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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검색결과 (전체기사 중 100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
국회로 간 '세월호 변호사', 4.16 집회서 할 말은?
20대 총선에서 서울 은평갑 지역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당선자의 별명은 '거리의 변호사'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변호인으로 유명해졌지만,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제주 강정 마을 주민, 밀양 송전탑 할머니들 곁에도 그가 있었다. 박주민 당선자의 국회 입성 뒤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잠수사의 숨은 땀이 있었다. 선거 운동 기간에 단원고등학교 2학년 7반 고(故) 오영석 군의 아버지 오병환 씨는 그를 위해 길거리에서 인형 탈을 쓰고 춤을 췄다. 오영석 군의 어머니 권미화 씨는 선거 사무실 청소를 도맡고, 투표 독려 전화를 돌렸
김윤나영 기자
2016.04.15 17:46:00
세월호 유가족, 눈물 머금고 '기억 교실' 이전 합의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기리는 취지에서 2년 간 보존했던 '기억 교실(존치 교실)'이 곧 이전된다. 희생자 가족과 학교, 경기도교육청 등은 8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2주기를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15일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는 단원고 기억 교실 이관을 주요 골자로 하는 '4.16 교육사업' 협약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단원고 학생 희생자 대표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제종길 안산시장, 정광윤 단원고 교장 등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르면, 기억 교실은 16일 세월
서어리 기자
2016.04.15 17:00:58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김장
잊힌다는 건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누군가 나를 잊는다는 것도 내심 두렵지만, 모두에게서 잊힌다면, 상상만으로도 전율이 느껴졌다. 고양·파주 시민들과 세월호 유족들 간의 간담회에 다녀와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 그것이었다. 나직한 목소리로 이제 남은 것은 분노밖에 없다는 유족의 고백 앞에서 나는 먹먹해졌다. 진실이 침몰한 시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일상은 흘러가고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기억들이 빛바랜 모습으로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이래도 좋은 것일까?' 묻는 자체가 죄스럽다. 그러다 문득 가을농사를 짓기 위해 비워놓은 10
김한수 소설가
2016.04.15 16:51:17
세월호 세대와 교육
그 많던 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천지가 아름답다. 향기로운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사람들은 들뜬 맘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는데, 여행가는 아이들을 태웠던 낡은 배는 이태째 검푸른 바닷속에 잠겨 있다. 우리는 이렇게 두 번째 봄을 맞이하고 있다. 배가 가라앉은 후 각계각층에서 시국선언이 쏟아지고, 사람들은 거리로 나왔다. 단순한 연민이 아니라 생존의 위협을 느낀 엄마들이 유모차를 끌고 거리로 나올 만큼 이 일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곳곳에서 반성의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2년이 지난 지금, 그 많던 말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 그동
장희숙 <민들레> 편집장
2016.04.15 16:20:56
비정한 나라의 국민으로 산다는 것
치유가 허락되지 않는 유가족 세월호 참사 2주기가 왔다. 겨울 지나고 봄이 올 것이 당연하듯, 앞으로도 참사의 주기는 계속 오고 말 것이다. 간혹 매체를 통해서나 거리에서나 희생자 가족을 만나게 되는데, 날이 갈수록 얼굴이 새까맣게 깡깡 마르는 게 보인다. 모호하게 굳어버린 이들의 표정에 자동으로 한탄한다. 울분과 자책의 고통으로 까맣게 타버린 표정이 안타까워 죽겠다. 가족은 한 번도 제대로 애도해 본 적이 없는 거다. 트라우마 심리치료가 직업이라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고통의 강도가 다른 것은 아니지만, 어떤 트라
최현정 임상심리학박사
2016.04.15 15:58:35
세월호 인양해도 특조위는 조사 못 한다?
세월호 2차 청문회의 마지막 주제는 세월호 인양이었다. 정부가 세월호를 온전하게 인양하고, 인양된 선체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에 관하여 묻기 위한 자리였다. 그런데 청문회에 나온 해양수산부 담당자들을 상대로 여러 질문을 하였으나 인양 문제에 관하여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였다. 부력재 사용을 위하여 선체에 뚫은 구멍의 크기가 얼마인지, 리프팅 빔을 하나씩 설치하려다가 통째로 프레임을 짜서 투입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 언제인지, 잔존유 회수 작업은 언제 마쳤는지, 상하이샐비지로부터 작업 결과 보고를 왜 영문본만 받고 국문본은 받지 못하
장완익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
2016.04.15 10:06:45
"세월호 진실 외면한 정부 여당의 침몰, 사필귀정"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가 4.13 총선 결과에 대해 14일 논평을 내고 "사필귀정"이라며 박근혜 정부 새누리당을 향해 "민심의 심판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4.16연대는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국민을 극단적인 적자생존의 무한 경쟁, 안전과 사회적 안전망의 사각지대로 내모는 규제 완화를 밀어붙였다"며 "그러면서 정부는 비판하는 여론에 재갈을 물리는 데만 관심을 두고 공권력을 남용하여 시민들을 핍박해왔다"고 했다. 이어 "정부 여당은 오만과 독선으로 국민을 무시했다"며 "특히 진실을 외면한 것에 대한 자
2016.04.14 15:42:14
"세월호 수업, 듣고 싶은데 왜 막나요?"
지난 8일 오전 11시, 경기도 소재 A 고등학교. 이 학교 영어 교사 K 씨는 영어 교과서 대신 A4용지 뭉치를 들고 2학년 1반 수업에 들어갔다. "지난번에 예고한 대로 오늘은 특별한 수업을 할 거예요." K 교사는 가져온 유인물을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배와 바다 그림이 인쇄된 종이였다. "4월 16일이 무슨 날이죠?" "세월호 참사요." "다들 알고 있네요. 2주기가 머지않았죠? 그래서 오늘은 세월호 수업을 해볼까 해요." 본래 과목인 영어 대신 한 달에 한 번 독서 지도 수업을 하는 이 시간, K 교사는 이날은 세월호 '계기
2016.04.14 14:55:16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국회 입성
서울 지역구 중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후보 단일화를 이루는데 성공한 은평갑 지역구에서 더민주 박주민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서울 은평갑에 출마한 박주민 후보는 20대 총선 투표일을 하루 넘긴 14일 오전 2시 경 개표가 21% 진행된 가운데 54%의 지지를 얻어 41.7%의 지지를 얻은 데 그친 새누리당 최홍재 후보를 약 13%포인트 차로 제치며 승리를 거뒀다. 박주민 후보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영입인사로 최근 2년 동안 세월호 사건 유가족의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하면서 '세월호 변호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이재호 기자
2016.04.14 02:15:30
세월호 참사 2주기, 해외에서도 추모 물결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해외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지난 2년여간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도시 재외 교포들은 집회 등을 통해 세월호 참사를 알려왔다. 전 세계 각 지역의 재외 교포들과 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세사모) 등으로 구성된 '416 해외 연대' 주최로 열리는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는 작년 1주기 때보다 11개 더 많은 32개 지역에서 열린다. 2주년 추모행사는 4월과 5월 두 달 동안 미국과 일본, 호주, 유럽, 남미 등 세계 주요 도
허환주 기자
2016.04.12 15:5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