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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가다만 길에 심상정이 서 있다"
[장석준 칼럼] 대중이 바뀌고 있다
조기 대선이 끝나간다. 결과야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일이지만, 이번 대선은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 말고도 흥미로운 관심거리가 많다. 무엇보다 원내 기반을 지닌 다섯 후보가 다양한 정치색을 대표하며 경쟁한다는 점이 그렇다. 아마도 제6공화국 들어서고 처음으로 '주요 주자'가 4명이 넘은 대선 아닌가 한다. 워낙 1위를 달리는 후보와 나머지의 격차가 크기는 하
장석준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기획위원
2017.05.08 09:19:35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가 던지는 질문
[장석준 칼럼] 프랑스 대선, 멜랑숑 바람이 연 가능성
4월 23일 실시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결과가 나왔다. 무소속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이 23.8%로 1위를 기록했고, 극우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이 21.43%로 마크롱과 함께 결선에 진출했다. 정통우파 프랑수아 피용과 급진좌파 장-뤽 멜랑숑은 각각 19.94%, 19.62%를 득표해 근소한 차이로 3위, 4위가 됐다. 5위는 사회당의 브누아 아몽
2017.04.25 11:04:30
"심상정, 유승민, 홍준표는 대선 완주하라"
[장석준 칼럼] '양당 정치' 대 '다당 정치'
박근혜 정권의 몰락과 촛불혁명을 둘러싼 제도적 맥락으로 흔히 이야기되는 것은 이른바 제왕적 대통령제다. 기성 정치에 보다 깊이 발을 담근 사람들일수록 모든 문제가 여기에서 비롯된 것처럼 말한다. 과연 그럴까? 내 생각은 다르다. 한국의 정치 제도와 정당정치 관행이 뒤얽힌 더 중요한 다른 문제가 있다. 그것은 양당 구도에 따른 정치(줄여서 '양당 정치'라 하
2017.04.11 09:52:35
박근혜는 갔다. 다음 과녁은 국회다
[장석준 칼럼] 촛불혁명은 장기전이다
대통령이 파면됐다. '촛불혁명'이라 불리던, 작년 가을부터 계속된 우리의 항쟁은 비로소 '혁명'이라 불리기에 떳떳한 승리를 이뤄냈다. 이제는 주저하지 않고 촛불'혁명'이라 자부할 수 있다. 그럼에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이 있다. 촛불 시민 가운데에도 이게 정말 혁명이냐고 반문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묻는다. 무슨 혁명이 헌법재판관 8명의 입만 쳐다보는가
2017.03.21 11:11:25
한국적 경제주의를 넘어서자
[장석준 칼럼] 새로운 전체를 제시해야 한다. 연대 사회를!
지난 번 칼럼에서 나는 촛불 시민이 무너뜨려야 할 것이 박근혜 정권과 재벌 체제만이 아니라고, 바리게이트 안쪽의 우상도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글의 결론은 기성 사회운동이 새 세대의 사회 변화 요구에 부응하려면 '1987년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관련 기사 : '1987년 이데올로기'와 작별하자!) 그럼 '1987년 이데올로기
2017.03.07 11:16:55
'강상구의 도전', 반란이 시작된다
[장석준 칼럼] '촛불 광장'을 닫는 자, 누구인가?
촛불 시민 혁명의 소강 국면이 길어지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는 게 지루하기만 하다. 사실 탄핵 심판은 애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늦어도 3월 초에는 판결이 나오리라 점치는 이들이 많다. 그럼에도 촛불 시민들에게 특별검사와 헌법재판소만 쳐다보는 시간은 너무 길게 느껴진다. 작년 11월, 12월에 겪은 너무도 긴장되고 충만했던 시간의 기
2017.02.06 17:19:32
포퓰리즘은 나쁜 게 아니다
[장석준 칼럼] 촛불과 포퓰리즘
이맘때면 신문이든 방송이든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해를 전망하느라 바쁘다. 한데 올해 연말은 이게 너무 싱거운 일이 돼버렸다. 2016년 말을 강타한 박근혜-최순실 사건과 대통령 퇴진 운동 때문에 나머지 모든 일들은 빛이 바래 버렸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처럼 전 세계에 충격을 준 뉴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그런지 벌써 9주째 수십만,
2016.12.28 08:17:26
탄핵 이후, '촛불'은 무엇을 할 것인가?
[장석준 칼럼] '2017년 봄 광장'의 시대정신은?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다. 다음날 전국 곳곳에서 열린 제7차 촛불 집회는 승리를 자축하는 즐거운 축제였다. 분명 대중의 승리이고 광장의 승리다. 그게 아니고는 새누리당 의원 중 절반이나 저희들이 만든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는 광경을 설명할 수 없다. 그러나 아직 승리라고 하기에 흔쾌하지 않은 국면임도 분명하다. 피의자 박 씨가 청
2016.12.13 08:13:58
지금 우리는 '문명의 단두대'가 필요하다
[장석준 칼럼] 우리가 광장에서 배운 세 가지
대통령 퇴진 운동이 한 달이 넘었다. 벌써 다섯 차례나 주말에 광장이 열렸다. 이제 수백만이 모이는 것은 놀랄 일도 아니다. 지금 우리의 일상은 혁명이다. 광장에는 논란도 있다. 그 중에는 차벽에 갇힌 혁명은 혁명이 아니라는 항변이 있다. 노래하고 떠드는 게 혁명은 아니라는 불만도 있다. 그러나 곰곰이 따져봐야 한다. 차벽에 갇힌 것은 광장이 아니다. 청와
2016.11.29 07:06:12
"문재인-민주당은 '촛불'보다 <조선>이 무섭다"
[장석준 칼럼] 촛불에 필요한 것은 폭발력이 아니라 지구력
2016년 11월 12일의 서울은 경이롭기만 했다. 600년 넘는 이 도시의 긴 역사에서도 처음인 100만 이상의 인파가 시내를 꽉 채웠다. 사람의 파도 탓에 발 딛기도 힘들었지만, 어디에서도 불편함이나 짜증의 낌새조차 보이지 않았다. 몸들은 부대끼는데도 낯선 해방감이 광장을 지배했다. 나는 이 광장의 100만 시민 중 하나여서 영광이었다. 그러나 이내 밤
2016.11.14 15:4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