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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노조를!"…<프레시안> 언론인권상 수상

<PD수첩> 민간인 사찰 편과 함께 본상 선정

<프레시안>의 삼성전자 해고자 박종태 씨에 대한 보도가 언론인권상을 수상했다.

언론인권센터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9회 언론인권상 본상 수상작으로 <프레시안> 경제팀(성현석, 이대희, 김봉규, 김윤나영 기자)의 "삼성전자에 노조를!" 외 해고자 박종태 씨 관련 기사 모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부당해고 철회'를 위해 일인 시위하는 박종태 씨. ⓒ프레시안(김윤나영)
1987년 삼성전자 생산직으로 입사한 박종태 씨는 노사협의회 노동자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하다 회사의 눈 밖에 났다. 그 결과, 회사 안에서 집단 따돌림을 겪는 등 정신적, 신체적으로 심한 고초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박 씨는 노사협의회의 한계와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깊이 깨달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사내 전산망에 노동조합 설립을 호소하는 글을 실었으나, 15분만에 삭제됐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박 씨를 해고했다. 박 씨는 현재 해고무효소송을 진행 중이며, 삼성전자 수원 공장 앞에서 매일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은 박 씨가 경험한 집단 따돌림, 박 씨가 사내전산망에 게재한 노동조합 설립 호소문, 박 씨에 대한 징계 및 해고 등을 모두 최초 보도했다. 이런 보도는 트위터 등 온라인 공간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박 씨가 해고무효소송을 제기할 무렵에는 주류 언론도 이 사건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프레시안>은 앞으로도 재벌의 부당한 횡포에 대한 관심을 늦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직장 안에서 노동자가 겪는 인권 침해 사례에 대해서도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MBC <PD수첩>팀(김재영, 김동희, 서정문, 강지웅)의 "민간인 사찰, 풀리지 않는 의혹 외 민간인 사찰 의혹 관련 방송분 모음도 제9회 언론인권상 본상에 선정됐다.

특별상으로는 창원MBC 보도제작국 김현지 PD의 '인권에세이-여기 사람이 있다' 특집 시리즈 모음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이광조·정한성 PD, 권진숙 작가)의 노동과 인권 관련 라디오 인터뷰 모음을 선정했다.

언론인권센터는 "예년에 비해 응모작품의 수도 많아졌고, 질적으로도 그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는 것이 이번 심사위원회의 전체적인 평가였다"며 "이번에 응모된 작품 대다수가 수상작으로서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판단됐던 만큼 선정의 어려움 또한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본상 1편, 특별상 1편을 선정하려다 각각 2편씩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언론인권상은 언론인권센터가 미디어로부터의 인권 침해 방지 및 미디어를 통한 인권 신장에 기여한 언론인 또는 관계자를 포상함으로써 언론의 사회적 책임 제고와 언론개혁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2003년부터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앞서 <프레시안>은 여정민 기자가 KTX 여승무원 등 비정규직 문제 탐사보도로 2008년 제6회 언론인권상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6시 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 2층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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