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노동자 '맷값' 폭행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최철원 전 M&M 대표가 직원들을 상습 폭행한 것은 물론 이웃에게도 야구방망이로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노동자 폭행 사실을 가장 먼저 알렸던 MBC <시사매거진2580>은 5일 후속 보도를 통해 M&M 직원들의 증언을 전했다.
한 전직 직원은 "최 전 대표가 '엎드려 뻗쳐'를 시켜놓고 과장급이든 차장급이든 곡괭이 자루나 삽자루 같은 것으로 두드려 패기 일쑤였다"고 말했고, 어떤 직원은 "골프채가 부러질 정도로 맞아서 부축을 받아 나간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당사자는 폭행당한 사실을 부인했지만 목격한 직원들은 많았다.
압권은 눈 내리는 날 지각했다고 최 전 대표가 폭행하고, 사냥개를 데려와 여직원들에게 "요즘 불만이 많다며"라면서 개줄을 풀어 여직원들을 위협하기도 했다는 대목.
이밖에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여러 대를 일렬로 늘어뜨려 주행하면서 다른 차량이 끼어드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 일종의 '군사작전' 이동을 한다는 증언도 있었다.
또한 지난 2006년에는 자신이 살던 아파트 아랫집에서 층간 소음으로 경비실에 불만을 제기하자 남자 3명과 함께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를 들고 찾아와 행패를 부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당시 파출소 경찰이 출동해 '상호 다툼'으로 처리하고 본서에는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랫집 부부는 신변의 위협을 느껴 이사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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