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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양구"검색결과 (전체기사 중 100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
"박원순-이재명, 악마와 더 화끈하게 키스하라!"
"포퓰리즘은 악마의 속삭임." 다음 대선 후보로 공공연히 거론되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6일 이렇게 말했다. 그가 지칭하는 '악마'의 구체적인 인물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다. 이들의 복지 정책이 "당장에는 달콤할지 몰라도 나라 재정을 거덜 내는 치명적인 독"이라는 것이다. 곧바로 박 시장과 이 시장의 반박이 이어졌다. (☞관련 기사 : 김무성 "박원순·이재명, 악마의 속삭임") "박근혜 대통령이 나라를 팔아먹어도 35%는 지지할 것." 같은 시간에 사회 연결망 서비스(SNS)에서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TV
강양구 기자
2016.01.07 12:22:57
<마션>은 <로빈슨 크루소>가 아니다
1년간 외국에서 생활하다 3월에 귀국했다. 정작 외국어 공부를 힘써야 할 외국에서는 어찌나 우리나라 책이 읽고 싶은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 신간을 챙겨서 읽었다. 책 일기를 훑어보니 어떨 때는 1주일에 두세 권씩 독파했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읽은 책들의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군대에서 읽은 책들이 딱 그랬다.) 3월에 한국에 돌아와서부터는 책 읽기가 뜸해졌다. 그나마 시사통과 프레시안이 함께하는 '독서통' 덕분에 1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어야 할 의무가 없었다면 올해 읽은 책 목록은 더욱더 빈약해졌을 것이
2015.12.30 10:44:29
'압구정 가슴녀'의 추억 vs. '댓글 부대'의 위협
2012년 4월에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4월 30일 오전 12시 30분,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는 '압구정 가슴녀'였다. 이 '압구정 가슴녀'는 29일부터 30일까지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를 차지했다. 당연히 뉴스도 쏟아졌다. 당시 포털 사이트에서 '압구정 가슴녀'로 뉴스를 검색해 보면, 다섯 쪽이 넘는 기사가 줄줄이 나왔다. "네이버 관계자에 '압구정 가슴녀' 정체 물었더니…"(조선일보) "'압구정 가슴녀' 클릭했더니 깜짝…"(경향신문) "검색어 오르내린 '압구정 가슴녀' 알고 보니"(중앙일보
2015.12.10 14:22:03
12월 5일, 우리 모두 복면을 씁시다!
유럽에서 가장 민주화가 덜 된 국가 가운데 하나인 벨라루스에서 2006년에 있었던 일이다. 1994년부터 이 나라를 지배하던 독재자 알렉산더 루카센코의 3선이 조작 선거로 확정되자, 1만 명이 넘는 시민이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다. 물론 독재자는 수백 명의 시민을 체포하고, 제1야당의 후보를 감금했다. 얼마 후, 한 사람이 광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플래시 몹(falsh mob)'을 제안했다. 경찰은 광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아이스크림을 먹는 시민을 연행했다. 몇 개월 지난 후, 이번에는 광장에서 '서로 미소를 보이며 걷자'는 제안
강양구 편집부국장
2015.11.25 09:23:39
"중국돈은 좋지만, 중국은 싫어요!"
짐 로저스. 1969년 만 스물일곱 살에 조지 소로스와 퀀텀펀드를 만들고 나서 12년 동안 수익률 3365%의 성공을 거두는 '전설'을 썼다. 그 이후에는 채권, 주식이 아닌 원자재 투자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역시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다. 세계 경제를 놓고서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말하곤 하는데, 그 가운데 상당수가 맞다. 그냥 그저 그런 투자자는 확실히 아니다. 10년쯤 전(2006년)에 한 신문에 실린 그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다. 그는 세 살이 된 자신의 큰딸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유용한 걸 고민하다가 결국 중국인 유모를 고
2015.11.20 17:58:30
"왜 화이트칼라 자살자가 늘어나는지 아세요?"
가끔씩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의 조합원이자 기자로서 뿌듯할 때가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자기 일처럼 발 벗고 나서주는 이곳저곳의 프레시안의 조합원, 독자 때문입니다. 법무법인 덕수의 젊은 변호사 양지훈(37) 변호사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양 변호사는 프레시안의 오랜 독자이자, 조합원입니다. 양지훈 변호사는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손에 꼽히는 대기업을 다니다 뒤늦게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법무법인 덕수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다들 들어가고 싶어 하는 대기업 정규직을 그만두고 변호사가
2015.11.08 16:27:19
그 때, 벼락 같이 들뢰즈가 우리 곁에 왔다
"들뢰즈라는 번개가 일었다. 아마도 어느 날 20세기는 들뢰즈의 시대로 불릴 것이다." 그 자신이 위대한 철학자였던 프랑스의 미셸 푸코는 자신의 동료 질 들뢰즈(1925~1995년)를 놓고서 이렇게 얘기했다. 2015년 11월 4일, 그 들뢰즈가 세상을 떠난 지 딱 20년이 되었다. 그 때는 그랬다. 동유럽의 현실 사회주의가 몰락했다(1989~1991년). '몰락 이후' 속속 드러나는 베일에 싸인 현실 사회주의의 맨얼굴은 결코 아름답지 않았다. 1987년 시민 항쟁의 성과는 보수 정치인(김영삼)의 배신으로 얼룩졌다(1990년 민정당
2015.11.04 08:14:10
"여행 가서 '셀카봉'만 들여다보면…탈선하죠!"
요즘 여행을 테마로 한 책은 시즌이 없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책이 쏟아진다. 단순 여행 정보 책이 다수지만 그 중에는 특정 지역의 음식 이야기, 특정 도시의 역사 이야기, 특정 테마로 본 여행 이야기 등 흥미로운 책도 적지 않다. 방대한 독서량과 이를 소화한 감각적 문체의 글로 고정 팬을 거느린 작가 정혜윤 CBS(기독교방송) PD가 여행 산문집을 냈다. 지난 7월 말 나온 스페인 야간비행(북노마드 펴냄)이다. 이 책은 흔한 여행 산문집과 다르다. 여행을 테마로 한 책에 으레 붙기 마련인 사진 한 장 없다. 책을 펼
이대희 기자, 강양구 기자
2015.10.21 08:10:39
'DNA 망상'에서 깨어 <이기적 유전자>를 버려라!
가끔씩 과학 책 베스트셀러를 확인할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수없이 쏟아지는 신간 가운데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을유문화사 펴냄)가 늘 수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976년에 나온 구닥다리 책이 여전히 과학 필독서로 꼽히다니! 대학을 비롯한 온갖 곳에서 생산한 무책임하고 고리타분한 고전 목록이 낳은 심각한 병폐다. 물론 과학 책도 고전이 있을 수 있다. 1859년에 나온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은 지금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계속 읽혀야 할 책이고, 1980년에 나온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사이언스북스 펴냄) 역시 지금 읽어도
2015.10.16 15:49:38
"비타민보다 투표가 건강에 더 좋다!"
"건강이 불평등하다"라는 말을 들었다. '웬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이런 반응이 대부분일 것이다. 건강이야 당연히 사람마다 다르게 타고나지 않나. "건강이 나빠진 데 대해 사회의 책임이 있다"는 의견은 어떤가. 우리 대부분은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 이렇게 생각한다. 바꿔 말해, 내 건강이 나빠졌다면 내 책임이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게 전문 영역에서는 정설로 굳어진 지 오래지만 말이다. 한국 사회의 건강 불평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강력한 주장을 담은 책이 나왔다. 한국의 건강 불평등(김창엽·김명희·이태진·손정인 지음, 서울
이대희 기자,강양구 기자
2015.10.13 19:01:07