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Ganet |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해외초청연극작품 중 '몰리에르 단막극 시리즈(2010.10.02-04)'와 '폭풍(2010.10.21-23)', '바냐아저씨(2010.10.31-11.2)'는 일부 공연일이 이미 매진, 현재 예매 가능한 일정도 잔여석이 많지 않아 곧 매진될 조짐이다.
개막 작품인 '몰리에르 단막극 시리즈'는 프랑스 국립민중극장(TNP)의 극장장인 크리스티앙 스키아레티(Christian Schiaretti)의 연출로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17세기와 현대 프랑스 연극이 공존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프랑스 연극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던 국립민중극장의 '몰리에르 단막극 시리즈'는 몰리에르의 3 작품, '광대의 질투', '날아다니는 의사', '웃음거리 재녀들'로 구성돼 있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측은 "연출가인 크리스티앙 스키아레티는 17세기 연극 환경을 재현을 위해 무대세트, 의상, 분장까지 직접 배우들이 담당하게 했고, 이러한 점은 국립민중극장이 표방하는 현실에 밀착한 연극을 여실히 보여주는 일례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립민중극장이 이토록 17세기의 연극 환경에 몰두하는 이유는 몰리에르가 13년간 지방을 돌며 공연을 했던 경험 그 자체가 공연의 창조 과정이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마치 4세기 전의 과거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국립민중극장 배우들은 '인생의 표절자'를 자청하며 현실에 밀착한 연극을 선보인다.
또한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배우들이 공연 직전에 분장 등을 마치기 때문에 공연 시작 이전에는 어떠한 촬영도 불가능하고, 심지어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측에서 기록용 촬영을 위해 요청한 포토콜도 공연 이후 아주 제한된 시간으로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며 "결국 국립민중극장의 공연은 관객이 최우선이고, 관객이 가장 먼저 공연을 봐야한다는 그들의 신념을 오롯이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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