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1일 2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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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시대의 논리> 발간 50주년 기념토론회 참관기
[다시! 리영희] 비상했던 시기, 비상했던 한 인물의 비상했던 노력을 기억하며
1. 뜨겁기로 말하면 2부가 더 뜨거웠다 비상한 시대에 비상한 노력을 기울이며 살았던, 비상했던 한 인간을 기억하는 자리였다. 책 한 권이 세상을 바꾸는 것을 목격하고 자기 역시 그런 책을 쓰는 것을 꿈꾸었던 사람들이 모인 자리이기도 했다. <전환시대의 논리> 발간 50주년 토론회 1부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 2부는 국내 언론 문제를 다
윤춘호 작가(SBS기자)
2024.12.09 14:11:13
리영희를 위해 리영희에 반(反)해 '리영희'를 소환한다
[다시! 리영희] 리영희를 기억하는 두 가지 방식
리영희를 기억하는 두 가지 방식 리영희 선생의 책 <전환시대의 논리>가 출판 50주년을 맞았다. 50년이 짧게 생각될 만큼 이 책의 출간이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한국 사회가 그만큼 빠른 물결을 타고 격동의 시절을 지나왔기 때문에 시간이 짧게 느껴진 것이고, 더 중요하게는 이 책이 던진 질문들이 아직도 생명력을 지니고
백승욱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2024.11.05 09:59:50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 '호응'하는 주체, 감옥 안팎의 공투(共鬪)
[다시! 리영희] 리영희재단 특별상영회에서 만난 질문
50년 가까운 도주와 은거를 중단한 기리시마 사토시는 자신이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이하 무장전선)의 일원이었음을 자처한 지 수 일 후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의 주요 언론들은 검증이나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채, 일본 미디어의 적대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를 그대로 전달했다. 기리시마의 출현과 죽음을 계기로 반세기 전에 일어난 사건이 한국
심아정 독립연구활동가
2024.09.14 15:06:53
리영희, 한겨울 매화의 봄마음
[다시! 리영희] 리영희와 장일순에 관하여
"돌이켜 보면 선생님은 대한민국의 국가와 사회가 기꺼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고결하셨습니다. 병든 이 시대가 반기기에는 선생님께서 너무나 올곧은 삶을 일관하셨습니다. 악하고 추악한 것들은 목에 낀 가시처럼 선생님을 마다하고 박해했습니다. 그럴수록 선생님이 계신 강원도 원주시 봉산동 929번지는 인권과 양심과 자유와 민주주의의 대의에 몸 바치려고 수많은 사람
한상봉 가톨릭일꾼 편집장 겸 도로시데이영성센터 코디네이터
2024.08.13 15:55:47
리영희 선생이 다시 그리워지는 시대
[다시! 리영희] 그가 밝힌 불빛이 꺼져간다
생전에 맺었던 인연을 중심으로 리영희 선생에 대해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펜을 드니 내 마음속 깊숙이 파묻혀 있는 소중한 것을 다시 찾아 나서는 탐험가라도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책을 통해 그를 처음으로 만나다 내가 리영희 선생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서가 아니라 책을 통해서였다. <전환시대의 논리>를 읽게 된 것이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정치학
2024.07.10 05:02:10
리영희 "'대구사회' 발전 무궁하여라. 지역주의 망존 타파에 앞장서길"
[다시! 리영희]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대구사회(비평)'의 발전 무궁하여라. 지역주의의 망존을 타파함에 앞장서서 영·호남 화합과 정다움으로 민주적 성세를 이루면 남북 민족 합심하여 마침내 통일을 이루리라." 2003년 <대구사회비평> 신년호는 제일 앞단을 리영희 선생 친필 서신으로 시작했다. 복사본으로 남은 서신으로부터 지난 5월 17일 리영희재단의 갑작스러운 부탁은 한 장의
이상원 대구경북독립언론 뉴스민 편집국장
2024.06.11 11:53:06
쇠사슬 끊으려는 프로메테우스, 우상을 파괴하다
[다시! 리영희] 리영희와 으악새 모임의 기억
리영희는 사회과학, 좁게는 언론과 국제정치 분야, 넓게는 인문사회과학을 식민사회과학에서 민족주체적 관점으로 방향 전환한 지성이었다. '식민사관'이란 역사학에만 국한하기 쉽지만 따지고 보면 모든 분야에서 비겁하게 식민의 눈으로 보기에 익숙해졌음을 부인할 수 있을까. 한국 정치학을 심하게 비하하여 식민정치학 혹은 구호물자 정치학이라 부르면 분노하겠지만 미국과
임헌영 문학평론가
2024.05.14 15:00:31
리영희와 정도영, 나의 기억
[다시! 리영희] 리영희재단 후원회원이 되어
1. 리영희재단 후원회원이 되어 뉴스레터에 실을 리영희 선생에 대한 짧은 글을 요청받았습니다. 원고지 6매 정도 짧은 글이라 들었지만 선뜻 그러마고 응할 수가 없었습니다. 선생에 대한 글을 쓴다 생각하니 돌아가신 제 부친(정도영), 모친(박춘)에 대한 기억,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저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는 회상, 반추와 감정의 일렁임으로 글 시작에 대한 부
정건화 전 한신대 교수
2024.04.30 14:45:29
리영희와 시작하는 앎
[다시! 리영희] 30년 집필의 깨달음
1. 리영희와 피로 "나는 이제 가벼운 피로를 느낀다. 펜을 무기 삼아 싸우는 전선에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도 여러 번이고 흉포한 권력의 포로가 된 것도 너덧 차례나 된다. 국가와 현실 상황은 아직도 가열한 전투를 예고하지만, 개인에 따라서 잠시 쉬면서 상처를 아물게 하고 기운을 회복할 필요 또한 절실할 수가 있다. 개인적 상황과 심정적 상태를 그린
최진호 읽기의집,점필재연구소 연구원
2024.04.16 17:47:50
로힝야 제노사이드, 끝나지 않았다
[다시! 리영희] 미얀마 군부와 라까인족 내전의 피해자는 로힝야
지난 2월 초 미얀마-방글라데시 국경 발 영상들이 연일 소셜미디어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영상 중에는 무장 해제된 패잔병의 모습이 역력한 이들이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줄지어 이동하는 장면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시기 약 340명이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 피신한 이들은 다름 아닌 미얀마 서부 라까인 주(Rakhine State)의 국경수비경찰
이유경 국제분쟁전문기자
2024.04.09 18:3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