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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두 번째 잠정합의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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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두 번째 잠정합의안 통과

189명 '살고' 1006명 '비정규직화'…채권단, 긴급 자금지원 결정

금호타이어 노사가 마련한 두 번째 잠정합의안이 60%대의 찬성율로 가결됐다. 노사는 22일 오후 임단협 조인식을 치렀다. 노조는 워크아웃과 관련된 노조의 동의서도 이날 중으로 채권단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임금 62%, 단협 64% 찬성으로 통과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가 21일 벌인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3562명 가운데 3418명이 투표에 참여해 두 합의안 모두 통과됐다. 임금협상안은 62%, 단체협상안은 64%의 찬성률이었다.

합의안 통과에 따라 해고 통보를 받았던 189명은 '취업규칙 준수 확약서'를 내면 해고가 철회된다. 기본급은 10% 삭감되고 워크아웃 기간에 기본급 5%와 상여금 200%를 반납하게 된다. 단, 올해의 경우 상여금은 100%만 반납한다.

다만 597개 업무의 단계적 도급화, 즉 아웃소싱 전환에 노사가 합의함에 따라 1006명은 단계적으로 소속이 바뀌게 된다. 금호타이어에서 도급업체로 이적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상 비정규직화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와 비슷한 내용의 1차 잠정합의안을 지난 1일 낸 바 있지만, 노조의 찬반투표에서 부결됐었다.

채권단, 신규 자금지원 방안도 추진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일단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채권단은 1000억 원의 긴급 자금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 최근 벌인 실사 결과 금호타이어가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드러난 데 따라 채권단은 5000억~6000억 원의 신규 자금지원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합의안이 가결된 이후 금호타이어지회는 해고자들에게 개별 확약서를 제출하라는 호소문을 냈다. 해고자들이 각각 회사에 확약서를 내지 않을 경우 해고 철회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지회는 "지금은 자존심도 상하고 피눈물이 나지만 함께 합시다. 살아주십시오. 지금은 우리 자신만의 생각과 논리를 내세울 때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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