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며 "차분하게 벽돌 쌓듯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쌓는 일뿐이라고 보는 건데 시간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근태 의장의 최근 행보는 그런 시간이 없다는 거, 떠나버린 민심을 다시 찾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결단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설익은 말 앞세우니 친북좌익 꼬리표 달지"
  
  이 전 의장은 "이제 노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면서 북한 문제, 일본 문제 등 외교안보문제, 즉 외치를 풀어내는 데 주력해야 한다면 당 쪽은 경제성장이나 고용창출, 민생회복, 교육문제 등 민심 얻기와 관련된 내치문제를 주도해야 한다"며 당청 역할분담론을 제기했다. 그는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전 의장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는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전날 대통령의 긴급 인터뷰 내용에 대해 동의했다.
  
  그러나 "설익은 말을 앞세워서 전혀 그렇지 않으면서도 친북좌익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다"며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옛말을 깊이 곱씹어 볼만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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