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철원 사전구속영장 신청…횡령 혐의도 추가

"법질서를 뒤흔들고 국민들에게 좌절감 안겨준 중대 사안"

이른바 '맷값' 폭행 논란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최철원 전 M&M 대표에 대해 경찰이 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최 씨가 임직원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최 전 대표에 대해 이와 같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 전 대표가 화물노동자 유모 씨를 폭행할 당시 함께 있었던 회사 직원 곽모 씨 등 3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 전 대표는 또한 '맷값' 2000만 원이 회삿 돈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횡령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시 폭행을 당한 유 씨는 최 전 대표로부터 받은 1000만 원 짜리 수표 2장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표를 추적하면 횡령 혐의 입증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재벌 2세인 최 씨가 노동자를 폭행하고 '맷값'을 지불한 행위는 법질서를 뒤흔들고 국민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준 중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