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권센터(이사장 이장희)는 제6회 언론인권상 본상 수상자로 비정규직 문제를 지속적으로 보도해온 <프레시안> 여정민 기자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언론인권센터는 "여정민 기자는 현 시대 인권 침해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는 비정규직 문제를 지속적으로 책임있게 보도해 사회의 관심을 환기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데 기여했다"며 "그 결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권 향상에 기여해 언론인권상을 수여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여정민 기자는 2006년부터 노동 분야를 담당해 오면서 KTX·새마을호 승무원 문제, 이랜드 비정규직 대량 해고 사태 등을 지속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여 기자는 노동 문제를 단순 사건·사고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이 시대 가장 중요한 사회·인권 문제임을 부각해 새로운 노동 기사의 지평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아 왔다.
한편, 여 기자는 KTX·새마을호 승무원 문제와 관련해 코레일 측으로부터 5000만 원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이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은 서울중앙지법에서 계속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재판을 제기한 이철 사장은 최근 코레일을 퇴사했다.
한편, 언론인권센터는 언론인권상 특별상 수상자로 서울방송(SBS) '그것이 알고 싶다 - 잊혀진 60년, 현해탄을 건너온 아내들'을 통해 일본인 아내들의 인권을 조명한 강범석 SBS 교양국 PD와 아동·청소년 성범죄 문제에 대안을 제시한 <서울신문> 박지윤·유지혜·김효섭 기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31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7차 언론인권센터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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